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ne of Green Gables

by 푸른바다 posted Sep 04,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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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역본으로 읽었는지 만화로 봤는지 기억조차 안 날 정도로 꽤 오래전부터 알고 있던 책입니다.

 

공상하기 좋아하고 밝은 앤이라는 고아가 초록지붕집에 오게 되어서

마음씨 좋은 아저씨, 아주머니를 만나 이런저런 일을 겪으면서 그 집에서 영영 살게 되고

좋은 친구 다이아나도 만나고 나중에는 길버트란 결혼하게 된다...

 

이 정도로 기억되는 책이었습니다. 그러다가 얼마전에 유투브 검색하다가 애니메이션을 다시 보게 되고

점점 빠져들어서 시리즈를 다 보고나서는 내친 김에 원서까지 읽어보자 싶어서

읽던 책 미뤄두고 읽어보았습니다.

 

일단 고전에 속하다보니 익숙하지 않은 단어와 말투에 처음에는 적응이 좀 필요했습니다.

어찌 어찌 진도가 좀 나가게 되자 어릴 때는 그냥 지나쳤던 것들이 보이더군요.

앤이 좋아하는 자연풍경이 자세히 묘사되어 있어서 거기서 느껴지는 평화로움과 아름다움, 가정이라는 장소가 주는 안락함,

한사람은 엄격한 훈육을 하고 한사람은 무한한 신뢰와 사랑을 주면서 부모의 역할을 해주는 어른들의 모습,

그리고 곁을 지켜주는 좋은 친구와 라이벌 의식이 주는 시너지 효과, 

더 빨리 더 나은 미래로 나아갈 수 있는 길을 포기할 수 있는 사랑와 용기 등등

 

모처럼 착하고 모범적인 이야기를 읽어서 다음 원서도 왠지 잘 읽힐 것 같은 느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