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소설

John Grisham의 Ford County

by 오도사 posted May 08,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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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가 좋음
추천대상 비기너


법정 스릴러로 유명한 존 그리샴의 책 포드 카운티 입니다. 


미시시피주의 변호사 출신인 존 그리샴은 법대를 나온 사람답게 좋은 문장을 구사하면서도 유머가 있고 학력에 비하면 글을 쉽게 쓰는 편이라서 읽기에 편합니다. 다만 책에 따라서는 낯선 용어가 많이 나와서 힘들 수 있지만 몇권 읽다보면 금방 익숙해져서 점점 더 읽기가 편해집니다.


저는 이분이 쓴 책을 대략 열권 정도 읽었는데 주변에서 원어 소설을 읽어보고 싶다고 하면 늘 존 그리샴 책을 추천했습니다. 그런데 보통 이분이 쓴 소설은 원서 페이퍼백 기준 500 페이지, 한글 번역되면 판형을 키워서 300 페이지 두권 분책해서 내더군요. 처음 원서 읽는 분이 이정도로 긴 글을 읽는 것은 아무래도 힘이 들지요.


Ford County가 출판되기 전에는 대개 Skipping Christmas를 추천했습니다. 길이가 짧게 법정스릴러가 아니라서 읽기도 편하고 크리스마스를 우리나라 추석이나 구정같은 명절로 생각하면 은근히 공감가는 부분도 많아서였습니다.


이 책은 일곱편의 단편집입니다. 포드 카운티라는 미국 남부의 가상의 지방에서 일어나는 여러가지 이야기들을 쓴 것인데 단편 하나가 50 페이지 정도라서 읽기가 편합니다. 다 합쳐서 340 페이지인데, 처음 원서를 읽기 시작할때는 이렇게 짧은 글을 많이 보는게 성취감이 들어서 좋을것 같습니다.


그 중에서도 단편 하나를 추천하라면 Michael's Room입니다. 일단 37페이지 분량으로 가장 짧고, 갑작스러운 사건 전개로 앞으로 무슨 일이 일어날지 알 수 없으면서 긴장이 고조되다가 마지막에 훈훈한 여운을 주는 결말이 좋습니다. 


그 외에 추천하는 단편은 Casino인데 영화 타짜를 보는 듯한 흥미진진한 스토리에 만족스러운 결말이 좋습니다. 


모든 단편이 이런건 아니고 결말이 좀 입맛이 씁쓸하거나 뭔가 더 이야기하고 싶은게 있었던 것 같은데 어중간하게 끝나는 것도 있습니다. 


하지만 존 그리샴 소설을 시작하는데에는 이 단편집을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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