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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어원서 읽기 삼위일체(三位一體) 수행 지침서* 
1. 준비 계획/실천
2. 매일 수행/실천
3. 지속 평가/기록



글쓰기:100P / 댓글 :25P

☞ 노예계약 미션 출석부 바로가기 ( https://docs.google.com/spreadsheets)



2016.04.27 21:40

31일차

조회 수 112 추천 수 0 댓글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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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행일자 2016-04-27
미션 30일간 논스톱 리딩 프로젝트!!
차수 31일째(完)
리딩 시간 30분
원서명 the Girl on the Train
리딩진행 ▒10%



아...오늘 무우우척 부끄러운 일이 있었드랬죠...


퇴근시간 즈음...

똥개랑 마당에 있었쥬...

저는 킨들을 펼쳐

간지를 부리며 테이블에 앉아

바람에 나부끼는 머리카락을 무시한채

(아마도 몹시 흉했을듯...ㅋㅋㅋ 거울이 없어서 확인못했슈)

원서를 읽고 있었죠..

내용이 흥미로운 단계에 접어들어서

꽤나 집중하고 있었슈...

그랬는데 마당밖에서

왠 남정네 정장입은 말쑥한 회사원씨가

저에게 말을 겁니다.

(담이 1미터 정도로 낮은편이에유)


"와....이름이 뭐에요?"


약 0.7초의 상황파악이 안된 느낌으로 그를 쳐다보다가

문득!!!!!




200 (33).gif





핫!! 올것이 왔구나아아!!!



이름이 모에요?~~ 전화번호 모에요?~~~♩♪♬

모에요 모에요~~~♩♪♬

(feat.포미닛)


girl.gif


머릿속에서 절로 노래가 떠오르면서

저는 헝클어진 머리를 

'섹쉬모드'로 쓸어내리며

급히 그 쪽으로 다가갔쥬


'후훗...나의 책읽는 모습에 반하다니...

...나에게도 이런 봄날이 오는구나....

오늘 원피스 입길 잘했군'


등등의 생각을 하면서

광대승천 느낌의 미소를 만개한채

해맑은 목소리로 대답을 해봅니다.

"뾰오옹(저의 실명을 성과 이름 포함 세글자 모두 말했음)이라고 해요."

그랬는데

그분 표정이 좀 의아합니다...

"뾰...오옹이요?"

.........왜 그러지? 헤어진 전 여친의 이름이 나랑 같나?....

등등의 생각을 약 0.5초간 했는데....

갑자기 저의 오른쪽다리로

제곁으로 온 똥개의 털이 느껴졌슈...



200-(59).gif

핫.....



네....

그래요....

그분은 똥개를 보고 있다가

개 이름을 물어본거였겠쥬...

그런데 저는

누가 들어도

개이름으론 무리가 있는

사람이름을 무려 성까지 붙여서 말한거쥬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200-(61).gif



모옵시 창피해서

갑자기 죽은척할까(?) 고민하다가

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당황하지 않고...(?)

아주 자연스럽게(?) 똥개를 향해 말했습니다.

"뾰오옹아~~ 아구구 우리 이쁜 오옹이~~"

쓰담쓰담...

"우리 오옹이 만져보실래요?"





그제야 그분은 표정이 풀리며

"아...이름이 꼭 사람이름같네요. 오옹아~ (쓰담쓰담) 이야~ 골든리트리버 맞죠? 멋있네요."




냐햐햐햐햐햐햐햐햐햐햐햐

ahah.jpg


어우 민망하네유....



글 쓰는 지금 떠올려도

소름끼치게 민망함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나는 무슨 자신감으로

그 분이 나한테 관심이 있어서

이름을 물어봤을거라는

망상을 했던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shin1.jpg




가끔 대외적으로

똥개이름을 묻는 분들에겐

차마 똥개라 할 수가 없어서

그때그때 생각나는대로

대충 대답해드리고 있슴당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래봐야...

아무 이름으로 불러도

자기 이름인양 쳐다봄 ㅋㅋㅋ

똥개가 똥개로 불리우게 된것은...

그 어떤 이름으로 불러도 돌아보기 때문 ㅋㅋㅋㅋ


가장 최근에 똥개이름이 뭐냐는 동네 아주머니의 질문에

나도 모르게 무의식적으로(?)

"파트라슈 에요."

