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스스로도 도저히 믿기지 않는 일이 일어났습니다.
미쳤나 봅니다. 그러지 않고서야....
지금 이 글을 쓰면서 아더 챕터북을 듣고 있습니다.
또렷이 하나하나 들립니다.
제정신이 아닌겝니다. ㅋ
평소 이어폰 끼고 이러저런 일을 합니다.
들리면 들리는대로 안들리면 안들리는대로 그냥 마구잡이로 듣습니다.
책을 보면서 오디오 파일을 듣고 책도 한번씩 읽어 보고
틈나는대로 흘려듣기로 듣는 중이었습니다.
그런데 일하다 보면 못 듣느 것도 있고 듣는 것도 있어서
그러려니 하고 아무 생각없이 듣는 중이었습니다.
헌데 책을 읽을 때 봤던 단어였는데 어찌 잘 들어 보지 못했는데
갑자기 들리길래 왜 이러지하고 넘어가려는데
아니 줄줄이 마구마구 단어들이 들립니다.
평소대로라면 흘려 지나갔을 단어들이 또렷하게 들립니다.
어째 이런일 일어 날수가 있나 하고 제자신을 의심해 봤습니다.
그래서 오디오 파일이 다 끝났는데 이어폰을 빼지 못했습니다.
제 귀를 의심하고 다시 들었습니다.
이번엔 이어폰 빼고 폰으로만 들어도 봤습니다.
진짜 다 들립니다. 웅얼거려 끊어진 다리모양 기억속에 없던 단어들이
꼬임을 풀고 하나씩 들립니다 . 미쳤습니다. 미쳤어요.
남들이 오디오 파일을 들으면서 언젠가는 웅얼거림없이 또렷하게
들리는 때가 있다고 하더니 제가 경험합니다.
언뜻 창문을 보니 히죽거리는 제 모습을 봅니다.
정신나갔습니다.
이런 일이 제게도 생기다니 웃깁니다. ㅋ
아직까지 실감이 나지 않습니다.
잉하가 준 큰선물을 받은 거 같습니다.
감사합니다.
저도 겪어보고 싶은 일이네요.
진심으로 부럽습니다.
축하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