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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르는 단어에서 오는 부담감 떨쳐버리기!

by Scott posted Apr 25,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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ㅎㅎ 안녕하세요! 요근래 단어와 관련된 몇몇 글들이 눈에 띄어, 

책 읽으며 느꼈던 몇가지 초라하고도 소소한 팁 몇자 적어봅니다. ㅡㅡa


때는 작년 4월쯤, 대략 1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이때가 바로 제가 본격적으로 "소설" 원서읽기를 시작한 시기입니다.


평소 영어로된 글이라면, 시험용 독해지문과 전공서적을 통해 기본은 되어있다고 생각을 했었는데,

영어원서 "소설" 읽다보니 참 당황스러웠습니다. 평소 접해보지도 못한 생소한 단어들이 왜이리도 많던지 ...


처음에는 이 단어 때문에 많이 답답했습니다. 저는 문장구조분석하며, 모르는 단어도 찾아 

정리하는 스타일인데, 이건 뭐 모르는 단어가 너무 많아서 엄두가 안나더라구요.


하지만 그래도 꾸역꾸역 읽었습니다. 

룸투그로우에 있는 여러 글들을 읽은 후 제가 내린 결론은 한마디로 정리하자면,


"...그럼에도 불구하고 계속 읽어나가라" 였거든요 ^^; 그래서 그냥 닥치고 읽었습니다.


주로 읽은 소설은 어린이 or 청소년용 챕터북 이에요.

(A-Z 시리즈, 매직트리하우스 시리즈, 팽귄 시리즈, 기타등등 ...)


그렇게 1년이라는 나름 긴 시간이 지나자 문득 뭔가 좀 변해있는 나를 발견하게 됬습니다.

모르는 단어의 부담감이 많이 덜어졌어요. 대충 때려맞추는 능력도 많이 생겼구요. ^^;


문득 저도 제 자신이 궁금해서 아니 도대체 나는 모르는 단어를 

어떻게 이해하고 넘어가는지 한번 살펴봤습니다.


원서는 "소설"이라는 전제하에 생각해본 것이고, 

잉하사이트 국민 영어책 매직트리하우스 1권을 예로 들어보겠습니다.


1. 모르는 단어가 동사인 경우 한번쯤  "움직이다" 정도의 의미로 생각하고 때려맞추는 경향이 있더라.

또한 그 동사가 전치사와 함께 사용된 경우 전치사 만으로도 동사의 의미파악이 가능하더라.


비소설과 달리 소설은 등장인물의 움직임을 나타내는 말들이 정말 어마어마하게 많이 나오더라구요.

그래서 그냥 어떤 움직임 인지는 잘 몰라도 대충 움직이다로 때려맞춥니다. ㅡㅡㅋ


아래 예문의 괄호로 묶인 것은 단어의 본래 뜻입니다.


Jack crawled through a hole in the tree house floor. (기어가다)

: 잭은 구멍을 통과해 나무집 바닥으로 움직였다.


The wind picked up. ((바람)이 더 강해지다)

: 바람이 위로(or세차게) 움직였다.


The creature tilted his head. (기울이다)

: 그 동물은 머리를 움직였다.


Jack scrambled after her. ((손을 집어가며) 오르다)

: 잭은 그녀를 뒤따라 움직였다.


They tumbled into the tree house. (굴러떨어지다)

: 그들은 나무집 안으로 움직였다.


He shoved the dinosaur book into his pack. (거칠게 밀다)

: 그는 공룡책을 가방안으로 움직였다.


Then he turned and loped away. (천천히 느긋하게 달리다)

: 그리고 그(공룡)은 뒤돌아 멀리 움직였다.


The huge dinosaur was towering above Annie. (높이 솟아있다)

: 그 거대한 공룡은 애니 위에서 움직이고 있었다.


The dinosaur waddled after her. (뒤뚱거리며 걷다)

: 그 공룡은 그녀를 뒤따라 움직였다.


The dinosaur barged down the hill. (해치며 나아가다)

: 그 공룡은 언덕 아래로 움직였다.


He scooped it up. (퍼 올리다)

: 그는 그것(가방)을 위로 움직였다.


The Tyrannosaurus had wandered closer to the hill. (어슬렁거리다, 돌아다니다)

: 티라노사우르스는 그 언덕 더 가까이로 움직이고 있었다.


Jack watched Annie hop off the ladder. (껑충 뛰어내리다)

: 잭은 애니가 사다리에서 멀리 떨어져 움직이는것을 봤다.


