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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리딩&썰
2016.08.08 00:02

죄와벌을 읽으며

조회 수 161 추천 수 8 댓글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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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분은 해리포터를 하루만에 다 읽으신 분이 계신데

전 죄와벌 책 한권가지고 벌써 몇달째 읽고 있네요.


주말에만 몰아서 읽기는 했지만 사실 이 난해한 책을 왜 읽고 있나 싶은 회의감이

무의식적으로 또는 의식적으로 책을 멀리하게 한것 같습니다.


주말에 커피숍에 쳐박혀 책에 몰두하다보면

이 책이 왜 세계 100대 문학작품안에 드는지 알 수 있을 정도로

흥미롭고 재미있지만

너무나 정교하고 신랄하고 블랙코미디적인 심리묘사나

등장인물들의 기나긴 대화들을 읽다보면 

말그대로 햐얀 배경위에 까만 글자들만 쫓고 있고 머릿속이 하얘지는 현상을

경험하기 일쑤인듯 합니다.


그럼 왜 이렇게 어렵게 책을 읽느냐?

오히려 역효과가 난다.

아마 이렇게 생각하시는 분들이 많을겁니다.

그리고 원어민 선생님들도 이렇게 생각하실 겁니다.


이 책이 제 수준을 훨씬 넘어서는것은 사실입니다.

그러나 언어적 측면이 아닌 내용과 흥미면에서는 두번다시 경험할 수 없을 정도의

독특한 매력으로 다가오는것 같습니다.


단지 아무리 좋은것을 가지고 놀아도 하루 이틀이면 질려하는 것이나

아무리 좋은 경험을 하고 교훈을 하더라도 뒤돌아 서면 잊어버리는 것이나

아무리 깊은 감동을 받더라도 다른일을 하거나 시간이 흐르면 잊어 버리는 

기억장애나 싫증장애 또는 게으름들이 모든것을 삼켜버리는것이 저에게 제일 큰 문제인듯 합니다.


이제 절반을 넘기는 상황에서

책에 적응하고 내용에 적응되어 속도가 날만 하건만(물론 적응은 될 수 밖에 없고 책이 얼마나 재미있는지 알지만)

기나긴 챕터와 기나긴 묘사나 대화들에 대해서

필요한 인내력에는 정말 적응하기 힘드네요.


이상 또다시 잉하에 남기는 넋두리였습니다.


