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동유아

Big fat cat

by anonymous posted May 04,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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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낙에 유명한 책이죠. 총 7권짜리구요 (첨부한 이미지는 1권 표지)
아동유아 라고 분류를 했지만, 사실 어른이 읽기에도 전혀 무리가 없는 스토리입니다.

한마디로 말하면, 베이커가 꿈인 에드와 그 옆을 맴도는 돼냥이가 주인공인 성장스토리 입니다.
스포일러가 될까봐 더 자세한 내용을 말할 수는 없고, 저의 감탄어린 소감만 적어볼게요.


정말.. 큰 기대없이, 왠지 짧을 것 같고, 쉬울 것 같아서 쉽게 끝낼 수 있을 것 같아서 읽기 시작했어요.
그런데 막상 책을 읽기 시작하니 이거 너무나 감동이고, 놓쳤으면 정말 아쉬웠겠다 싶었어요. 
영어가 문제가 아니라 내용이 너무나도 좋아요. 
웃겼다가, 마구 슬펐다가, 감동적이었다가, 정신이 번쩍 들다가....
나에게 이런 감정과 마음이 살아있었나? 싶을만큼 많이 이입하며 읽었어요.
하루에 조금씩만 읽으려고 했는데, 재밌어서 읽다보니 하루하루 읽는 양이 많아져서 금방 읽게 되었네요.
영어공부를 위한 책이라고 들어서 그러려니 했는데, 글 자체로도 정말 좋은 책인 것 같아요.

1권에서는 그냥 따땃한 동화같은 느낌으로 시작합니다. 이야기의 배경과 주인공 에드의 성격이 드러나는 정도.
2권 읽을 때 쯤부터 다빈치코드에 버금가는 몰입도가 생기더니, 
3권에서는 작은반전들과, 마음을 울리는 표현들이 많이 나와요. 결코 가볍지 않으면서도 따뜻하고, 혹은 현실적인 표현들.
4권은 마치 모든게 마치 영화처럼 묘사되고 그려집니다.
5권 역시 생동감이 넘쳐서 영화를 보는 듯 사운드 지원이 되구요 ^^
6권에선 또 반전의 반전
그렇게 7권에서 결국 예상치 못한 - 그러나 멋진 - 엔딩으로 마무리.

무슨 영성서적처럼 맘에 담아두고픈 말들이 많았고, 
그러면서도 특유의 장면모사 덕분에 박진감 넘치고 숨가쁘게 읽게 되었어요.

이 책이 마음을 울리는 건 숨가쁜 전개 중에 이따금 머리를 땅 쳐서 멈추게 하는 말들 때문이기도 하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어떻게 저런 결정을 내릴 수 있지 하는 장면에 오기까지 등장인물의 내적갈등이 잘 전해져서 인 것 같아요. 마술처럼, 혹은 어떤 먼나라의 성인들처럼 개연성없이 툭 떨어지는 결정이 아니라, 우리도 살면서 하고있는 고민들을 에드와 제레미도 함께 하고있다는 걸 보여주어서요. 그러면서도 이들은 마침내는 '더 맞는' 길을 선택하는 것 같구요. 저도 다시 한번 나의 꿈과 나의 삶에 대해서, 그리고 내가 가진 빛에 대해서 생각해보게 되었구요.

크악 말로는 다 설명할 수 없어요. 꼭 읽으세요 꼭!!!!
읽고 나시면 제 맘을 이해하실 거예요 ㅠ.ㅠ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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