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100권을 읽었네요.

by 정철 posted Jun 22,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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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1) 먼저 자기 소개를 간단히 부탁드립니다. 


30대 후반을 향해 달려다고 있는 직장인입니다. 아내와 5살 아들과 함께 살고 있습니다. 완독의 '전당'이라는 곳에 글을 올리기는 좀 부담되서 고민하다가, 원서읽백 게시판이 원서를 읽는데 큰 도움이 되어서 다른분들도 참여했으면 하는 마음으로 글을 남기네요.ㅋ



Q2) 어떤 이유로 원서 읽기를 시작하게 된 건지 궁금합니다. 


학창 시절 포함하면 꽤 많은 시간 영어에 투자를 했는데, 한번도 영어를 잘한다고 느낀적이 없었습니다. 직장을 다니면서도 업무와 크게 관련은 없어 그냥 막연히 생각만 하다가, 2018년 새해계획을 영어를 해보자라는 생각을 했네요. 영어점수가 필요하거나 업무에 적용해야하는 상황은 아니라, 재미있고 꾸준하게 할 수 있는 방법을 이리저리 찾다가 영어원서를 읽기 시작했습니다.


Q3) 그렇군요. 그럼 일단 먼저 원서 100권을 완독한 소감을 짧게 해 주신다면?


우선 뭔가 눈앞의 목표를 이뤄서 기쁘고 좋습니다. 근데, 리스트 보시면 대부분 얆은 챕터북이고, 중간에 방황하던 시절도 있어서 조금 부끄럽습니다. 그래도 100권을 읽어서 스스로 뿌듯한 기분은 있습니다. 



Q4) 잉하 <원서 100권 읽기 프로젝트> 참여 전에도 원서는 꾸준히 읽어 왔었나요? 


전혀요..ㅋ 감히 엄두를 못냈다는 표현이 맞겠네요. 



Q5) <원서 100권 읽기 프로젝트> 참여 당시 가장 먼저 읽은 원서는 뭔가요? 


처음 원서로 읽은 책은 'Sarah, Plain and Tall'입니다. 영어공부를 시작하기로 하고 알아보던 와중 EBS에서 영어원서로 진행하는 강의가 있어서, 원서로 공부를 할 수도 있겠다라는 생각이 들어라구요. 대학때 호기롭게 'shopperholic'이라는 책을 산적이 있는데 1/5도 못 읽고 포기한 적이 있어서, 원서를 읽기 시작할때 두려움도 좀 있었는데, 선택한 책은 고등학교 지문 수준 정도이도 그리 길지 않아서 끝까지 읽을 수 있었습니다. 한권을 다 읽고 나니 두번을 쉽더라구요. 간단한 원칙은 '꾸준히'하려면 '쉽고' '재미있는' 책으로 해야한다는 생각이었습니다. 많은분들이 추천하는 MTH도 읽고 AtoZ 시리즈도 읽고... 지금은 주로 뉴베리 소설이나 그정도 수준의 책들을 읽고 있습니다.


100권을 읽기 전과 지금을 비교하면... 나아졌겠지만, 드라마틱하게 성장했는지는 모르겠습니다. 다만 처음 읽을때보다, 영어원서를 선택하고 읽는데 두려움이 많이 사라졌고 읽는 속도도 많이 빨라지기는 한 것 같습니다. 무엇보다, 재미있는 취미가 하나 생긴것 같아서 좋습니다..



Q6) 잉하에 가입한 많은 분들이 사실상 원서를 거의 읽지 않은 분들인데요...

저도 잉하 가입 시기와 원서를 읽은 시기가 거의 동일한데요.. 처음엔 무엇보다 본인의 수준보다 약간 쉬운책을 선택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shopperholic'을 포기하고 나서 원서를 쳐다도 못봤던 경험을 생각하면 쉽고 재미있는 책을 고르는게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이 글을 읽고 있으시다면, 두려워 마시고 읽어보시는걸 추천드립니다.



Q7) 한글 책도 아닌 원서를 100권을 완독 해 냈다는 건 굉장한 겁니다. 
아동 혹은 성인용 책을 떠나서 읽기에 들어간 개인적 시간과 꾸준한 노력 그것 없이는 성취 불가능 한 것이지 싶습니다. 사실 그 점만으로도 대단하고 존경스러운 데요, 혹 그 과정에서 슬럼프를 한 두번 겪었을 것 같은데요, 어떤 시기에 어떤 이유로 왔고, 또 극복은 어떻게 하셨나요?

