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저도 결산

by Dr.knowitall posted Dec 17,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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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DIEU! 2018 - 원서 읽기 연말 결산




Q1. 2018년, 한 해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이 있다면 무엇이고 어떤일인가요? 


영어와 관계되는 일만 써야 하나요? 저는 올해 제일 잘한게 다시 운동하고 식단일기 쓰기 시작한 건데. ㅋㅋ 올해 돌이켜보니 구독하고 있던 것들도 끊고, 영어쪽이 아닌 다른 쪽 자료들을 수집하고 공부하면서 영어로 된 책은 그렇게 많이 보지 않은 한해가 되었어요. 

올해 작년 다른 분들이 쓴 거 보고 재미있어 보여서 쓰고 있는 중인데, 갑자기 송구스러워지네요. 


Q2. 올 한 해 읽은 원서는 총량은 대략 몇권이고 주로 어떤 분야의 책을 읽었나요?


총 권수는 세어보지 않아서 잘 모르겠습니다. 아티클 빼고 책만으로 따지면 역사 분야를 제일 많이 읽은 것 같네요. 



Q3. 읽은 원서 중 가장 좋았던 책 한 권을 꼽으라면 어떤 책이고, 왜 그런가요?


솔직하게 말하면 한권을 뽑을 수 없어요. ㅋㅋ 다 좋은 책만 읽어서. 좋은 책 뽑으라고 하니 엉뚱하게 나빴던 책들이 더 많이 떠오르네요. 올해는 서양 연구자들이 일본 관련 쓴 책들을 많이 보았어요. 중국에 관해 쓴 책들도 좀 보았네요. 보면서 정말 일본 정통 전문가들은 이름을 쭉 나열 할 수 있을만큼 많지 않은데 정말 그들이 갖고 있는 일본에 대한 편견은, 도대체 이걸 어떻게 해야하나 싶을 정도예요. 그들이 일본을 선택한 이유야 다양하겠지만 아시아에서 최고국가라는 관점으로 우상화하는 측면은 특히 한국사람으로서 자존심이 상하네요. 특히 일본과 한국 관계에서 일본의 관점으로 쓴 오류가 너무 많더라고요. 


Q4. 2019년 삶의 주요 계획 또는 리딩 및 영어학습 목표가 있다면? (문제는 원래 2018이었지만 2019로 수정했어요) 

사실 잉하는.... 저 보다는 저랑 살고 계신 꼬마분 생각하면서 많이 들어오고 있는 중입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영어를 접할 기회가 좀 많은 편이에요. 그러다가 저랑 살고 계신 꼬마분이 영어책에 대한 열망이 너무 커져서, 이런거 저런거 읽어주고 있는데, 혼자 책을 읽고 싶어해요. 저도 계속 붙어앉아서 소리내 책을 읽어주고 번역해주는게 너무 힘들고요. 요즘. 두꺼운 책들은 읽다가 저도 포기하게 되더라고요. 목 아프고 죽겠더라고요. 근데 이 친구는 한글책처럼 영어책도 읽고 싶은 모양이더라고요. 

그런데 사실 영어를 제대로 각잡고 가르쳐본적이 없어요. 학원 보내본 적도 없고. 그러다보니 자기 열망을 충족시켜주는 책들은 혼자 못읽잖아요. 이 친구 파닉스도 혼자 떼고 기본 영어 문장도 혼자 떼었어요. 천재 아님. ㅋㅋ 집에서 한국어 함. 이거 하게 된 계기가 되게 웃김. 기회되면 썰 풀게요 ㅋㅋ 

여튼 지금까지도 영어를 따로 가르쳐본적은 없어요. 그래서 책을 읽는 단계는 아직 못되는데, 이 친구가 너무 읽고 싶은 거예요. 근데 혼자 읽어보려다가 좌절하고 좌절하고 하는 모습을 보면서  그 친구가 못읽는 것들을 나 혼자 읽고 있는게 미안해졌어요. 그래서 내용이 너무 아가책은 아니면서 그렇지만 영어문장은 비교적 쉬운 책들이 뭐가 있을까 하고 있는 와중에 잉하 책 리스트들이 눈에 들어오기 시작했네요. 그 꼬마친구 어느 정도는 혼자 책을 읽을 수 있도록 도와주는게 내년 목표입니다. 백권 읽기에 우리 꼬마친구 읽는 책 올리고 있어요. 아마 얇고 가벼운 책들이라 상대적으로 백권 채우기가 어렵지는 않겠지만, 제가 함께 해야하는거라 성공할 수 있을지 모르겠네요. 그래도 노력해 보려고요. 


Q5. 어떻게 잉하와 함께 한 2018년은 어땠나요? 읽기에 도움이 좀 되었나요? 구체적
으로 뭐가 어떤 점이 좋고 혹은 싫었는지 가감없는 잉하에 대한 소회도 함께 적어 주시죠!

저는 외국어를 많이 접하고 사는 편이에요. 영어공부 어떻게 했냐고 물어보면, 저는 항상 언어에는 특별히 관심이 없다고 말하는 편이에요. 사실 진짜로 그렇거든요. 다만 필요한게 생기고 너무 급해서 급급하게, 공부한다는 느낌도 아니고, 살아야겠구나 싶어서 꾸역꾸역 책을 읽고 꾸역꾸역 외국어를 썼던 것 같아요. 그런데 여기 와서 보니 영어와 관계 없으신 분들이 늦게 퇴근하고 영어책을 읽어야겠다는 목표 하나만으로 정말 꾸준히 읽으시는 것을 보고, 진심 감동했습니다. 
그 바쁜 와중에도 시간을 내서 어떻게 그렇게들 하시나요. 너무나 존경스럽고, 대단하게 느껴지시더라고요. 

솔직하게 말해서 외국어를 잘 못하시는 분들은, 뭐 그거 왜 못하냐 하시는 분들도 많으신것 같아요. 근데 외국어 잘하는 사람들은 오히려 잘 알잖아요. 그게 얼마나 힘든지, 여기까지 오기까지 얼마나 험난한 고난을 거쳐서 왔는지. 그런 생각해보면 여기 계신 분들이 참으로 대단하신것 같아요. 그냥 그런 분들이 있다는 것 만으로 마음이 다져지더라고요. 


Q6. 사실상 기명 인기투표 인데요, 올 한해 잉하를 빛낸 회원님 중에서 3분을 선정해 주세요. 아직, 잉하 초보자 분이라면 도움을 많이 받은 회원의 글을 작성해 주셔도 됩니다. 나름 잉하에서 준비한 부상이 주어질 예정입니다. ㅎ;;;

제프베조스 님이요!
저 활동한지 아직 보름 정도 밖에 안되어요. ㅋㅋ 첫 글에 덧글 달아주셔서 기억하고 있어요. 
감사합니다. 

Q7. 기타 자유롭게 잉하 사이트 또는 회원분들에게 하고 싶은 말을 적어 주세요!

커뮤니티 활동이 정말 오랜만입니다. 페북 말고는 거의 쓰지를 않고 있어요. 인스타 너무 시간 낭비가 많아서 지워버렸는데, 요즘 잉하를 인스타만큼 자주 들어오고 있습니다. ㅋㅋ
저도 도움 받은만큼 도움 드릴 수 있으면 좋겠어요. 

새벽에 일어나서 일하려고 했는데 또 잉하에 낚였네요. 이런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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