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2018!

by MKJessica posted Dec 26, 2018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ESC닫기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ADIEU! 2018 - 원서 읽기 연말 결산

안녕하세요. 진작에 아듀 게시판에 글을 남기고 싶었는데 연말에 바쁜 일정 때문에 계속 미뤄지다 이제야 글을 올리게 되었습니다.
일주일 전에 한국에 도착해서 전주, 순천, 여수, 통영, 부산, 경주 등 남해안 여행을 하고 돌아왔는데요. 한국에 있었을 때도 남부 지방은 가보지 않았는데 이번에 가족 여행으로 다녀오니 너무 좋더라구요.

요며칠, 서울 시내를 지하철을 이용해서 다닐일이 있었는데, 우리나라 진짜 선진국 입니다. 지하철은 원래 세계에서 가장 편리하게 잘 되어 있었지만, 노약자 석에는 아무리 사람이 많아도 앉지 않는 시민의식, 지하철에 탑승해서 계속 청소하고 다니시는 환경 미화원들, 깨끗한 화장실, 버스도 몇 분후에 도착하는지 알 수 있고요... 남편이랑 “한국이 선진국이야 선진국이야, 다른 나라애들 따라오려면 아직도 멀었다.” 우와 우와를 연발하고 다니고 있습니다. 제가 넘 촌티를 내고 다니나요?

한국에 오기 전에는 올까 말까 많이 망설였는데 오기를 잘 했습니다. ^^ 다음 주 말이면 돌아가야하는데 많이 아쉽습니다..


Q1. 2018년, 한 해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이 있다면 무엇이고 어떤일인가요?

위에 언급했듯이 한국에 온 겨울 여행 입니다. 부모님들 모시고 같이 여행다녔는데 많이 좋아하시더라구요.

다른 한가지는 잉하에 가입해서 영어 원서 읽기를 취미로 삶게 된 것 이겠지요^^

Q2. 올 한 해 읽은 원서는 총량은 대략 몇권이고 주로 어떤 분야의 책을 읽었나요?

대략 40권 정도 되는 것 같은데, 그 중 대부분이 매직트리 하우스로 권수를 채워서요.. 매직 트리는 잉하 회원님 중에 그레이트 홍님하고 같이 읽고 있어요. 계속 진행 중이고 멀린 시리즈까지 가볼까 생각중이고요.

그 외에는 wonder, holes, 같은 뉴베리 수상작 몇 권이랑, The guersey literary and potato peel pie society, Love and other words, The cast 같은 소설류랑, Factfulness랑 Fifty inventions that shaped the modern economy와 같은 비소설류를 읽었습니다.

Q3. 읽은 원서 중 가장 좋았던 책 한 권을 꼽으라면 어떤 책이고, 왜 그런가요?

어렵지만 기억에 남고 재미있었던 책은 The guernsey Literary and potato peel pie society 인데요, 줄리엣이 건지 사람들과 맺어가는 인간 관계들과 건지 자체를 사랑하게 되는 과정이 담담하지만 아름답게 그려져서 기억에 남는 책 이었습니다.

The Guernsey Literary and potato peel pie society, Fifty inventions that shaped the modern economy그리고 His father’s footsteps 는 동일한 시대적 배경을 가지고 있어서인지 이 시대에 미국은 어땠고, 영국은 어땠고, 다른 유럽 국가들은 어땠는지 상상하면서 읽게 되니 저 세권이 책이 마치 유기적으로 연결 된 것 같은 느낌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50가지 발명품은 비소설이지만 발명품이 발명된 시기가 2차 세계 대전이랑 물려있는 것들이 많다보니 다른 책들 읽을 때 자주 생각이 나더라구요)

Q4. 2019년 삶의 주요 계획 또는 리딩 및 영어학습 목표가 있다면?

매년 연초가 되면 영어 책 읽기 혹은 영어 공부와 운동하기가 신년계획으로 세워졌었는데요. 올해 영어 원서 읽기를 시작했으니 한가지는 진행중이고, 운동을 좀 정기적으로 하는 것이 2019 년 에 하고 싶은 일 입니다. 물론 영어책도 정말 잘 읽고 싶고 말도 잘 하고 싶으네요..
해리포터랑 셜록 홈즈를 꼭 읽어내고 싶습니다. 저에게 한 번 실패한 기억이 있어서인지 계속 망설이게 되네요;;;

Q5. 어떻게 잉하와 함께 한 2018년은 어땠나요? 읽기에 도움이 좀 되었나요? 구체적
으로 뭐가 어떤 점이 좋고 혹은 싫었는지 가감없는 잉하에 대한 소회도 함께 적어 주시죠!

읽기에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잉하 가입 전에도 원서 읽기를 해 오기는 했지만 꾸준하지도 못했고 내가 하고 있는 방식에 대해 확신이 없어서 인지 읽고 나서도 개운함을 느끼지 못했었던거 같아요. 그런데 잉하 가입 후 많은 분들이 올려 놓으신 글들을 읽으면서 원서 읽기의 방향을 집았습니다.