음.. 굉장한 것까지는 모르겠지만... 이제는 '공부'라고 생각한다기보다는 틈날때 제일 먼저 하는 일종의 '취미'가 된 것 같습니다. 슬럼프는 종종.. 아니 많이 있었죠.. 아이들 책만 읽는 자괴감(?)도 있을수 있고.. 책은 읽는데 달라지는 것도 없는 것 같고.. 회사일이 바빠서.. 다른 재미 있는 일들에 빠져서..  그래도 지속할 수 있었던건.. 이렇게 꾸준히 하다보면 언젠가는 제가 원하는 영어원서를 고민없이 골라서 읽으수 있으면 좋겠다라는 생각이 계속 할수 있게 해 준것 같습니다..ㅋ



Q8) <원서 100권 읽기 프로젝트> 참여가 100권 완독에 어떻게 도움은 되었나요?


저같이 의지가 박약한 사람은 목표가 중요한데, 다른분들과 읽은걸 공유하고.. 스스로 관리하고 하다보니 100권까지 완독할 수 있었던것 같습니다.



Q9) 역시 물어 보지 않을 수 없는 질문 은 말이지요... 가장 마음에 와 닿았던 책.. 

음.. 가장 마음에 와 닿았던 책이라.. 

우선 생각나는건 Louis Sachar의 Marvin Redpost 시리즈르 추천해드립니다. 챕터북에 비해 많이 어렵지 않으면서, 따뜻하고 유치하지 않아서.. 제가 후기에도 남겼는데, 작가를 납치해서 더 긴 시리즈를 만들게 하고 싶을 정도였습니다..ㅋㅋ



Q10) 100권 완독후 본인에게 한 선물이 있나요? 


선물은 아직은 없네요.. 오더블 정기권을 생각하고 있기는 하는데.. 아직 계획은 없습니다..ㅋ



Q11) 잉하 <원서 100권 읽기 프로젝트>에 하고 싶은 말은 없습니까? 

100권 완독은 이제 새로운 시작인것 같습니다. 

