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약 4주간에 걸쳐 읽은 the old man and the sea를 review 해보려 합니다.
우선 저는 친구들과 북클럽 활동 첫 책으로 이 책을 선정하였는데, 할 말이 참 많습니다.
1) 난이도
허밍웨이가 같은 문장을 절대 사용하지 않는 작가로 유명합니다. 때문에 정말 신기하고 다양한 문장 구조가 많았어요.
문장구조가 비교적 쉬운 편이라고 해서 골랐는데, 저는 생각보다 문장 읽는데 어려움을 많이 겪었습니다. 낯선 구조의 문장을 많이 사용해서 인지, 생각보다 생소했어요. 예를 들어 문장을 하나 가져와봤습니다.
The speed of the line was cutting his hands badly but he had always known this would happen and ((he tried to keep <the cutting> across the calloused parts)) and not let the line slip into the palm nor cut the fingers. (p84) │
In the brackets, the cutting is subject, and across is verb. So he is trying “that”, the cutting go across the calloused parts.
잉하에는 워낙 고수분이 많으셔서 쉽게 읽으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
저는 저런 문장을 읽을 때 어려움을 많이 겪었던 것 같습니다. chat gpt의 도움을 정말 많이 받았어요.
+ 물고기 잡이이다 보니, 여러 물고기들, 작살(harpoon), 물고기 잡이를 위한 온갖 도구들의 영어 표현이 나옵니다.
이런 표현들이 읽는 것을 더 어렵게 만들었어요. 북클럽이 아니었다면 절대 완독을 하지 못했을 것 같습니다.
2) 내용
앞부분의 내용이 많이 지루합니다. 물고기 잡이를 나가기전까지 많이 고비였어요.
사실 사건 전개자체는 많은 내용이 없습니다. 물고기 잡으러 나가서, 잡고, 돌아온다. 이게 끝이거든요. (스포 아닙니다! ㅎㅎ)
대신 심정적인 것, 노인의 과거에 대한 이야기, 노인의 mindset에 대한 내용이 정말 많이 나오고,
정말 inspiring한 포인트가 많아서 많은 감동을 받았던 부분이 기억납니다.
때문에 박진감 넘치는 이야기, 재미있는 스토리를 좋아하시는 분들은 읽기에 조금 어려우실 수 있을 것 같아요.
그럼에도, 명작은 명작이죠 ^^ 영어로 읽을 때 느껴지는 울림과 문체들이 참 좋았습니다.
3) 요약
정리해보겠습니다. 낯선 문장구조, 단어들로 처음에 읽기 어렵지만, 어느 정도 궤도에 오르시면 재밌는 문장표현들, 인생을 담은 교훈들로 재미를 붙이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다만 사건 전개를 좋아하시는 분들은 비추하고요.
깨달음을 주는 책이기 때문에 혼자 읽기 보다는, 글을 적으시거나 친구들과 이야기 나누시면서 읽으면 더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단, 원서 읽기와 영어능력 향상에 도움이 되는가.. 에는 물음표를 작게 찍어봅니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