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하 온지 1년이 조금 넘었군요

by Reuters posted Apr 23,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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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덧 잉하에 온지 1년이라는 시간이 흘렀습니다.


뭐가 변했는지 궁금해졌습니다.


그래서 돌아봤지요.


두 가지가 달라졌습니다.



우선 가장 큰 변화, 킨들이 생겼습니다.


덕분에 킨들이 없었다면 꿈도 못 꾸었던 잡지들을 매주, 매달 무료로 구독합니다.


Mother Jones, Scientific American, The Atlantic, Smithsonian Magazine, New yorker Mazine 등


기존에 봤던 Economist 나 Newyork times와는 또다른 세계가 있더라구요, 물론 킨들로도 기존에 구독한 잡지도 무료로 볼수 있게 되었지요.




두 번째는 영어라는 글에 가졌던 부담감이 사라졌습니다.


한번에 읽고 모르면 ?? 뭐 까짓거 10번 이라도 읽어서 알아내면 되는거지 라는 여유가 생겼다고 할까요?


예전에는 원서라고 하면 짐짓 머뭇거렸는데요


지금은 원서만 찾습니다.



또한 영어를 보고 읽을수록 문맥에 대한 중요함을 뼈저리게 느낍니다.




특정 문맥만 잡고 들어가면 단어 모르는건 큰 문제가 안되더라구요


예를 들어 보지요


여기


친구들한테 뒷통수 맞고 학교에서 선생을 하고 있는 화학선생이 있습니다.


장애인 아들이 있고, 뜻하지 않은 임신을 한 부인이 있지요. 이제 아이는 태어 나고, 돈이 부족해


세차장에서 알바까지 뛰지요.


그러다 자신이 암에 걸렸다는 사실을 알게 됩니다. 이제 곧 하늘나라로 가겠지요?


어떻게 할까요 이 남자?


자신의 옛 제자와 마약을 만들기 시작합니다. 왜 ?? 돈이 필요하니까.



그 사실을 알게된 제자가 이렇게 말합니다.



"아.. 그래서 선생님 xxxxxx 전에 가족들을 위해 마약으로 돈을 벌려고 하는군요 "


xxxxxxx 이 자리에 뭐가 들어갈까요??


아니 질문이 틀렸네요.. xxxxxxxxxxxxxxx 자리에는 "이것" 밖에 들어갈 수가 없지요.



제가 지금도 저 자리에 뭐가 들어가는지 말안했는데요


저 자리에는


111111,3333333,4444444,ㄹwefo3 ,43u8ufvuhhj42of,  패ㅓㄷ거3ㅗㅕㄹ돼


아무 문자나 적어도 넣어도 그 속의 담겨진 의미는 그거만 됩니다.



네.


죽음이지요 ..  저 자리에 나온 영어 단어는 check out 이었습니다.


몰랐는데 그냥 저절로 알게 되더군. 아니 , 상식적으로 그렇게 밖에 해석이 안되더군요. 


상식적으로 그 의미만 되니까요, 영어 문자가 뭐라고 써 있든 ~


잉하에 온 뒤 사전을 보는 방식이 조금 달라졌습니다.



모르는 단어를 사전에서 찾는것과 동시에


내가 생각하고 유추한게 맞는지 사전을 통해 확인하는 과정이 생겼습니다.


그 과정에서 이 단어의 뉴앙스와 용법, 예문을 보고 나중에 직접 써보면 빨리 친해지더라구요,



물론 저렇게 유추하려면 문맥 + 앞 뒤의 단어를 다 알아야 합니다. ( 역시 단어 용법 슬랭은 끝이 없습니다,)


그래서 왜 많은 사람들이 수준에 맞는 책, 미드를 선택하는게 중요하다고 하는지 알겠더군요.




이상 ㅎ 잉하 생활 1년에 대한 소회였습니다.


갑자기 ㅋ 글이 급 마무리가 되네요 ㅋ. 모두 좋은 주말 보내세용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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