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1) 먼저 자기 소개를 간단히 부탁드립니다.
서울에서 직장 다니고 중학생, 초등학생을 자녀로 둔 40대 가장입니다.
Q2) 어떤 이유로 원서 읽기를 시작하게 된 건지 궁금합니다.
책을 읽는 걸 좋아하는데, 요즘 책값도 하도 오르고 해서 2015년에 근처 도서관에서
대출해서 읽곤 했습니다. 근데 제가 대출하는 많은 책들이 원서의 번역서더라구요.
원서를 그대로 읽으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시작했습니다.
아직은 어려운 책들은 30% 정도밖에 이해 못하고 넘어가고 있지만,
수년 내에 원서를 제대로 이해하면서 읽고 싶습니다.
Q3) 그렇군요. 그럼 일단 먼저 원서 100권을 완독한 소감을 짧게 해 주신다면?
매트하, 쥬니비, 캠 잰슨 이런 아동 도서로 채워서 좀 민망하지만,
꾸준이 8개월 이상 출퇴근 시간과 자기전에 읽었다는 점에서
뿌듯합니다.
Q4) 잉하 <원서 100권 읽기 프로젝트> 참여 전에도 원서는 꾸준히 읽어 왔었나요?
원서를 읽기 시작한 거는 킨들을 사면서 부터입니다.
Q5) <원서 100권 읽기 프로젝트> 참여 당시 가장 먼저 읽은 원서는 뭔가요?
원서는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와 오즈의 마법사를 읽었습니다.
일단 이야기를 알고 있으니 좀 더 쉽게 접근할 수 있을 것 같아서요.
근데 단어가 너무 어렵더라구요. 단어 찾는 거 지겨워서
쉬운 것부터 하자는 마음으로 챕터북 시리즈들을 읽으면서 연습중입니다.
실력은 크게 늘지는 않은 것 같아요.
별도로 좀 더 공부를 해야하는데 복습없이 내용 파악 위주로 읽어서 더 그런 것 같습니다.
시험 볼려고 하는 거 아니니 조급하거나 하진 않은데
노력하면 어딘가에는 남아 있겠지요.
Q6) 잉하에 가입한 많은 분들이 사실상 원서를 거의 읽지 않은 분들인데요...
조언을 할 많나 입장은 아니고, 이해 못해도 그냥 읽고 지나갑니다.
다음에 또 비슷하게 나올 수도 있고, 하나하나 다 이해하려면 책을 한달 이상 잡고 있어야 해서
성격상 그렇게는 안되더라고요.
일단 이해 못하고 넘어가고 완독 했다고 치고, 담에 또 읽으면 되지요.
Q7) 한글 책도 아닌 원서를 100권을 완독 해 냈다는 건 굉장한 겁니다.
추석을 전후로 슬럼프가 왔었습니다.
아무래도 주로 책을 읽는 시간이 출퇴근 전철에서 인데 며칠을 쉬다보니 페이스가 흐트러져서
힘들었습니다.
조금해하지 않고 책이아니면 간단한 영자 신문이라도 읽으면서 영어를 가까이하려고 합니다.
Q8) <원서 100권 읽기 프로젝트> 참여가 100권 완독에 어떻게 도움은 되었나요?
책의권수가 중요한 것은 아니지만, 어떠한 책을 읽어 왔는지에 대한 모티브는 도움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goodreads를 함께 쓰고 있는데, 차곡차곡 읽은 책이 쌓이면 뿌듯해지네요.
Q9) 역시 물어 보지 않을 수 없는 질문 은 말이지요...
저는 읽은 책 중에서 How to steel a dog 이 제일 기억에 납니다.
우리나라 영화로도 나온 이야기인데, 영화는 "개를 훔치는 완벽한 방법"입니다.
아이의 시선에서 재미있게 어렵지 않게 쓰여진 책입니다.
이야기를 읽으면서, 영화와의 차이점 들을 비교해가며 읽으니 더
재미있었습니다.
Q10) 100권 완독후 본인에게 한 선물이 있나요?
아직은 없는데 올 연말 쯤에 생각을 해봐야 겠네요.
Q11) 잉하 <원서 100권 읽기 프로젝트>에 하고 싶은 말은 없습니까?
덕분에 계속 원서를 읽을 수 있고, 원서를 읽는 분들하고 교감할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감사의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제목이 Singularity 라고 적은 단어는 블랙홀을 설명 할때 나오는 특이점이라는 것인데
한번 빠지면 다시는 돌이킬 수 없는 단계 (빛이 빠져 나오지 못하는 지점)을 의미합니다.
원서 100권을 시작으로 원서 읽기의 특이점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에서 적어보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