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IEU! 2017 - 원서 읽기 연말 결산
Q1. 2017년, 한 해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이 있다면 무엇이고 어떤일인가요?
신랑님 일터에서 뼈빠지게 일하고 있을 주간에 딸랑구와 당일치기로 대마도여행 다녀왔어요.
남편 없이 부산 바닥 떠나본적 없는데, 처음으로 딸과 둘이서 배타고 여행갔다오니 뭔가 느낌이 묘~ 하더라구요. 독박육아로 눈물 지은게 엊그제 같은데 친구처럼 함께 여행할만큼 아이가 컸구나..하는 생각에 뭔가 설명할 수 없는 기분이 들었어요.
Q2. 올 한 해 읽은 원서는 총량은 대략 몇권이고 주로 어떤 분야의 책을 읽었나요?
10권 정도...? ㅜ_ㅜ a
헝거게임 시리즈 3권, 다빈치 코드, Tuesdays with Morrie, 그리고 해리포터 1권 재독, who is 시리즈 몇 권
읽었네요.
헝거게임이랑 다빈치 코드가 재미는 있었으나 진도가 더럽게 안나가는 바람에 원서 총량이 참 비루하게 되었어요.
그러나!! TED 스크립트, 수능 영어, 미드 대본등은 꾸준히 읽었으니 좀 봐줍시다. ㅋㅋ
Q3. 읽은 원서 중 가장 좋았던 책 한 권을 꼽으라면 어떤 책이고, 왜 그런가요?
올해 읽은 책 중에서는 헝거게임 시리즈가 제일 좋았어요. 감정적으로는 모리와 함께한 화요일이
제일 포근하고 따뜻해서 좋지만 전 재미를 가장 큰 우선순위로 두니까 헝거게임에게 점수를 주고 싶네요.
개복치 유리멘탈 소유자인 저로서는 캣니스의 캐릭터가 너무나 매력적으로 보였어요. 강인한 생명력을 가진 캣니스를 보고 있으면 왠지 저도 용기가 샘솟고 활기가 돋는 것 같았거든요.
책 읽는 내내 심계항진을 버텨내며 씁씁후후 가쁜 숨을 몰아쉬며 읽을 정도로 소설 배경이 너무 스트레스였지만 , 해피엔딩이라 모든걸 용서했어요. 재미있기는 정말 재밌더라구요.
Q4. 2017년 삶의 주요 계획 또는 리딩 및 영어학습 목표가 있다면? 2018년 새해 계획이죠?음... 리딩 속도를 좀 많이 올려야 될 것 같아요. 자꾸 문장구조 분석하면서 읽는 드러븐 습관이 있어서리.. 이게 내 모국어다~ 싶게 자연스럽게 읽도록 훈련하고 싶네요.그리고 테드 스크립트 공부가 너무 괜찮았어서 꾸준히 해 볼 생각입니다. 100LS 도 포기않고꾸준히 하는게 목표에요. 시험영어도 다시 준비해보고 싶은데 이건 뭐 지금 즉흥적으로 만든 계획이라 ㅋㅋ철회할 수도 있습니다 ;;
Q5. 어떻게 잉하와 함께 한 2017년은 어땠나요? 읽기에 도움이 좀 되었나요? 구체적으로 뭐가 어떤 점이 좋고 혹은 싫었는지 가감없는 잉하에 대한 소회도 함께 적어 주시죠!
어느순간 뒷짐지고 조용히 관망하는 유령회원으로 지낸 것 같아서 죄송스런 마음이 제일 크게 드네요. 잉하 창립 초기에 뭔 노하우랍시고 글을 많이 남겨놨어서 사실 그때 밑천을 다 드러낸거였거든요 ㅎㅎ 그래서 이제는 겸허히 다른 분들의 조언을 귀담아 듣고 철저하게 배우는 입장에 서겠다고 한 일이 뭔가..소극적인 태도로 보여진것 같아요 엉엉.. 죄송합니다.
댓글이라도 열심히 달도록 노력할게요.
잉하가 없다면 꾸준히 리딩을 습관화하지 못했을 거에요. 열심히 리딩하시는 분들의 후기, 노하우를 읽으면서 꼭 하나씩은 건져갑니다. 배울 점이 너무 많으시더라구요 다들.
싫은점은..싫다기보다는 너무 카테고리가 많아서 ㅜㅜ 항상 제가 가는 구역만 간다는 것 정도?
Q6. 사실상 기명 인기투표 인데요, 올 한해 잉하를 빛낸 회원님 중에서 3분을 선정해 주세요. 아직, 잉하 초보자 분이라면 도움을 많이 받은 회원의 글을 작성해 주셔도 됩니다. 나름 잉하에서 준비한 부상이 주어질 예정입니다. ㅎ;;;
열심히 리딩을 이어가주시는 디디님때문에 자극 많이 받았고, 하다님이 매달 밀리언 페이지 결산을 해주셔서 저도 덩달아 리딩생활 꾸준히 할 수 있었어요. 뭔가 잉하가 생기가 없다..싶을때마다 눈오는 바다님의 게시글을 보면서 '아직 잉하 싸라있눼~ ' 하면서 나도 뭔가 글을 남길게 없을까? 고민하기도 했네요.
3분 외 보너스로 scmhsw 과 잠탱이님 Sacco님 scott님 마왕님 제이하늘님께도 감사인사 전하고 싶어요. 늘 잉하에 생기를 주시는 분들이잖아요. 사랑해요.
Q7. 기타 자유롭게 잉하 사이트 또는 회원분들에게 하고 싶은 말을 적어 주세요!작가가 수달, 어쩌면 수년에 걸쳐 머리를 쥐어뜯어가며 쓴 작품을 우리는 단 몇시간만에몇 주만에 읽고 감상할 수 있잖아요. 남의 지성과 상상력을 값싸게 공유할 수 있는 점, 그게 책의 매력같아요. 원서로 책을 읽으면 영어공부도 덤으로 할 수 있고, 영어가 원어인 책이라면 번역본에서는 느낄 수 없는 원작의 느낌을 생생하게 받는 색다른 경험도 할 수 있지요. 잉하를 통해 매일같이 쏟아져나오는 책 사이에서 보석같은 작품을 찾아낼 수 있어서 좋아요. 이런 것들을 좋은 에너지를 가진 사람들과 함께 나누어서 더 행복하구요.
다들 행복한 연말 되시고 우리 내년에도 만나서 이런 호사 또 누려보아용~
우쨋거나... 찬란한링님... 저에게는 영원한 싸부 중 한분이시죠...
헝거게임뿐만 아니라.. 특히.. TED script가 눈에 띄는구만요.. 말그대로 대본인가부죠? 어서 구하시나? ㅋㅋㅋ
찬란한링님 글 읽으면 다양한 애칭 단어구사와 각종 링표 의성, 의태어 등등... 보는 눈과 머리와 기분을 아주 청량하게 만드는 ...... 사이다네.... 사이다....
여하튼 제가 아주 아주 왕팬인거 아시죠.. 2018년도 대빵화이팅올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