라고 했는데

아주머니하고 나하고 동시에 빵 터졌다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lol4.gif





아...

오늘이 드디어 마지막인가요...

ㅎㅎ노예 6기는

저는 정말 반성을 많이 하게 되었던 기수였습니당


원서보단 미드에 빠져 살았구요...

아직도 허우적거리고 있구요...

한달동안 한권을 겨우겨우 읽었구요 ㅋㅋㅋ


그래도 항상 노예계약 덕분에

꾸역꾸역 원서를 손에서 놓지 않고

읽었다는 것이 분명하기에!!!

정말 너무나 감사드립니다.


2016년의 4월도 끝자락을 향해가네유

다음달은 가정의 달!!

5월이쥬?


5월엔 더더욱 열심히 원서 읽으시는

우리 6기 노예분들이 되시길 바라며....

한달내내 일기만 쓴 저에게

따뜻한 댓글들 달아주셔서

넘나 힘이 되었구요 ㅎㅎㅎ


우리 앞으로도 잉하를 통해

열심히 원서읽자구요^^


오늘이 끝이 아니라

새로운 시작으로오!!!

더더욱 정진하여 봅시다^^

파이팅!!!




IMG_0881.JPG


6기 마지막 사진은!!

ㅎㅎ오늘 낮에 마당에서 한바탕 뛰고 지쳐있는 울똥개...


모두들 굿밤되시고

앞으로의 원서생활도 파이팅!!



  • ?
    달벼리 2016.04.27 22:28
    꺅! 똥개 뭔가 예전에 봤던 사진과 비교해 더 어려진 것 같네요 ㅠㅠ
    하 ㅠㅠ 이뻐라 ㅠㅠㅠ 그나저나 ㅋㅋㅋㅋㅋㅋㅋ 이름 ㅋㅋㅋㅋㅋㅋㅋㅋㅋ
    괜찮아요, 요즘엔 멍이 냥이들한테 성 붙혀서 이름 지어주는 경우 흔하잖아요 ㅋㅋㅋㅋㅋㅋㅋ
  • profile
    smallsteps 2016.04.27 22:48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마지막까지 큰 웃음 주시는 뾰오옹님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적절한 짤들은 다 어디서 나오는 것이며ㅋㅋㅋㅋㅋㅋㅋㅋ
    한달동안 고생 많으셨어요! 이번 기수에도 재밌는 일지 남겨주시고 댓글도 많이 달아주셔서 내내 즐거운 노예생활이 되었네요 감사드려요ㅋㅋㅋ 7기도 고고??ㅋㅋㅋ
  • profile
    뒹굴 2016.04.27 22:59
    아 마지막까지 웃고갑니당
    한달 동안 수고 많으셨어요ㅎㅎㅎ
  • ?
    Zorba 2016.04.27 23:58
    ㅋㅋㅋ 정말 민망한 상황을 잘 모면하셨네요.
    뾰오옹님 덕분에 6기가 즐거웠습니다.
    감사합니다~!
  • profile
    마왕 2016.04.28 09:05
    분명 그분 뾰오옹님한테 관심이 있었을거에요 ㅎㅎ
    괜히 개이름을 물어보지는 않았을거란말이죠
    한달동안 뾰오옹님으로 인해 너무 즐거웠어요 항상 정성어린 댓글과 짤 감사합니다~
  • profile
    remember 2016.04.28 10:33
    ㅋㅋㅋㅋㅋ
    민망해서 듁은 척!도 못하겄는디요?ㅎㅎ

    뾰옹님..수고하셨어요~~
    노예계약은 끝이 나도 리딩은 계속됩니다~♡
  • profile
    저스트나우 2016.04.28 13:32
    수고하셨어요~
    덕분에 좀더 즐겁게 이곳에서 원서 읽기를 즐긴것 같습니다. 저도 미드에 빠질수 있는 실력을 갖추기 위해 더 열심히 해야겠어요~
  • profile
    크크나도몰라 2016.04.29 00:24
    ㅋㅋㅋ 정말 이름이 똥개인가봐요? 그나 저나 순발력 좋으시네요. 그 순간에 본인 이름으로 똥개를 부르실 생각을 다 하시고... 제 생각에도 그 사내가 뽀오옹님한테 관심 있었던것 같은데... 한달동안 뽀오옹님땜에 무척 즐거웠습니다. 수고 많으셨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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