  • profile
    베어런 2016.08.08 00:12
    부럽습니다. 언제나 그런 수준있는 책을 읽을 기회를 가질 수 있을까요...
  • ?
    눈오는바다 2016.08.08 12:48
    세계문학이라는 것이
    인간의 삶의 고뇌와 모순 그리고 이에 대한 깊은 성찰을 통한 대안같은 것들을 그리고 있기에
    책을 읽으며 스스로의 고뇌에 대한 해결책을 찾을 수 있는등
    언어 수준을 몇단계 건너 뛰더라도 지금 당장 읽을만한 가치가 있는것 같습니다.
    제가 그런 케이스랄까요?ㅎ
  • profile
    imaroo 2016.08.08 01:20
    저는 대학다닐 때 이 작품을 번역서로 4달 동안 읽었습니다. 감동은 커녕 욕설만... 2년에 한번씩은 이 작품을 꾸준히 읽어보기는 하지만, 지적 수준이 낮아서인지 솔직히 썩 맘에 와 닿지는 않더라구요. 영역판은 읽어볼 생각도 안해봤는데, 영역판도 읽어봐야 겠네요.
  • ?
    눈오는바다 2016.08.08 12:51
    2년에 한번씩 읽으셨다니 대단하시군요.
    저도 정기적으로 재독을 해야 되는 책중 하나입니다.
    그리고 책에서 완벽하게 작가의 궁극적 생각들을 이해하기란..글쎄요~
  • ?
    서연이아빠빠 2016.08.08 04:02
    바다님 매주 낭독북클럽도 꾸준히 하시면서 또 이렇게 어려운 책을.... 잉하에는 능력자들만 계신것 같아요 ^^
  • ?
    눈오는바다 2016.08.08 12:54
    그리 어렵다고는 할 수가 없는게
    정규 교육을 받은 네이티브들이라면 어려움 없이 재미있게 읽을듯 합니다^^
    다만 저처럼 기초가 탄탄하지 않고 무대포로 읽는 제2 외국어 습득자에겐
    인내와 열정이 필요한건 사실인듯 합니다.
  • profile
    bonita 2016.08.08 05:16
    언젠가 읽어보고 싶은 책입니다... 읽으려면 각오를 단단히 하고 시작해야 할것 같네요...
    기왕 시작하신거 끝가지 다 읽으시길 응원합니다...
  • ?
    눈오는바다 2016.08.08 12:55
    넵 숙명이라 생각하고 일단 완독은 할 생각입니다~감사합니다.
  • profile
    Scott 2016.08.08 09:22
    기나긴 묘사가 나올때면 참 당혹스럽더라구요! 한두마디면 충분한 말을 이렇게나 길게 ... 라는 생각도 들고, 아예 뭔소린지 모를경우도 있고 ㅎㅎ 그럴때면 아~역시 많이 부족하구나 라는생각이 들고 한없이 겸손해집니다. 근데 또 그런게 소설의 맛이자 written language 의 힘인것 같기도 하구요 ^^; 바다님이 넋두리를 하시다니 ㅎㅎ 책 수준이 짐작이 갑니다. 완독을 응원합니다. ^^
  • ?
    눈오는바다 2016.08.08 12:57
    하소연할때가 이곳밖에 없군요^^
    누가 보면 이 어려운 소설을 영문으로 읽는다는게 대단해 보이지만
    아예 흉내만 내는것도 아니고 어중간하게 어렵게 읽고 있으니 말이죠..ㅎ
  • profile
    마왕 2016.08.08 09:43
    눈오는 바다님의 글을 보고 느낀것이 언젠가는 꼭 이 책을 읽고 말테다!!!
    명작이 괜히 명작이 아니겠죠~ 저도 언젠가 도전하겠습니다.
    완독까지 화이팅 하시고 멋찐 리뷰 기대할게요
  • profile
    마왕 2016.08.08 14:15
    열정과 인내!! 넵 맞습니다.
    읽으려는 열정만 있으면 못할게 어딨겠어요~ 간절함이 있으면 모든 일이든 할 수 있을거라 믿어요
  • ?
    눈오는바다 2016.08.08 13:00
    멋진 리뷰라는것이 책을 비평하는 수준까지 가야하지만
    한번 겨우 읽은것으론 어림 없는듯 합니다.^^
    그리고 마왕님은 언제고 읽을 수 있는듯 한데요^^
    다만 마찬가지고 열정과 인내가 필요하지 않나 생각해 봅니다.
  • profile
    시네프리 2016.08.08 10:44
    먹고사는데 필요해서 읽는게 아니라면 시간이 얼마나 걸린들 어떨까 싶습니다~
    한페이지를 읽어도 몰입하고 동화되어 감동을 느낄수 있다면 그것이 본래의 읽기의 즐거움이 아닐까 싶습니다~
    저두 이번 두 도시이야기는 음미하며 읽고 싶은데...과~연~ ㅠ
  • ?
    눈오는바다 2016.08.08 13:03
    맞는 말씀이군요.
    시간은 사실 문제가 안되는데 부단하게 읽는다는 연속성이 절실한 문제인듯 합니다.
    연속성이 부족한 제가 싫습니다만
    오기와 깡으로 연속성을 만들어내야 하는 일이 남은것 같습니다.
  • profile
    잉하 2016.08.09 07:46
    많이 공감하고, 또 원서 읽기를 핑계로 다시금 고전문학을 탐독하는 계기니 어찌 기쁘지 않을수 있겠지 싶습니다. 늘 화이팅인거 아시지요?
  • ?
    Go!usa 2016.08.09 19:14
    전 번역본으로 3번 읽었는데 단연.. 최고의 소설 중 하나라 생각합니다. 도끼님 소설중에서 가장 대중적인 소설인 거 같아요. 미성년도 생각보다 괜찮았는데 원서 읽기를 하면서 번역본을 멀리하게 되면서 중도하차하게 되었네요. 까라마조프씨네 형제들은 2번 도전끝에 포기했고..
  • ?
    영어왕이될거야 2017.07.04 20:14
    한글 번역본으로 읽는 것도 거의 일주일에 걸쳐서 읽었는데 절반을 넘게 읽으셨다니 대단하시네요. 번역본으로 읽는데도 굉장한 인내력을 요하는데, 꼭 완주하시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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