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소설

To Kill Mocking Bird

by 마왕 posted Apr 13,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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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가 강추
추천대상 중급

너무나 감명 깊게 읽은 책입니다.

모든 내용을 정확히 이해하지는 못했지만 저에게 있어서 첫 고전이자 많은 생각할 거리를 준 책입니다.

아마 잉하님도 상당히 애착을 갖고 있는 책이라고 알고 있습니다^^


100권 완독 게시판에도 글을 올렸지만 너무나 훌륭한 책이고 다른 사람들에게도 알리고자 이렇게 "내가 읽은 원서리뷰" 게시판에도 글을 남기게 되었습니다.

원래는 여기에 글을 남긴적이 단 한번도 없지만 너무나 좋은 책이기에 ...그렇게 많이 읽었던 Holes도 올리지 않았으니 말이죠 ㅋㅋ 


 

1.jpg


저에게는 정말 쉽지 않은 원서임을 알게 되었고 현재 저의 위치 또한 알게 해준 그런 책이 아니었나 싶네요.

작년7월 매트하로 시작해 A-Z시리즈 -> 마빈레드포스트 -> 뉴베리 수상작 (Holes, The giver, Winn-Dixx, Charlotte's Web, Miraculous Journey of Edward Tulane...)-> 해리포터 1권 -> To Kill A Mocking Bird 까지 읽어오면서 정말 언어를 공부한다는 생각 보다는 그냥 즐겼던거 같아요.


그리고 역시 렉사일지수가 말해주듯 앵무새 죽이기가 가장 어렵긴 하더라구요

번역서도 읽고, 영화도 봤음에도 해석이 제대로 안되는 부분이 너무 많았던거 같아요

아무래도 첫 고전이다 보니 지금까지 읽었던 책들하고는 다르다는것을 금방 느낄수가 있었어요.

하지만 이책을 읽으면서 한번만 읽고 끝낼 그런 책은 분명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표현하나하나 문구하나하나 정말 가슴 깊히 새길 표현들이 무궁무궁했던거 같아요.


괜히 성경 다음으로 독자들의 마음을 움직인 책이라는 타이틀이 붙진 않았겠죠?

자 이제 간단히 앵무새 죽이기 후기를 남기겠습니다. 


이야기는 메이컴이라는 작은마을에 사는 스카웃 핀치, 젬 그리고 그들의 아버지 애티커스로 부터 시작됩니다. 

스카웃은 애티커스의 딸이자 잼의 여동생으로 외형은 소녀이지만 하는 행동은 마치 골목대장 소년 처럼 행동하는 말괄량이

소녀입니다. 

궁금한것도 정말 많고 욱하는 성격을 가진 그런 소녀죠^^

그리고 그의 오빠 잼은 논리적이며 상황 판단을 잘하고 가끔 친구 같으면서도 가끔은 아빠같은 존재죠

물론 가끔은 오빠의 심기를 건드려 얻어 터지는 경우도 있긴 하죠 ㅋㅋ 

그리고 애티커스!!! 이 책에서 정말 중요한 인물이죠 메이컴시티의 변호사이자 주인공 스카웃의 아버지.

냉철한 성격 그리고 논리적인 사고를 갖고 있으며 항상 책읽는 것을 좋아하는 애티커스


자신의 자녀들에게 옳고 그름을 논리적으로 아주 잘 설명하죠 ^^ 저도 이걸 보면서 저런 아빠가 됐음 좋겠다라는 생각이 들정도 였으니 말이죠...

추후 톰로빈슨이라는 흑인의 변호를 맡게 되고 그로 인해 점점 곤란한 상황에 처하게 됩니다.


694008.gif



톰로빈슨의 죄는 백인 여성(이웰의 딸)을 강간, 폭행한 혐의로 감옥에 투옥 되며, 이를 변호하기 위해 애티커스가 조사를 맡게 됩니다.

재판이 열리고 메이컴의 모든 마을 사람들은 백인 흑인 할거 없이 법정에 모여 재판을 보게 됩니다. 

재판과정에서 명백히 톰 로빈슨은 그 백인 여성을 강간이나 폭행을 하지 않았으나 배심원들의 판결은 유죄로 선고가 됩니다.


유죄!!!!!!!!!!!!!!!!!!! 유죄!!!!!!!!!!!!!!!!!!!!!!!!!!!!!! 유죄!!!!!!!!!!!!!!!!!!!!!!!!!!!!!!!!!!!!!!!

guilt-versability-lifehack.jpg



그는 그 백인 여성을 도와준 죄 밖에 없고 오히려 그 백인 여성이 자신을 겁탈했지만 단지 그가 흑인이라는 이유 하나 때문에 유죄를 선고 받게 되죠.