The Pteranodon coasted down to the ground. (내려가다, 활강하다)

: 테라노돈 공룡은 지면아래로 움직였다.


 He eased down onto the Pteranodon’s back. (천천히 올라타다)

: 그는 아래로 (or 속도를 늦추며) 테라노돈 공룡의 등위로 움직였다.

 

 They teetered this way. (흔들리다, 비틀거리다)

: 그들은 이쪽방향으로 움직였다.


Jack bolted to the ladder. (잽싸게 달리기 시작하다)

: 잭은 사다리쪽으로 움직였다.


The wind began to moan. ((바람) 신음소리를 내다)

: 바람이 움직이기 시작했다.


좀 어색한 해석도 있고 실제 의미에 딱 부합하진 않지만 전체적인 큰 의미를 따라가는데는

큰 지장이 없더라구요. 물론 모든 동사가 움직이다로 해석되는 것은 아니지만 제가 느끼기에 

모르는 단어의 50% 이상은 얼추 맞더군요.


2. 대화체(직접화법)와 함께쓰인 동사는 그냥 "말하다"라는 의미로 받아들인다.


"Wh-where are we?” stammered Jack. (말을 더듬다)

: "여-여-여기가 어디지?" 라고 잭은 말했다.


Jack snorted. “He’s no dog, Annie.” (코웃음을 치다)

: "애니야, 그 공룡은 개가 아니라구..." 라고 잭은 말했다.


뭐 자세한 의미파악은 안되더라도 stammer, snort 가 대화체와 함께 쓰이면 

그냥 말하다로 이해하고 넘어가도 큰 지장은 없는듯 하네요.


만약 smile이 대화체와 쓰이면 미소지으며 말하다 일테고, walk는 걸어가며 말하다 일테니깐요 ^^;


3. 때론 주변정보를 잘 살펴보면 저절로 의미파악이 되는 단어도 있더라.


Jack squeezed his eyes shut.

(잭은 눈을 질끈 감았다.)


Jack slammed the book shut.

(잭은 그 책을 쾅 닫았다.)


squeeze 와 slam 이란 단어를 몰라도 shut 요 단어를 안다면 의미파악에 무리가 없겠죠.


4. 아는 단어인데 의미가 어색해 지는 경우 과감히 그 의미를 버린다.


He grabbed it and tore through it.

(그는 그것(책)을 손에 쥐고 그것(책)을 휙휙 넘겼다.)


제가 아는 tear 라는 단어의 의미는 동사일 경우 찢어버리다 입니다. 

근데 여기서 책을 찢어버렸다 라고 해석을 해버리면 많이 어색해 지더라구요. 

찢다라는 의미의 tear 는 과감히 버리시고 앞, 뒷부분 내용에 집중하면 대충 의미파악이 가능합니다. 

잭과 애니가 집으로 돌아가기 위해서 펜실베니아책을 집어들고 자신의 동네 관련 부분을 찾으려고 

애쓰는 장면이 이어지거든요. 설령 tear through 의미파악이 안되도 전체 흐름에 전혀 지장이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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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 ... 또 여러가지 생각이 났었는데 머릿속에서 정리가 잘 안되네요 ㅎㅎ ㅜㅜ

좀 더 읽고 또 느낀점이 있으면 글 남겨볼게요.


이상, 제가 말하고자 하는바는 어디까지나 단어에 너무 부담을 느끼지는 말자는 취지였습니다.

단어 공부를 하지말자는게 절대 아니구요 ㅎㅎ 언젠가는 정확한 뉘앙스까지 느끼며 문장을 음미

하셔야 합니다. 하지만 처음부터 이 모든것을 다 잡으려고 한다면 재미를 느끼기도 전에 

금방 제 풀에 지쳐 쓰러져버릴지도 모릅니다. ^^;


누구나 처음에는 reading for studying English 의 마음으로 접하겠지만, 점점 읽다보면 원서읽는것이

공부가 아닌 즐거움을 얻는 reading for pleasure, 하나의 취미가 될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일단 원서리딩에 취미를 붙이시고 좀 더 읽다보면, 단어에 대한 갈증이 또 생기기 마련이지요.

이때 좀 더 체계적으로 뉘앙스까지 살려 익히는 방법을 고민해 봐도 늦지 않으리라 생각합니다. ^^


아무쪼록 시행착오도 많이 겪어보시고 자신만의 노하우를 만들어보시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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