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번째 책으로는 챕터북 말고 단행본을 보자 싶어 고르다가
게시판에 올려져 있는 Flowers for Algernon을 보게 됐습니다.
http://www.englishow.co.kr/tnovel/1176845
책 표지도 깔끔하고 세게적으로 5백만부 이상 팔린 책이라
당연히 재미도 있겠지 싶어선데요.
근데...챕터북만 보다가 두꺼운 책을 보니 완급조절을 하면서 봐야 되는데
얇은 책 보듯이 빨리 보려 했더니 첨에는 적응이 안되어 헤매다가
템포를 줄이면서 좀 더 차근히 읽어 나가니 괜찮아 지더라구요.
주요 내용은 IQ 70짜리 32살 빵가게 점원이 뇌수술을 받고 지능이 급상승되고,
20개국어까지 하는 상황이 벌어지면서 자신을 비롯한 주변의 모든 변화를
3월부터 11월까지 보고서 형식으로 서술하였습니다.
지능이 높아지면서 과거 나쁜기억의 정확한 이유를 뚜렷히 알게 되고 , 가족들의 외면,
친구들이 자신에게 대한 것이 웃음이 아닌 조롱이었다는 것을 알게 되면서
괴로워 하고, 웃음도 잃고, 따뜻한 마음도 점차 잃게 됩니다...
현재 내가 처한 환경이 불편할 수 있어도 불만할 거는 아니라는 거,
더 나은 것을 가지기 위해 현재를 버린다는게 최상의 결과는 아니라는 거,
남과 비교하며 불만하기 보다 오늘 내게 주어진 모든 것에 감사하는 마음을 가지고 살아야 겠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우왕~ 드뎌 100권 달성! 축하드려요~~~~~~~
100권째는 심오한 책으로 마무리하셨군요.
말씀대로 현재의 불편이 꼭 불만이거나 불행은 아니라는 생각이 드네요.
정갈한 후기 잘 읽었습니다. 앞으로 이어질 101권째부터의 후기도 기대할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