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가 영어 학원 안다닌다고 하면 당연히 과외를 하거나 엄마가 영어를 잘 할것으로 생각합니다.
저는 영어를 못 하는 사람이고, 공부할 생각도 없습니다. 영어 못해서 불편한거 별로 없구요.
소위 아이를 엄마표로 영어 공부 시켰는데, 제가 영어를 못해도 아무 불편없었어요.
씨디 딸려있는 책, 재미있는 교재로 충분했습니다.
듣기, 읽기, 말하기는 엄마표로 되는데, 쓰기가 안 될거 같아서 고민이 많았습니다.
그래서, 배껴쓰기를 시켰습니다.
읽은 책을 제목과 한문장 따라 쓰기부터 시작해서, 책 뒷부분에 간단하게 소개된거 따라 쓰고,
그 다음에 본문 몇 줄 따라쓰게 했어요.
쉬운 독해서를 읽고 따라 쓰기도 시켰고,, 그러다 보니 자신의 의견도 쓸 수있는 수준이 됐습니다.
지금은 틴타임즈를 읽고 기사 본문 베껴쓰고, 자신의 의견도 쓸 수 있는 수준이구요.
마음먹고 쓰면 하나의 주제에 3페이지 정도 쓸 수 있습니다.
제가 전혀 봐줄 수 없으므로, 쓰고 나서 본인이 읽으며서 수정하게 했고 저는 그냥 들어줬습니다.
단어 틀린거 문법 틀린거 전혀 상관없이 써내려 가는 것이 대견해서 그냥 뒀습니다.
빨간펜으로 틀린 부분 지적당하면서 배운적이 없어선지, 쓰는것에 대한 두려움이 없습니다.
하루에 한권 쉬운 챕터북을 읽고 한페이지 쓰는 것도, 금새 해냅니다.
학원 처럼 꼼꼼하고 체계적이지는 않지만, 쉽고 재미있게 영어를 배웠다는 것이 장점이어서
본인이 영어를 잘 하고, 앞으로도 지금처럼 집에서 공부하고 싶어합니다.
하지만 학년이 올라가고 실력이 늘면 뭔가 방법을 바꿔야할거 같기는 합니다.
특히 쓰기부분을 계속 이런식으로 할 수는 없고, 뭔가 도움을 받아야 할거 같기는 합니다.
영타도 전혀 못치기 때문에 채팅도 못하고 있어요.
쓰기에 대한 부분은 도움을 받고 싶네요.
저야말로 배껴쓰기좀 해야할것 같다는 생각이 드는군요^^
제가 추천해드리는 방법은
전혀 엉뚱하지만 이렇습니다.
계속 쓰기연습을 해서 이제는 정말 기본적인 생각을
적절한 단어로 쓸 수가 있을때쯤부터
미국 커뮤니티 사이트에서 특정한 주제에 대해서 의견을 나눌때
댓글을 달고 다른사람들의 댓글들도 읽어보고
표현을 모를땐 네이티브 스피커들에게 도움도 요청해보고
하는식으로 실전연습을 하는겁니다.
커뮤니티 사이트가 아니라 좋은 사이트면 상관없겠죠.
댓글들에서 정말 배울게 많고 다양한 의견과 다양한 표현을 볼 수 있거든요.
타자는 꼭 연습시키셔야합니다. 최소 분당 300타 이상처야 자연스러운 채팅같은걸
할 수 있을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