- 모르는 문장에 너무 집착하지 말고 흐름을 따라 주욱 읽어나가는 것-

그전에는 이해 안 되는 문장 나와서 그냥 넘어가면 계속 걸리고 그 문장 때문에 진도를 못 나가고 그랬거든요. 책 읽는 방법 뿐만이 아니라 영어로 말하기, 듣기, 쓰기 등에 대한 여러가지 조언들도 많이 도움이 되어서 지금도 예전에 써 놓으신 글들을 필요할 때마다 읽고 있습니다.

아, 그리고 50가지 발명품을 북클럽을 같이 하면서 끝냈던 것은 2018년 잉하 활동에서 잊을 수 없는 일이었습니다.


Q6. 사실상 기명 인기투표 인데요, 올 한해 잉하를 빛낸 회원님 중에서 3분을 선정해 주세요. 아직, 잉하 초보자 분이라면 도움을 많이 받은 회원의 글을 작성해 주셔도 됩니다. 나름 잉하에서 준비한 부상이 주어질 예정입니다. ㅎ;;;

너무 어렵죠. 3분만 선정하는 것은요.....

많은 분들이 잉하에 가입하고 처음 활동을 시작할 때 호응을 많이 해 주신분들한테 고마움을 많이 느끼시는 것 같은데, 저 역시 마찬가지였던 것 같습니다.

초반에 잉하에 정을 붙이고 활동을 잘 할 수 있게 해 주신 시네프리님 - 좋은 책 많이 소개해 주시고 도움되는 말씀도 많이 해 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북클럽과 백만페이지, 원서 일백에서 제 리뷰를 재미있게 읽어 주시고 항상 화이팅을 날려주시는 scmhsw 님 - scmhsw 님 덕분에 스틸 여사님 책을 알게 되었고, 가끔 유머스러운 표현도 하셔서 제가 빵 터지기도 합니다 ㅋㅋ. scmhsw 님 덕분에 리뷰를 더 잘써야겠다는 마음이 들 곤 합니다~

많은 분들이 고마움을 표시하신 제프베조스님, 저 역시 제프베조스님께 감사합니다- 각 분야에 열심히 참여하시고, 샘나게 올해 읽으신 책이 많고, 여러가지 자료들도 많이 올려주시지요-

초기에 저랑 같이 활동하셨다가 바쁜 일로 잠시 활동을 중단하셨다 다시 돌아오신 anonymous 님- 입사 동기 같은 느낌이라 오랜만에 뵈어도 무지 반가운 분입니다.

낭독클럽과 북클럽 리드해 주신 Scott님 -목소리가 성우 같으셔서 낭독하시면 너무 듣기 좋지요-

시적 표현과 함께 글을 너무도 잘 쓰시는 눈 오는 바다님 - 바다님이 예전에 올리신 글들 중에 영어 원서 읽기에 도움되는 글들이 많아 자주 찾아 보고 있습니다.

위에 분들 말고도 고마우신 분들 많습니다. 50 가지 북클럽 같이 해 주신 푸른바다님, 쥬쥬님, 가끔 한마디 말로 깔끔하게 정리하시는 잠탱이님, 낭독 클럽 같이 해 주시는 자유자님, 베어런님, 필살윤짱님, 서연이 아빠님, 레인보우님.
좋은자료, 좋은 정보 많이 올려주시는 Robert님, 매직트리 하우스 같이 읽고 계신 그레이트 홍님.

이 분들 이외에도 많지요. 잉하에 계신 모든 분들께 감사합니다.


Q7. 기타 자유롭게 잉하 사이트 또는 회원분들에게 하고 싶은 말을 적어 주세요!

잉하에 와서 책 읽는 거 이외에도 많이 배워 갑니다. 가장 놀라운 것은 누가 시키지 않았는데도 자발적으로 북클럽이나 낭독 클럽에 참여해서 열심히 해 주시는 분들 덕분에 느슨해지려고 하는 끈을 다시 잡아 맬 수 있었습니다. 학생시절을 다 지나고 이제는 스스로 생각해서 필요한 일에 내 시간을 투자해야 한다고 생각해서 일까요? 잉하사이트가 원래 그런 취지 이지만 클럽에 참여 하면서도 항상 놀라고 있습니다.

2018년 잉하로 인해 좋은 분들을 많이 알게 되고, 좋은 책 들도 많이 알게 되었습니다. 아듀 게시판에 잉하가 마음의 고향같다는 분이 계셨는데 가입한지 1년도 안 된 저에게도 그런 것 같습니다.

2019년 새해에도 모두 건강하시고 새해 복 많이 받으시길요!
Happy new year!!!

Articles

1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