단지...흑인이라는 이유하나로...!!!!!!!!!!!!!!!!!!!!!!!!!

애티커스는 포기 하지 않고 다음 재심을 생각하고 있었으나 톰로빈슨은 결국 도주를 하다 총살을 당하게 됩니다.

하지만 그 사건 이후로 메이컴에서는 작은 변화들이 일어나기 시작하지요.

즉 사람들이 인식이 아주 조금씩 조금씩 변화하게 되었습니다. 

절대 변하지 않을거 같았던 사람들이 마음이 말이죠.


그리고 마지막에 아주 큰 사건이 발생하게 됩니다.

스카웃 그리고 잼은 할로윈 파티가 끝나고 학교에서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누군가로부터 폭행을 당하게 됩니다.

스카웃은 가까스로 누군가의 도움으로 위기를 모면할 수 있었지만 그의 오빠 잼은 팔이 골절되는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범인은 애티커스에게 항상 앙심을 품고 있는 이웰이었으며, 그의 몸에는 부엌에서 쓰는 칼이 꽂혀있었습니다.

결국 이웰 또한 죽음을 맞이하게 됐던거죠.


애티커스와 보안관은 이웰의 죽음에 대해 논쟁을 하게 됩니다.

보안관은 그는 죽어도 마땅하다. 절대 잼이 그를 죽인게 아니다라고 말하지만 애티커스의 생각은 달랐던거죠.

자신의 아들이 아닌 제대로 조사를 해줬으면 좋겠다고...

하지만 보안관의 완강한 고집을 꺽지는 못하네요.


스카웃을 위기해서 구해준 그는 바로 부래들리라는 옆집 청년이었습니다.

이 책에서는 처음부터 부래들리라는 이웃집을 자주 설명을합니다. (그리고 저에게 멘붕을 맛보게 했죠 도대체 부래들리 이웃집은 자꾸 나오는지 처음에는 정말 알수가 없었습니다....)

아이들한테는 신비롭고 무시무시한 그런 이웃이었던거죠.

마을에 큰 행사나 소동이 있어도 절대 집밖으로 나오지 않고 항상 문이 잠겨 있는 부래들리 집은 아이들의 호기심을 

자극하기에 충분했으니 말이죠.

정체를 알 수 없었던 부래들리가 결국 이웃집 애티커스 자녀들을 구해줬던 것이지요.


과연 작가는 독자한테 무엇을 말해주고 싶었던 것일까요?

인종차별? 아니면 그 시대에 흑인에 대한 사람들의 인식? 편견?을 말하고 싶었던 것일까요?

아니면 제목처럼 우리에게 아무런 해를 입히지 않은 앵무새(이 책에서는 앵무새라고 표현함 : 사회적인 약자)를 죽이는것은 죄이다 라는 것을 말하고 싶었던 것일까요?


제가 이 책을 읽고 느낀것은 사람들은 누구나 선입견을 갖고 살고 있습니다.

난 저사람보다 더 많은 것을 알아

난 저사람보다 잘살어

난 저사람보다 잘생겼어

난 .......등등등 그래서 내가 행동하고 말하는 것이 맞아!!!!!!! 

즉 이런 색안경을 끼고 그사람을 보게 되면 제대로 그 사람에 대해서 평가를 할 수 없다는 거죠

바로 작가가 독자에게 하고 싶었던 메시지는 색안경을 끼고 그 사람을 평가하지 말고 그냥 그사람을 그사람으로 평가해라

그사람이 흑인이건 그사람이 잘살건 그사람이 똑똑하건 그 사람은 그냥 그사람이다. 라는 것을 말해주고 싶었던게 아닐까요...???


톰로빈슨은 죄를 저지르지도 않았지만 유죄를 선고 받고 

부래들리는 아이들이 그를 직접 겪어 보기 전에 그는 분명 괴물일꺼야 

그는 분명 동물들을 잡아 먹고 살거야 그는 사람이 아닐꺼야 등등 온갖 괴상한 추측을 했지만 결국 

그들을 구해준 자신의 이웃이었던 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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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용이 조금 길어졌는데 책을 읽기전의 나의 모습과 책을 읽고난 후의 나의 모습이 조금씩 바뀌고 있는걸 느끼네요.

책의 재미를 떠나 나에게 이런 생각할 거리를 준 책은 지금까지 없었던거 같네요.


그리고 Holes에 이어 재독할 책이 한개 더 생겼습니다. 



Who's 마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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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족스런 성장과 깨달음은 반드시 비범한 노력을 통해 이뤄지게 되어 있다. 

매일 평범한 일을 매일 평범한 마음으로 실행 할 수 있는 것이 비범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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