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 가끔씩만 답글다는 유령회원인데
뭔가 2018년을 기억하고 싶다는 생각에 글을 써봅니다.
Q1. 2018년, 한 해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이 있다면 무엇이고 어떤일인가요?
외국에 나오게 된 일이겠네요 외국 나오면서 준비하느라 엄청 스트레스 받았는데 외국 나와서 집구하고 아이들 학교 알아보고 하는 일이 보통이 아니었습니다. 4개월차에 접어들어 지금은 그럭저럭 적응해서 살고 있네요
Q2. 올 한 해 읽은 원서는 총량은 대략 몇권이고 주로 어떤 분야의 책을 읽었나요?
제가 읽은건 낭독클럽에 참여한 해리포터와 저주받은 아이들, 50가지 발명품, 프렌즈 시즌1 밖에 없네요 그외 첫째 딸 읽어주는 영어책인데 이건 권수를 세기도 부끄러워서.. 대략 10권쯤 될까 싶네요
Q3. 읽은 원서 중 가장 좋았던 책 한 권을 꼽으라면 어떤 책이고, 왜 그런가요?
낭독클럽으로 참여한 해리포터와 저주받은 아이들입니다. 보통 낭독클럽은 한 챕터나 한 장씩 읽는 식인데 이건 작품자체가 연극상영을 목표로 쓰여진 연극대본이라 배역을 맡아서 했는데 읽다보니 연기욕심이 늘고 배역에 동화되는 기분이 들어서 신기하고 아주 재미있었습니다. (심지어 대학생은 아니지만 영어연극 동아리가 있으면 들고 싶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ㅋ)
뭐.. 안 아프고 아이들 잘 돌보는게 제 삶의 제일 중요한 계획이구요.. (병원가기 넘넘 힘들어요 ㅠㅠ) 원서 리딩은 요즘 고전이 땡겨서 한글로 고전을 읽고 있는데 천천히 영어로도 읽어보고 싶은 생각이 드네요
사실 저는 북클럽도 해본적 없고 오직 낭독클럽만 참여해왔는데 지리적으로 떨어져있는 사람들끼리 원서를 같이 읽으면서 동질감도 들고 자극도 받고해서 이제는 영어자료 사이트라기 보다는 저에게는 너무 소중한 인연인것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다만... 저 혼자 OO이 아빠 이런식으로 닉네임이다 보니 OO 아버님 이런글을 보면 오글오글... 빨리 닉네임 바꿔야겠어요)
낭독클럽을 이끌어주시는 등대, Scott님과 눈오는 바다님, 그리고 해리포터 낭독클럽을 이끌어주신 나리엘님, 50가지 발명품&프렌즈 낭독클럽을 이끌어주신 MKJessica님께 감사드리고 싶네요 시간 맞춰서 참석하는 것만으로도 어려운 일인데 매번 분량/배역 나눠주시고 녹음에 배경음악 등등등.. 이 자리를 빌어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