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IEU! 2017 - 원서 읽기 연말 결산
Q1. 2017년, 한 해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이 있다면 무엇이고 어떤일인가요?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이 한 가지만 꼽으라는 것은 아니겠죠? ^^
낯선 경험들을 많이 해보았던 한 해였네요. 경험을 하려고 한 것은 아니나 돌아보니 경험이 남았네요.
잉하 분들을 오프라인에서 만났던 것도 기억에 남구요. ^^
새로운 사람들을 만나고, 새로운 곳을 만나고, 다른 사람의 생각을 들을 수 있고, 새로운 것을 배웠던 것 같아요.
Q2. 올 한 해 읽은 원서는 총량은 대략 몇권이고 주로 어떤 분야의 책을 읽었나요?
여긴 잉하입니다만... 참 부끄럽게도 올해는 원서와는 조금 데면데면 했네요.
대신이라고 하긴 뭐하지만 미드에 꽤 집중했습니다. 약간은 의도적인 부분도 있었지만
책은 소설을 조금.. ^^;
Q3. 읽은 원서 중 가장 좋았던 책 한 권을 꼽으라면 어떤 책이고, 왜 그런가요?
좋았다고 하기보다는 북클럽으로 만나게 된 '윔피키드 다이어리'가 인상적이었어요.
ㅠㅠ 읽을 양이나 앞뒤 생각 없이 그림 많은 책이라 욕심 부렸다가 못따라가서 죄송하기 그지 없는 상태인대요.
영어로 일기를 쓸 때 어떻게 써야할까에 대한 궁금증 같은게 있었는데
영어로 쓴 일기를 보면 알수 있겠구나 싶은 생각이 들기도 했어요.
아이가 바라보는 세상과 표현이 낯설기도 하고
그림이 많긴하지만 단순히 초등학생들이 쓴 그림일기 같은 수준이 아닌 이 두꺼운 양은 어쩔것이며,
사람들은 내용 중 어느 포인트에서 재미를 느껴서 이리 긴 시리즈가 나온 건지 등등
또 다른 많은 의문을 갖게 해준 책이었습니다.
2017? 2018년인거죠???
내 곁의 파랑새를 예쁜 눈길로 바라봐줄 생각?이 최근 문득 들었구요.
영어는 음.. 좀 제 안의 느낌이 좀 바뀌었어요.
한 거 없이.. 한게 없어서? 마음이 느슨해져 버린 것일 수도 있는건지..
올해는 나름 듣는 것에 집중하고자 했는데요. 원하는 말을 하는게 듣는 것보다 먼저 같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스스로 생각해낸건 아니고 설득당했다고 해야할 지.. ㅎ) 비단 영어의 문제는 아니고 언어의 문제일 텐데요. 다른 언어를 탐하는 목적이 무엇인지에 대한 부분을 생각해보니 기존엔 막연히 생각하고 했던 것들이 조금은 다르게 생각하게 되었어요.
앞서도 말했고 늘 말하는 것 같은데.. 잉하는 제겐 아낌없이 주는 나무 같은 느낌이예요. 올핸 특히나 잉하의 선배님들을 뵙고 의견들을 들을 수 있어서 좋았구요. 다름을 배척하지 않고, 응원하고 나눠주는 모습이 언제나 따뜻한 곳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