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서읽백을 통해 100권을 읽고 나서
개인적인 생각으로 재독을 해야겠다고 맘먹고 리스트한것이..
MTH 12권과 47권
Marvin Redpost series 8권
Big Fat Cat series권 입니다.
이중에 Marvin을 주로 재독하고 있는데요.
초등학교 3학년 Marvin Redpost를 주인공으로 한 얘기입니다.
시리즈 8권중에 가족간의 사랑이야기, 아이의 꿈, 친구관계, 어린시절 한번쯤 겪을만한 용기.. 등등이
이야기 소재로 나옵니다.
처음 볼때는 전반적으로 재미있고, 말이 깔끔하다. 그리고 Marvin이란 아이가 참 맘에 든다.. 였습니다.
근데, 자꾸 보니까 그전에 처음에 그냥 지나간 소소한 것들, 구체적인 것들 보입니다.
8. A Magic Crystal에서는 처음부터 Marvin은 book report를 언제 내야하는지 헛갈립니다.
첨엔 그냥 무심코 읽었는데.. 가만보니.. 선생님이 화요일까지 내란건지 화요일에 얘기를 한건지..
꼭 말장난 식으로 헛갈리는 거더구만요..
Casey가 고양이 좋아하냐고 물을때도...
Marvin은 Casey가 이상한 아이라고 생각했을겁니다.
근데 가만보니.. Marvin이 읽고 있던 책이 A Thousand Cats 였구요..
조금은 말장난 같은 사건들이 빚어지는데.. 자꾸보고 이해가 좀 더 되니 있을법도 하구요..
시리즈 전체가 길지 않고 많이 튀지 않는 내용인데도 소소한 즐거움을 느끼게 해주는 책인거 같습니다.
그전에는 Marvin이 모범적인 아이라고만 생각했는데.. 마지막권에서 꽤 고지식해도 보이구요..
그런 와중에 마지막 장면은 ㅎㅎ 제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참 어처구니 없는 엄청난 일을
Marvin이 저지르고야 마는데요..
시리즈 한권한권이 나름대로 소재나 교훈이 재미가 있습니다.
어른의 시각이라 아이가 더 대견스러워서 그럴라나요? ㅎㅎ
여하튼 많은 분들이 후기나 리뷰를 쓰셨지만 저도 비기너 대상으로 강력 추천 합니다.
마빈 읽고 나서는 매트하나 A to Z보다 마빈이 원서 읽기 시작하는 데 더 좋겠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8권 밖에 안 되어 지루함을 느낄 새도 없이 시리즈를 완독할 수 있고. 주인공도 노멀하고 ㅋㅋㅋ 하긴, 사람마다 취향이 다르니 마빈이 지루한 사람도 있겠네요. 하지만 제게는 지금까지 만난 캐릭터 중 제일 부담 없고(?) 마냥 좋은 캐릭터입니다. 뉴베리 아이들은 사연들이 있어 대부분 불쌍하잖아요. 아, 어디 마빈같은 아이 또 없나요? scmhsw님이 어서 찾아서 알려주세요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