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아.. 아직 가지 마라..ㅠㅠ 난 아직 널 보낼 준비가 안됐어..

by 구름다리 posted Dec 04,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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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DIEU! 2017 - 원서 읽기 연말 결산



Q1. 2017년, 한 해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이 있다면 무엇이고 어떤일인가요? 


어머니 건강문제로 작년부터 대학병원을 드나들었어요. 올해는 1년이 지나 확인차 갔었는데 다른 건 다 괜찮은데 백혈구 수치와 혈소판 수치가 평균치보다 많이 낮다고 하더라고요. 결국 피검사로 할 수 있는 건 다 해봤는데 이상없다고 나오고, 골수검사를 해야하는데 전문의 샘이 하시는 말씀이 이상이 있다고 나와도 치료법이 없다고 하셔서 해당 검사는 안하고 규칙적으로 피검사를 해서 변동사항이 없는지 체크를 하기로 했습니다. 부모님의 건강문제는 언제나 가슴철렁하게 만드는 일인거 같아요.

 

Q2. 올 한 해 읽은 원서는 총량은 대략 몇권이고 주로 어떤 분야의 책을 읽었나요?


현재 완독한 책만을 말하자면 88권 읽었고, 대부분은 아이들 챕터북들입니다. 그리고 일반 소설들 몇 권읽었어요. 2017년 초반에 노예계약을 두 번 참가하면서 절반 이상을 읽은 듯 합니다. 


Q3. 읽은 원서 중 가장 좋았던 책 한 권을 꼽으라면 어떤 책이고, 왜 그런가요?


가장 좋았던 책은 얼마전 북클럽에서 끝낸 <The Book Thief>예요. 올 초 노예계약 때 다른 분이 쓰신 리뷰를 보고 꼭 읽어보고 싶다고 생각했던 책이죠. 그래서 여름 전에 시도를 했는데 난해하고 어렵다는 느낌에 프롤로그를 벗어나지 못하고 한번 포기했던 책입니다. 그래서 북클럽이 열린다는 소식에 냉큼 참여했었죠. 확실히 혼자서 읽을 때와 북클럽을 통해 함깨 읽을 때는 마음가짐부터가 다르고 집중도도 달라지는거 같아요.


읽으면서 내내 가슴 조이고 먹먹한 감정에 어쩔줄 몰라하며 읽었어요. 읽는 내내, 그리고 읽고나서도 여운이 길게 남는 책입니다. 그리고 정말 생각할 거리를 많이 안겨주는 책이 었어요. 꼭 한번은 읽어보시라고 강력하게 추천합니다. 올해 읽은 책 중 최고의 책입니다.


Q4. 2017년 삶의 주요 계획 또는 리딩 및 영어학습 목표가 있다면? 


딱히 없었어요. 사실 계획성과는 관계없이 살아가는, 정말 게으른 사람입니다.ㅠㅠ 그래서 원서읽기에 있어서 슬럼프가 오더라도 가급적 길게 손에서 책을 놓지는 말자는 생각만 했던거 같아요. 

Q5. 어떻게 잉하와 함께 한 2017년은 어땠나요? 읽기에 도움이 좀 되었나요? 구체적
으로 뭐가 어떤 점이 좋고 혹은 싫었는지 가감없는 잉하에 대한 소회도 함께 적어 주시죠!

잉하는 원서읽기에 있어서 제겐 정신적 지주와 같은 곳입니다. 2014년 9월 경에 가입을 하고 원서읽기를 자연스럽게 하도록 습관을 잡아준 곳도 잉하이고, 슬럼프가 오거나 할 때 역시 노예계약이나 북클럽을 통해 다시 잡아주는 곳입니다. 아마 잉하가 없다면 혼자서 읽더라도 결국 제풀에 지쳐 언젠가는 원서읽기에서 손 놓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살짝 듭니다만, 오지 않을 미래라고 생각하렵니다.!!

Q6. 사실상 기명 인기투표 인데요, 올 한해 잉하를 빛낸 회원님 중에서 3분을 선정해 주세요. 아직, 잉하 초보자 분이라면 도움을 많이 받은 회원의 글을 작성해 주셔도 됩니다. 나름 잉하에서 준비한 부상이 주어질 예정입니다. ㅎ;;;

일단 꾸준히 북클럽을 열어주셔서 늘 고마운 Scott님!! 매번 정말 감사드립니다. 덕분에 혼자
읽기 힘든 책을 북클럽 회원분들과 더불어 즐겁게 완독할 수 있었어요. 같이 읽는 다는 것이 얼마나 즐거운 일인지 매번 느낄 수가 있습니다. 앞으로도 잘 부탁드려요.

그리고 꾸준히 자유게시판에 여러가지 글들을 올려주시면서, 훈훈한 나눔도 쿨하게 하시는 눈오는 바다님!! 정말 감사합니다. 잉하 회원분들에게 동기부여라든가 의욕이 팍팍 생기게 해주시는거 같아요.

그리고 '꾸준함의 대명사'이신 잠탱이님!! 역시 감사드려요. 꾸준히 원서를 읽으시면서 백권읽기 게시판에 후기를 열심히 올려주시고, 백만단어읽기 게시판지기(?)까지 해주십니다. 

Q7. 기타 자유롭게 잉하 사이트 또는 회원분들에게 하고 싶은 말을 적어 주세요!

처음 원서읽기를 시작하면서 겁도 없이 뉴베리 작품을 선택했어요. 그리고 긍정왕님이 뉴베리 작품 북클럽을 여시기에 겁도없이 참여했다가, 덕분에 원서읽기의 습관이 잡히기 시작했습니다. 아직 북클럽에 참여해본 경험이 없는 분들에게 꼭 한번, 아니 여러번 북클럽에 참여해보시라고 권하고 싶어요. 단순히 책을 읽었다가 아닌 여러가지를 느끼실 수 있답니다.

북클럽에서 읽을 책의 난이도는 그냥 무시하시라고 말씀드리고 싶어요. 모르면 모르는대로 읽는 것도 좋은 경험이 되더라고요. 자신의 수준에 맞는 책만 보는 것보다는 난이도를 섞어서 더 쉬운책과 어려운 책도 병행을 하시는 것이 슬럼프 예방에도 좋은거 같습니다. 특히 난도가 높은 책은 혼자서 읽을 경우 포기하기가 쉬운데 함께 읽을 때는 어떻게든 읽어나가게 됩니다. 다만 무슨 말인지 몰라도 일단 완독하는데 그 의의를 두겠다는 다짐이 꼭 필요합니다. 이 다짐을 하고 함께 참여하다보면 크게 표가 나지 않더라도 변화를 분명 느끼실 수 있답니다. 

원서읽기의 핵심은... 북클럽이라고 이 연사 소리 높여 외칩니다.!! .. 잉?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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