1984를 읽었다
한마디로 정의하자면 '소름끼치는 책'
원서를 읽으며 소름끼치는 느낌을 가지게 된 것만으로도 신기했다
' Yes, you are the dead' 였나?
걸릴 듯, 걸릴 듯 하면서 걸리지 않던 그들이 정말 당국에 걸리는 순간
등에 소름이 돋았다.
상황 설명도 간단하면서도 잘 떠오르게 쓰여 있고
정말 주인공이 된 것처럼, 그 안에서 나라면 어떤 기분일까를 계속 생각하게 한다
단어를 없애버려서 사고의 폭을 좁히는 것과
끊임없이 과거를 바꿔가면서, 역사를 잊게하는 것
전쟁뉴스를 계속 내보내고, Hate week 등을 통해 증오의 감정으로 지배하고
그 안에서 정상적인 사고를 가지고 있다는 것은 하나의 고문이 아닐까 싶다
조금 다른 얘기인데,
예전 대학교 때 통일콘서트인가에 가서
김일성대학 출신 탈북자 4명이 나와서 북한의 실상에 대한 얘기를 들어본 적이 있다
그 대학 안에서 눈빛만 봐도(정말 소설 속 주인공처럼)
이 상황이 옳지 않다는 것을 서로 알지만
말로 그것을 꺼낼 수 없는 현실에 대한 얘기를 들은 적이 있다.
그 생각이 나서 괜시리 더 씁쓸했다.
현재의
북한은 '1984 속 세상'
남한은 '멋진신세계 속 세상'이 아닐까라는 생각을 하게 된다.
결론
1) 사고의 폭을 좁히고, 행동을 통제하는 전형적인 기계적 디스토피아 사회
2) 자유의지를 가진 한 인간으로서의 고통
3) 그 안에서 느껴지는 자유의 소중함
4) 현실에 적용해서, 나에게 1984같은 통제는 없는지 되돌아보게 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