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미션을 수행하면서,
원래 계획은
Ender 시리즈 3권~6권 총 4권을 읽는 것이었습니다.
그렇지만 결과는 3권~5권 총 3권에 그쳤네요.
원서를 읽는 재미를 느끼게 해준 미션이었지만,
개인적으로는 다시는 하고 싶지 않은 미션이기도 합니다.
아무리 재미있는 일이라도, 의무감이 개입되면, 재미가 없어지는것 같습니다.
잘 읽히는 날은 하루에 반권 이상을 읽는 날도 있지만, 어떤 날은 아무것도 읽기 싫은 날이 있습니다.
하지만 미션때문에 일정 분량은 꼭 읽어야 하는 현실..
이런 제약 때문에 오히려 읽기가 싫어지는 날이 많아져서, 오히려 전체 독서량은 20~30 퍼센트 줄어든것 같습니다.
꼬인 성격때문인지.. ㅎㅎ
앞으로 미션 참가하시는 분들 응원이나 하면서, 그냥 제 페이스대로 책을 읽도록 하겠습니다.
어제 초등학교 4학년인 제 아들이 MAP test 결과지를 가져왔는데,
거기에 나와있는 렉사일 지수가, 지금 제가 읽고 있는 책이랑 동일하네요.
아들에게 뒤쳐지지 않는 아빠가 되고 싶어서 원서읽기를 시작했는데,
몇달 앞에는 뒤쳐지는게 거의 확실해보입니다..ㅠㅠ
부모는 자식의 성공을 자신의 성공보다 더 기뻐해야 정상인데,
질투가 나는건 제가 부족해서겠죠.
이번에 좋은 소설을 읽었으니, 아들에게도 읽어보라고 권하고,
같이 소설에 대한 이야기도 나눠봐야 겠습니다.
모두들 수고 많으셨고, 앞으로도 즐거운 독서생활 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