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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 못하는 엄마의 엄마표 영어

by 여유와행복 posted May 23,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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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영어를 못합니다. 저는 영타도 못 쳐서, 게시판에 그동안 딸아이가 읽은 책 목록 올리는 것도 어렵네요.

영어를 못하는 제가, 초등 4학년이 될때까지 영어 학원 안 보내고도 상위권 실력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저는 제가 영어를 못하는 것이 장점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오알티 1단계부터 읽어줬는데, 제가 발음이 나쁘거나 틀릴것 걱정하지 않았습니다.

발음 나쁘면 어떻고 틀리면 어떻습니까? 아이가 엄마 발음 나쁘다 틀렸다 지적하지 않고, 재미있게 잘 들어줬고,

제가 읽어준 책 씨디 틀어주면서 좋은 발음도 함께 듣게 했습니다.

그리고, 아이가 좋아할만한 책을 잘 골랐습니다. 다른 아이들이 좋다고해서 우리 애한테 맞지는 않더라구요.

딸이라서 여자 아이가 등장하는 책을 좋아했고, 따뜻한 색감, 유머있는 책을 좋아했어요.

챕터북 시작은 쥬니비존스 시작했고, 티아라, 레인보우 매직, 케이티카쥬등등 여자아이가 주인공인 책들로만 쭉 읽게 했습니다.

제가 비록 발음이 나쁘고 영어를 못한다고 하더라도, 아이가 낭독할때 한페이지 정도는 제가 읽었습니다.

틀리고 모르면 아이에게 물어봤구요. 엄마는 영어 잘 못한다고 솔직히 인정했습니다.

아이가 읽는 책 내용은 미리 인터넷을 통해서 대강의 내용을 확인했고, 읽고 난 후

제가 한글로 질문하면 아이가 영어로 답하게 했습니다.

아이가 영작을 하면서 모르는 단어는 함께 사전 찾았고, 모르는 것을 알만한 사람에게 전화해서 물어봤습니다.


엄마들이 아이 영어 가르칠때, 본인의 발음 실력등을 걱정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못하지도 잘하지도 않는 엄마들이 아이들 영어 가르치면서 화병 나는 경우도 있던데,

저는 제가 워낙 못해서, 애가 영어책 보는 것만도 만족했어요.

처음 기대수준은 너무 높게 잡지 말고, 아이를 가르친다기보다는 함께 하는 것으로 만족하면서 꾸준히 하는 것이

좋을듯 합니다.


제가 아이 수학도 가르치고 있습니다. 저는 수학도 못합니다 ㅠ.ㅠ

제가 영어 수학을 가르치면서 아이에게

영어는 모르면 넘어가도 된다. 지금 모르는거 그냥 넘어가고 다른거 해도 충분하다입니다.

그러나 수학은 모르는거 꼭 알고 넘어가야한다. 모르는거  넘어가면 발목 잡힌다고 말합니다.


영어는 처음부터 모든것 꼼꼼하고 완벽하게 하려고 하지말고, 모른다고 멈추지 말고 그 다음으로 넘어가도 되는거 같아요.

책읽다가 모르는 단어 나왔다고 멈추고 사전 찾으면서 흐름 끊기보다는 그냥 넘겼어요.

책 읽기전에 단어체크하거나, 읽는 도중 모른다고 단어 찾거나 하지는 않았어요.

읽고 난 후, 본인이 꼭 궁금해하는 단어만 찾도록 했습니다.

단어 외운적 없고, 확인도 별로 안했지만, 본인이 원하는 경우 6레벨의 책도 힘들지만, 씨디듣기로 읽어 냅니다.


영어 못한다고 주눅들지 말고, 할 수 있을 만큼 시작하면서 꾸준히 하면 영어 못하는 엄마도 엄마표 영어 가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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