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race Draven] Wraith Kings #1 - Radiance

음... 사실 판타지 장르를 읽고 싶어서 찾게 된 책인데, 이건 판타지보다는 로맨스 범주에 속한다고 봐야 할 것 같아요. 판타지 설정의 로맨스 소설입니다.

주인공인 Ildiko는 왕의 여자형제의 딸로, '중요도가 떨어지는' 위치에 있는 인물입니다. 붉은 머리에 꽤 아름다운 외모를 갖추고 있지만 태생 때문에 정치적 목적으로 반쯤 팔려가는 결혼을 할 운명에 처해있어요. 왕실에 있는 젊은 여성 중 가장 덜 중요하기 때문에, 그녀는 신비에 싸여있는 종인 Kai의 둘째왕자와 결혼하게 돼요!

그 왕자, Brishen 역시 적통이기는 하지만 왕위는 형이 물려받기 때문에 Ildiko와 비슷한 처지입니다. Kai와 인간은 다른 점이 많지만, 특히 외모가 크게 차이나서 서로 못생겼다고 혐오하는 사이에요...

첫 만남에서 서로를 추녀와 죽은 장어 같다고 표현한 두 사람이지만(...) 자신의 처지를 수용하고 상대의 내면에서 좋은 점을 찾아가면서 점점 사랑에 빠지게 된다는 스토리입니다.
갈수록 추녀/죽은장어는 서로를 부르는 애칭이 되어가고... 한 쌍의 잉꼬부부가 된답니다 하하핳핳
사실 내용 자체는 우리나라 비슷한 장르 소설에서도 있을법한 정도이긴 하지만, 달달한 판타지로맨스가 읽고 싶으면 나쁘지 않은 선택일 책입니다.

참고로 성인용 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