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빡빡이가 된 온유. ㅋㅋㅋ

by 책먹남 posted Feb 11,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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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제가......온유 머리를...깍아주려다.....쥐 파먹어버려서
고치려고 이리저리 더 깍다가 결국....0.6m반삭을 해버렸습니다.....
으흐흐흐흐
KakaoTalk_20160211_111211469.jpg




와이프가 처음엔 엄청 화냈어요.
군대 보내는 것도 아니고 두돌에 삭발하는 애가 어딧냐고 ㅠ.ㅠ
그것도 한겨울에.... 동자승이라고 해도 믿겠다고...



하지만 이미 깍아놓은거 어쩌겠습니까...
나름 귀엽다고 위로하고 있답니다. ㅎㅎ
솔직히 제 눈엔 깍으니까 인물이 더 사는 것 같아요ㅋㅋㅋ
반삭머리 쓰다듬는 재미도 있구요 ㅋㅋ
게다가 머리감는데 10초면 되네요.
물  샴푸 벅벅 물 쏴아아아악 끝.

앞으로는 무조건 미용실 보내기로 했답니다...
미안하다~


이번 설에는 거의 집에만 있었어요.
그래서 바깥공기도 쐴 겸 오랜만에 둘이 공원에 가서 축구를 했습니다.
빡빡머리라 모자 필수..ㅠ.ㅠ...
(설이라 주차장이 공짜더라구요. ㅋㅋ)





*흔들림 주의, 소리 주의*

전 구기 종목은 정말 못하는데, 온유는 저보다는 나은 것 같네요ㅎ
이미 저보다 잘합니다. 그럼 됐죠 머 ㅋ
거의 20분가량 공 주고 받고 뺏고 그러면서 놀다보니 제가 땀이 다 나더라구요 헉헉.

파워워킹하시던 아주머니께서 온유 축구하는거 보시더니 엄청 귀여워하시면서 지나가시고ㅋㅋ
이 날은 산책나온 개들도 보고~ 어느 가족이 연 날리는 것도 구경하고~
농구하는 형아들도 보고 X게임장에 들어가서 탐험도 했답니다. ㅋㅋ



저저번주부턴가.....온유가 책에 관심을 많이 가져요.
특히 저에게 틈만나면 책을 읽어달라고 계속 가져오는데..
제가 저번에 포스팅했던 도담도담에서 빌려오는 영어책 3권을 가장 많이 읽어달라고 하고요.
이번에 빌린 책들~


우바가 무바를 좋아해서 애정표현을 하는데 무바는 싫어하고 사라져버려요.
그래서 우바가 무바를 찾아다니다가 마지막에 동굴에서 무바를 찾았는데
알고보니 무바가 자기랑 똑같이 생긴 조각을 나무로 깍아서 놨던 거였어요.
무바는 더미를 껴안고 좋아하는 우바를 보면서 동굴밖에서 키득거리는데
그러다가 기침을 하게 되서 우바가 눈치를 챕면서 이야기가 끝납니다.
저도 이 책을 읽어주는게 재미있는 편이고 온유도 좋아하더라구요.
감정선이 아주 다양해서 연기하면서 읽어주기 좋거든요.

우바가 무바에게 I love you 하면서 뽀뽀할 때 저도 온유에게 뽀뽀해주고
그러다 무바가 No! I'm tired of you! I'm leaving! 이라고 할 땐 신경질 내면서 읽어주고
우바가 울때는 저도 울면서 I'm so sad! 흑흑~ 하면 온유가 저를 뚫어지게 봐요 ㅋㅋ
그러다 마지막에 더미를 껴안는 부분이 나오면
온유가 No Mooba...아니~ 라고 하고 밖에 있는 무바를 가르키며 Mooba Mooba! 이러죠 ㅋㅋㅋ
그럼 제가 Right! He's not Mooba! He is Mooba!


탠코의 생일이라서 친구들이 선물을 주는데 뭐든지 싫다고만 합니다.