잉하를 운영해주시는 잉하님.. 배울게 참 많은 회원님들 오래오래 뵙기를..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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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rofile
    구름다리 2019.06.22 13:48
    2018년의 새해를 원서 읽기와 함께 시작하셨군요.~!! 뭔가 멋지신 거 같습니다. 새해 목표로 정하시고, 그 목표대로 꾸준히 읽어오신거 같아서 감탄스럽기도 하고요.ㅎㅎ 그런 과정을 거치신 정철님의 100권 완독을 정말 축하드립니다.^^
  • profile
    정철 2019.06.25 13:04
    감사합니다. 새해 목표는 어기라고 있는건데.. 잉하덕에 아직까지는 유지하고 있네요..ㅋ 오랬동안 유지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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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프베조스 2019.06.22 18:52
    정철님 100권 완독 축하드립니다 소중한 이정표이고 드라마틱하게 성장하신거 맡습니다 이제 소중한 취미로 즐겁게 즐기시면서 읽고 싶은 책들도 도전해보고 또 영어로 즐길수 있는것 찾으시면서 나아가시면 될 것 같습니다 수고하셨어요
  • profile
    정철 2019.06.25 13:05
    감사합니다. '제프베조스'님의 글들 보면서 여로모로 배우고 있는데, 이 자리를 빌어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ㅋ
  • profile
    블루로지 2019.06.22 21:00
    정철님 100권 완독을 축하드려요~
    Sarah, Plain and Tall 시리즈 정말 좋아하는데 그 책으로 시작하셨다니 왠지 더욱 반가운 마음이 들어요^^
    앞으로의 정진과 성취를 더욱 기대하며 응원 듬뿍 드립니다 ~ 수고 많으셨어요^^
  • profile
    정철 2019.06.25 13:07
    첫 책을 Sarah, Plain and Tall로 한것은 정말 잘한 결정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처음엔 'hay'라는 단어도 처음 봐서 찾아봤던 기억이..ㅋ 그때 생각하면 전혀 늘지 않은건 아니네요. 축하 감사합니다..!!
  • profile
    필살윤짱 2019.06.23 20:13
    우와!!!!! 정철님 멋지십니다!!! 꾸준히 100권을 채우기란 정말 쉽지 않은 일이라는걸 여기 있는 사람들은 모두다 아실꺼라고 생각합니다. 저도 아직 20권대에 머무르고 있는데~ ㅎㅎ 정말 축하드리고!! 저도 본받아서 열심히 달려나가보겠습니다!!!!
  • profile
    정철 2019.06.25 13:09
    뭐 권수가 중요한가요? 시간될때 좋아하는 책을 꾸준히 읽는게 중요한 것 같습니다. 저도 100권까지는 뭔가 권수를 채워야 겠다는 생각이 있었는데, 이제 좀 편해지려구요.. 꼼꼼히도 읽어보고.. 뭐 다양한 방법으로..ㅋ 축하 감사합니다..!
  • ?
    올해는해보자 2019.06.23 21:32
    멋지시네요~~ㅎㅎ 축하 드립니다~
  • profile
    정철 2019.06.25 13:10
    감사합니다. '올해는해보자'님도 열심히 읽으시던데 올해도, 내년에도 쭉 하실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 profile
    시네프리 2019.06.23 23:49
    이제 200권까지는 금방일거에여~ 완전 축하드립니다!!!! 저도 루이스 새커 특히 마빈은 최애 캐릭터로 기억에 남네요....ㅎㅎ
  • profile
    정철 2019.06.25 13:11
    이제 막 100권이라 200권은 까마득해보이네요. 읽다보면 200권 읽는 날도 오겠죠?ㅋ 마빈은 정말 사랑스러운 캐릭터죠. 작가가 뒷 이야기를 더 써주기를 기대하고 있습니다..ㅋ
  • profile
    MKJessica 2019.06.24 07:30
    정철님, 100권 완독 축하드립니다..
    근데 저는 왜 정철님이 직장 ‘맘’ 이라고 알고 있었을까요? 제가 댓글에 정철님 성을 여성으로 바꿔 말한적이 몇 번 있는 거 같은데 ㅋㅋㅋ 아..죄송합니다...
    100권 완독하셨다니 뿌듯하시겠어요.. 권수가 채워지면서 자기 자신에게 최면도 걸게 되는 거 같아요..쌓여가면서 느끼는 보람도 있구요..
    앞으로도 계속 화이팅하시고요..200권 300권 쭈~욱~ 이어 나가시길 바라겠습니다..
    축하드려요!!
  • profile
    정철 2019.06.25 13:13
    지난번에 '맘'이라고 하신적은 있으신데, 뭐 중요한것도 아니고 넘어갔었어요. 이번에 이렇게 들켰네요..ㅋ 눈앞의 목표를 달성해서 보람은 있네요. 이만큼 했는데 이제 그만 두기도 어렵다는 생각도 들구요.ㅋ 축하 감사합니다..!!
  • ?
    seagreen 2019.06.25 10:01
    100권 완독 축하드려요^^ 정리해주신 표에 제가 읽고 싶었던 책들이 많네요~
  • profile
    정철 2019.06.25 13:14
    제가 도전적인 성격이 못 되는지라.. 다른 분들이 많이 읽으시는 책이나 유명한 책으로 읽어서요..ㅋ 축하 감사합니다..!
  • profile
    scmhsw 2019.06.25 13:00
    마빈... 저도 완전 공감합니다... 작가를 납치...ㅋㅋㅋ
    원서읽기를 취미로.... 내가 읽고 싶은 책을 고민없이 읽을수 있기를....
    음.. 이대목.. 같은 바램이군요..
    100권 완독 축하합니다. 정철님은 왠지 오래오래.. 읽으실거 같아요...
    같이.. 많은 이야기 나누었으면 합니다.
  • profile
    정철 2019.06.25 13:17
    납치하러 갈때 같이 가실래요?ㅋ 'scmhsw'님께서 책을 읽고 남겨주시는 후기를 보고 많이 반성하고 있습니다. 책을 읽는 것도 중요하지만, 충분히 이해하고 사색해야 하는데 그동안은 뭔가 읽기에 급급하지 않았나라는 생각이..ㅋ scmhsw님 말씀대로 오래오래 읽으려고 노력도 해야겠네요..ㅋ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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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tari 2019.06.28 18:02
    Marvin Redpost 저도 정말 재밌게 읽었습니다. Louis Sachar 책을 좋아하시나 보네요. Holes 삼독이나 하셨네요. 대단하세요.~ 전 이제 30권쯤인데 힘을 내봅니다. 축하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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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ruluru 2023.03.10 09:54
    Holes는 3독이나 하셨네요! 대단하세요 100권 완독하신 분들 중에 Louis Sachar에 푹 빠진 분들이 많으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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