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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All the president's men
  • eureka
    2015.04.01 16:46:11 139
  • 저자 : Carl Bernstein and Bob Wood ward

     

    내용 : 미국 닉슨 대통령 시절의 Watergate 사건을 다룬 책입니다. 두 저자는 Washington Post의 신출내기 기자였으며 경력상으로는 이런 큰 사건을 탐사취재한 경험이 전무한 기자들이었습니다. 그 유명한 Deep Throat이 등장하며 작은 사건이 대통령 사임으로 이끌어지는 과정이 담담하지만 흥미진진하게 전개됩니다. 매우 많은 등장인물이 나오는데 그들에 대한 묘사가 감정적이지 않고 사실을 전달하는 문체로 표현됩니다. 영문은 기자들답게 매우 사실적이고 객관적으로 쓰여졌습니다. 문장이 소설과는 또 다른 형식으로 쓰여졌으므로 소설 이외의 책에 관심 있으신 분들은 좋은 읽을 거리가 될 것이라 봅니다. 여러 에피소드가 나오는데 저자들은 각 사건들에 감정이나 주관을 개입하기 보다는 있는 사실을 알려주는데 그칩니다. 그럼에도 몇 몇 에피소드는 큰 울림으로 다가옵니다.

     

    감상평 : 일단 미국이라는 나라의 민주주의를 생각해 보았고 우리의 현실도 돌아 보았습니다. 가장 인상깊은 부분은 권력의 상호 견제 시스템이 매우 잘되어 있구나 하는 점과 각 직업군의 직업 윤리가 엄정하다는 점이었습니다. 닉슨 행정부가 대통령 이하 매우 부패했음에도 다른 권력 조직이 이를 견제할 수 있었으며 특히 저널리즘에 속한 개개인의 직업 윤리가 이상적이라는 사실이 잘 표현됩니다. 물론 일종의 기사와 같은 문장이므로 저자들은 이런 평가를 하지 않습니다. 예를 들어 닉슨이 재선된 뒤 (아마도 그럴것입니다) 백악관 대변인이 Watergate 사건을 탐사 보도한 Washington Post와 두 저자를 공개적으로 맹비난하는 장면이 나옵니다. 또 다른 장면에서는 Washington Post의 주필이 두 저자를 불러서 당시 신문사의 위험을 알려주며 백악관이 Washington Post의 주요 인물을 감옥에 보내려 한다는 사실과 당시 사주가 (Publisher, 여자입니다) 솔선수범하여 감옥에 가겠다고 했다는 사실을 전합니다. 그 주필은 실질적으로 두 기자가 제대로 보도할수 있도록 자신의 권력을 행사합니다. 예를 들어 기사 방향을 지도한다던가 외압이 와도 기자들이 느끼지 못하도록 한다던가 fact를 논리적으로 사용하도록 한다던가 하는 점입니다. 당시 30도 안된 신출내기 기자들이 이런 큰 사건을 시작부터 끝까지 밀어 붙일수 있었던 이면에는 Washington Post의 사주 이한 간부들의 직업적 소양이 큰 부분을 차지한다고 보여집니다. 사주가 (미망인인데 대단한 여장부라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사안의 심각성을 인식하고 두 기자와 점심을 하는 자리에서도 결코 기사의 방향을 지시하지 않습니다. 다만 얼마나 fact를 확신하는지 정도만 물어봅니다. 그 외에도 많지만 직접 읽어 보시는 것이 좋다고 봅니다. 워낙 많은 내용이 나오므로 위의 사실을 알고 있어도 읽는데 전혀 지장이 없다고 생각합니다. 혹 무리한 내용이 있으면 삭제하겠습니다.

     

    영어 교재로서의 특징 : 일단 단어를 제외하고 대부분은 평이하지만 일부 문장에서 특수 구문 (도치나 약간 복잡한 if 구문, 삽입구 등등)이 해석하는데 매끄럽지 않게 느껴지기도 합니다. 그러나 워낙 잘 쓰여진 문장들이라 공부하기에도 훌륭한 책이라 생각합니다. 저는 킨들로 읽었는데 단어 pop-up 기능이 좋아서 다행히 잘 마칠수 있었습니다. 보통 좋은 책의 경우 동일한 의미의 단어라 하더라도 같은 단어를 반복하지 않으려는 경향이 있어서인지 다양한 어휘가 사용되는데 이 부분도 좋았습니다.

     

    참고사항 : 제 이상형을 이 책의 주필 (executive editor)로 나오는 Ben Bradlee로 바꿀까 고민하고 있습니다. 매우 매력적인 인물이고 한 조직에서 거의 절대적 권력을 누리면서도 이를 어떻게 사용해야 하는지에 대한 모범을 보였다고 생각합니다.

     

    이 책외에도 몇 가지 소설을 봤는데 시간 되면 감상평을 올리겠습니다. 제 감상평이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라며 이 책이 널리 읽혀졌으면 좋겠습니다.

     

    닉슨 대통령 시기에 나온 노래로 제가 좋아하는 노래를 소개하며 감상평을 마칩니다. 이 노래를 처음 접한 당시에는 역사적 ㅠbackground를 피상적으로만 알고 있었는데 이 책을 보고나서 다시 듣고 있습니다.

     

    CSNY"Ohio"입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68g76j9VBvM

댓글 3

  • Profile

    케이티

    2015.04.02 00:47

    멋진 리뷰입니다.
    일목요연한 편집에 알찬 내용, 게다가 영어학습자를 위한 팁까지 챙겨주셨군요.
  • Profile

    연둣빛새순

    2015.04.02 14:32

    정말 좋은 리뷰군요~영어 교재로서의 특징이라니 유익한 정보 감사해요. ^^

    당장은 안 읽더라도 꼭 기억해둬야겠어요~

  • 한네오

    2017.12.27 20:49

    진짜 읽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드는 리뷰네요....
    어려울거 같은 생각이 드네요...
https://www.englishow.co.kr/39344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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