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이 책을 네셔널 북 어워드 파이널 리스트에서 처음 봤었는데요.
리스트의 책 중에 한국인 저자 이름이 있어서 신기하게 생각했었습니다.
최근에 저자가 쓰셨던 아래 칼럼 읽고, 느끼는 점이 있어서 결국 책을 구해 읽기 시작했어요.
https://www.nytimes.com/2019/05/20/opinion/confidence-public-speaking.html
책은 4대에 걸친 한 가족의 한 많은 삶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이민자들의 애환이나 슬픔 같은거 느낄 수 있고요.
가슴 먹먹한 느낌도 많이 납니다.
이야기의 구성은 단조로운 편인데,
한국 현대사 자체가 워낙 스펙타클 하다보니 이야기가 지루하지는 않았습니다.
영어 난이도 그렇게 높다고 생각하지는 않았었는데,
아주머니 아저씨 엄마 등을 영어로 표기해 놓아서
외국인들이 이런 단어를 어떻게 받아드리는지 궁금하기도 했습니다.
아마존 별점은 5점만점에 4.5 네요.
혹시 한국스러운 원서 찾으시는 분들 계시면 추천드려요.
와우 흥미롭네요. 추천 감사합니다. 링크에 올라온 글만 해도 뭔가 굉장히 짙은 농도가 느껴지네요. 한국에 살 때는 진지한 글들이 더 취향에 맞았는데, 타지생활을 오래 하다보니(혹은 나이가 들어서인지도..?^^a) 굳이 스스로 어렵고 진지한 얘기들을 찾아읽지는 않게 되더라구요. (영화도.. ) 이미 일상이 충분히 빡센데 휴식같은 시간만큼은 좀 가볍고 즐겁게 살자, 하는..^^; 그런데 또 막상 발을 들이면 빠져드는 걸 보면, 사실은 비슷한 생각과 감정이 내면에 자리잡고 있어서인 듯도 해요.
칼럼만 봤는데도 많은 생각을 하게 되고, 책정보를 찾아보니 책내용도 많은 생각거리를 던져주네요.
문득, 내가 타지에서 이 정도 대우 받으면서 사는 것 참 감사한 일이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어찌 생각하면 '평등'이란게 당연한 개념이지만, 그 당연한게 당연하지 않은게 현실이니까요. 어제 오늘 날도 흐리고 외국인에게 오는 미묘한 차별 같은 것을 생각하면서 '역시 내 나라에서 살아야하나' 하는 생각을 했는데, 글 읽으니 새삼 이 나라에 감사하게 되네요 -_-;; 이렇게 외국인 사람대접 해주는 나라가 생각보다 없지, 싶기도 하구요..
그리고.. 작가라는 직업의 힘, 글의 힘에 대해서도 다시한번 생각해보게 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