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설적으로 말씀드리겠습니다.
우선 영어를 공부한다는 생각에서 벗어날 수 있는 방법입니다.
오늘 아니 어제 아침 낭독클럽에서 찰스 디킨스의 이야기를 낭독했습니다.
(매직트리 하우스 팩트 트랙커 22권)
읽다보니 정말 영어를 떠나서 이런시대에 이랬었구나 하면서 많은것을 느꼈습니다.
(너무 슬퍼서 울뻔했음)
낮에는 에세이 하나를 골라서 읽었습니다.
https://aeon.co/opinions/how-capitalist-was-american-slavery
900단어의 비교적 짧은 글이어서 마음편히 읽으려 했지만
어느 우주에서 방금 도착한 듯한 신선한 어휘들이 깔려 있었죠
(여긴 어디고 나는 누구인가?)
일단 후루룩 읽고 끝냈지만
밤에 도저히 할일도 없고 사는게 재미도 없어서 석연치 않은
오늘 읽었던 에세이를 다시 읽었습니다.
모르는 어휘좀 찾아보고 마음편히 차분히 읽다보니
글쓴이가 전하는 메세지가 이런 거구나 라고 감이 잡히더군요..
그런데 그게 아침에 낭독했던 산업혁명시절의 이야기와
에세이에서 뭔가 말하려는게 무지하게 닮았습니다.
관통한다고 해야 할까요?
중요한것은 오늘 읽었던 글들이 동화같은 fairy tail이 아닌
지금 현재 우리가 살고 있는 세상의 이야기이고
해결해야할 문제라는것도 알게되었다는 것입니다.
간단히 말해서 삶을 살아가면서 얻을 수 있는 지혜같은 것을 배운샘이죠.
(어라?
영어 스트레스고 뭐고 이건 정말 인생교훈인데?
그동안 영어 헛공부한건 아니지 않나?)
저의 경우
영어 잘해서 영어권 국가에 화이트칼라로 취직될 일은 거의 불가능합니다.
그렇지만 더 알고 싶고 더 세상의 문명을 알고 싶다는 포부가 있죠.
이런 기본적인 생각과 동기가 있기때문에
이런 저런 잡다한 영어기사나 에세이를 보아온 것이고
또 봐야 하는 것이라는 입장입니다.
물론 영어실력이나 어휘실력에 대한 고민보다 우선해서 말이죠.
다양한 글(영어)을 읽어야 하는 이유가 참 많습니다.
우선! 가장 중요하고 필수불가결하며 필요충분조건이기도 한, 그리고 기본바탕에
깔아 두어야할 지식을 배우는 것이고
다음은 어휘나 문장, 문법을 정말 제대로 효과적으로 빠르게 얻어 걸리듯이 배울수
있습니다.(당연히 첫번째를 완수하면 얻어지겠죠)
또 다음은 마음의 환기입니다.
첫번째와 비슷할 수 있지만 다른 이유는 자칫 재미없어지는 영어읽기에 새로운
생명력을 불어넣어 준다거나 어떤 도그마에 빠진 정신상태를 혁명적으로 바꾼
다거나 하는 그런 환기작용을 생각하시면 될듯 합니다.
(내가 읽고 싶은 것을 읽으려고 해도
문법도 많이 모르고 어휘실력도 안되고
어순이해같은 전체적인 영어실력도 안되는데
말같지도 않은 소리 그만해라!)
(일단 한번 읽어보고 어휘좀 찾아보고
문법 생각하지말고 무얼 말하려 하는지 생각해보고
이해안되면 다시 읽어보고 이해되는데까지
이해하고 만족을 느껴봐라!)
그렇다면
여기 잉하에서 많은 회원님들이 추천하시는 매직트리하우스를 마음편히 읽는 방법은?
최고입니다!
단 재미있게 느끼져야겠죠!
재미있다는게 어떤 의미인지 아시죠?
역시 쓰다보니 망글이네요..
제가 오늘 출근을 안하는 관계로 새벽부터 참 마음편히 글을 썼습니다.ㅎ
오늘부터 새해출근이실텐데 활기차게 즐겁게 새해 업무하시기 바랍니다~
세바시에서 '넓고 얕은 지식'저자의 강의를 들은 적이 있습니다. 저자의 말로는 불편한 책들을 계속해서 읽다보면 다양한 지식을 쌓을 수 있다고 합니다. 살아있는 영어에 대해 처음 도전할 때는 흥미있는 책을 1차적으로 읽게되면 관심사로부터 (흥미) 영어와 연결고리가 생기면 쉽게 포기하지 않는 힘이 생기는 것 같아요. 스스로 영어를 접하는데 부담감을 느끼지 않을 때 다양한 글을 접함으로써 넓고 얕은 지식을 쌓으면서 좀 더 넓은 세상을 맛볼 수 있지 않을 까라고 생각합니다.^^다양한 책들을 읽다가 새로운 관심사가 생기면 주구장창 관심사와 관련된 책도 읽게 되겠죠. 옛사람들이 철학자이면서 과학자이고 문학가였던 것이유가 될 수 있을 것 같아 재미있네요^^
저는 만화가 아닌 책을 좋아하게 된 계기를 떠올려 보면 만화책 빌릴 돈이 없어서 학교도서관을 이용하다보니 좋아하게 됐어요. 그때 제일 좋아하던 초원의 집시리즈가 엄마 어릴 적 드라마로 반영됬다는 사실에 충격먹고, 마지막 권에 작가의 딸이 아직 살아서 살고있다는 말에 판타지 같은 현실이 진짜라는게 너무 신나서 한때 인디언관련 책만 읽었어요. 아직 영문판은 실력이 미비해서 잠시 보류상태지만 올해 안으로 꼭 읽을계획입니다 ^^
눈오는바다님의 글은 항상 내가있는 위치에 대해서 한번 더 되돌아 보는 시간을 갖게 됩니다^^.
영어관련 글들은 아는게 없어서 댓글 달 수가 없었지만 다양한책과 흥미있는 영어'책'에 관한 글이라서 댓글 달아볼 수 있었네요^^
즐거운 휴일 만끽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