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교서적으로 이례적으로 아마존 베스트 셀러에 올랐던 Zealot 입니다.
종교서적 이라고 했지만, 저에게는 오히려 역사책인 것 같기도 하고..., 하지만 단순한 역사책이 아니라 미스테리 같기도 하고요. 여하튼 어려서 부터 성경을 접해 왔었던 저에게는 정말 충격적이였지만, 한편으로 역사 + 미스테리 같은 것 좋아하는 저에게 이 콤비네이션이 정말 최고로 재미있었습니다.
책을 잠깐 소개하자면, 성경에 묘사된 예수라는 인물을 역사학적 관점으로 바라보고 새로운 시각으로 그 인물을 평가하고 있습니다. 성경에 서술된 장면들과 실제 역사에서 발생한 일들을 비교해가며 구석구석 숨겨져있는 성경의 오류를 파해치고 역시 새로운 시각으로 그 장면들을 재해석하고 있습니다.
성경과 성경에 포함되지 않은 고대 기독교 복음서들, 그리고 로마시대 역사자료를 참고해서 그런지 글 전체가 굉장히 논리적이고, 좀 사실적으로 보이긴 한데요. 글쎄요. 하지만 기독교나 천주교를 믿으시는 분들은 읽으시면서 이론을 제기할 내용들이 수두룩 합니다.
Aslan, Reza 라는 작가의 이력이 좀 특이한데요. 이란 출신의 종교학자로 어렸을때 미국에 건너와 기독교에 심취하다가 종교학과 신학을 공부하면서 이슬람으로 다시 개종하였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좀 더 학자적인 관점으로 객관적이게 책을 쓰지 않았나 싶기도 하네요. 이 작가가 이슬람에 관한 책도 읽어봐야겠습니다.
어쨌거나 저는 책을 읽고나서 뭔가 종교에 관한 생각을 다시하게 되었습니다. 간만에 생각을 많이 하도록 만드는 좋은 책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