그래서 친구들이 마지막에 서프라이즈를 해주면서 Don't say No Tanko! 라면서 파티를 해주죠.
저는 마지막에 Happy Birthday 노래를 부르면서 마무리를 합니다. 
 머 시킬 때 온유가 No 하면 Don't say No 온유! 라고 해주면 좋아하더라구요 ㅋㅋ


이건 친구들이 트라라를 찾는 내용인데
어? 트라라는 어딨지? 저건 트라라 귀잖아! 아니네~? 저건 소의 귀야. 무~ 무~!
어? 트라라는 어딨지? 저건 트라라 입이네! 아니네? 저건 오리의 입이야. 크웩~크웩!
이런식으로 반복되요.
마지막엔 방구뀌고 있는  트라라를 발견하면서 책이 끝납니다.
온유는 여기서 소 무무~ 오리 크웩크웩~ 말 네히이이이이 곰 그르르~그르르~ 같은 의성어를 좋아하네요.
근데 이 시리즈는 부정적인 태도의 케릭터들이 은근히 많아요.
그래서 애도 자꾸 NoNo거리는건지 ㅎㄷㄷ 까이유도 맨날 No하는데..

위 3권을 하루에도 몇번을 읽어달라고 하고
질리면 까이유 시리즈중에서 파란색  책들이 조작북인데 그것만 들고와서 읽어달라고 해요.ㅋㅋ
우리 초록색 책도 읽을까? 했더니 싫다네요. ㅋㅋ
그 외에는 잉글리시에그 가끔 읽어달라고 하고
아니면 한글책 중에 먹는거나 자동차 나오는 책들 읽어달라고 가져오고요.

몇일전에 처음으로 Mine이라는 말을 했어요.
온유꺼! 라더니 [마이]라고하길레 뭐지? 했는데 [마인!] 이라고 하는거였어요 ㅠ.ㅠ
Yes. It's yours!!
처음 듣고 엄청 뿌듯했네요..와이프한테 달려가서 애가 Mine이라고 했다고 계속 자랑했죠 ㅋㅋ
가끔 온유가 제 물건 가지고 있으면 It's mine이라고 말해주긴했는데 갑자기 말하니까 깜짝 놀랐어요.

요즘 온유가 말하는거 보면....
긍정은 거의 모두 OK구요. 부정은 No. Yes는 잘 안써요;; 보면 저도 잘 안쓰는듯 ㅠㅠ
그리고 색에 대해서 계속 반복적으로 말하면서 익히고 있어요.
책 읽다가도 배경이나 케릭터에 손을 대면서 색상을 말하기도 하고요.
처음엔 Pulple만 영어로 하다가 요즘엔 Blue도 하네요. 블~블! 이래요 ㅋㅋ
온유 탈만한 장난감 자동차를 빌려왔더니 Car Car~ 계속 그러고 ㅋㅋ
That's right. It's your car. A yellow Car.

그리고 요즘엔 노래를 혼자서도 자주 불러요.
혼자부를 땐 부분반복할 때가 많고 ㅋㅋ
따라 부르는것도 발음만 어색하지 이제 아주 잘 따라부르고요.ㅋㅋ
번개맨 노래같은건 율동도 같이 외워서 부르더라구요ㅋㅋㅋ 번개!번개!

오늘 유아 독서에 대한 블로그 글을 읽다보니
좀 더 아이의 입장에서 놀아주고 읽어줘야겠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반복적으로 읽어주는거 귀찮아하지 말아야 되겠고요.
어려서 아이와 함께 놀지 못하면 커서도 공감못하는 부모가 된다네요.
아기가 공룡좋아하는데 공룡흉내내면서 같이 놀아주지도 않고 로봇놀이도 안해주는 부모는
애가 커서 흥미를 가지는 부분에도 공감못하는건 마찬가지래요.
애초에 아이의 입장에서 생각을 못하는거죠...애가 어리든 크던지 간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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