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re's a boy in the girls' bathroom

by beantalk posted Jan 09,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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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이스 새커의 작품입니다.

링컨 초등학교의 브래들리 초커는 4학년을 두번 한 덕에 반의 다른 아이들보다 한 살이 많은 5학년입니다.

아이들말로 흔히 찌질히 타입입니다.  반 아이들도, 다른 반 아이들도, 선생님도 다들 브래들리를 싫어하지요.

입만 열면 거짓말이고 허풍에다 수업 시간에는 낙서 등등 딴 짓만 합니다.

그러고는 집에 가선 자기가 우등생이라고 뻥을 칩니다. 물론 엄마도 대충 분위기는 알지만요.


학교 부모님 상담도 엄마에게 전하지 않아 소동이 일어나고 결국 엄마는 브래들리의 실체를 확인하게 됩니다.

그래서 담임선생님은 새로 오신 칼라라는 상담 선생님과 상담을 해 보도록 권유하고,

브래들리는 칼라와 인연을 맺게 되네요.

한편, 전학 온 친구 제프는 어쩔 수 없는 상황에서 브래들리와 친구가 되네요.


이런 브래들리를 서서히 변화시키는 건 칼라 선생님의 칭찬과 믿음입니다.

제프와 얽힌 사건들도 재미나게 서술이 되어 있습니다.

브래들리가 변화해 가는 과정을 따라 읽으니 시간 가는 줄도 모르겠더라구요.


칼라 선생님과의 상담시간에 나누는 대화들은 몇 번씩 곱씹어볼 정도로 마음에 깊이 새겨지네요.

브래들리는 사실, 마음이 여린 친구였어요. 자신이 상대방에게 거절당하고 무시당할 까봐 겁이나서 미리 나쁜 말과 행동으로  무장을 한 거죠.  '내가 먼저 싫어하면 상대방이 나에게 어떻게 대하든 상처받지 않는다' 라고 브래들리가 생각하는 부분에서 마음이 참 아팠어요. 이제 겨우 10살의 아이가 왜 저런 마음을 가지게 되었을까 하고요.


아이들과 함께 읽어보기 추천드리고 싶어요. 내용적으로는 번역본이 출판되어 있는 지는 모르겠지만 한글판이 있다면 함께 읽어도 좋겠에요.

3점 후반대 원서인데, 단어도 쉽고 아이들이 사용하는 표현들이 많이 나와서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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