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IEU! 2017 - 원서 읽기 연말 결산
Q1. 2017년, 한 해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이 있다면 무엇이고 어떤일인가요?
대통령 선거는 이제 기억이 가물가물 하구만요.. "The PLAN"을 보았을때의 경악과 억울함은 벌써 잊혀진건지... 꿀... 질문을 받자마자 드는 생각은 1회 정기모임이었습니다. ㅎㅎㅎ
사실 제가 15년 말까지 베트남에 있다가 연말 인사이동때 서울로 오게 되었는데.. 서울오면 원서 더 많이 볼줄 알았거든요.. 전철도 타고 다녀야 하니까... 근데.. 왠걸... 거의 1년 9개월을 방황하다가... 아주 가끔 사이트 들어오면 읽는 책이 없으니 쓸말도 없고.. 그러다가.. 어찌하다가 정기모임있단 글을 읽고, 또 어느날 '가만,, 정기모임때 안되었나? 거의 2년을 사이트에 안나타나다가 정모에 가면 이상하지 않을까? 하고 사이트에 접속했는데.. 그게 바로 정기모임 전날이었다는거 아닙니까? 이건 데미안의 에바부인이 얘기하는 간절한 바람이 이루어낸 우연같은 필연이거나, 아님 제가 무당같은 신기가 있지 않을가 하는 생각...
Q2. 올 한 해 읽은 원서는 총량은 대략 몇권이고 주로 어떤 분야의 책을 읽었나요?
말씀드린거 처럼 9월 중순에 정기모임 갔다가 이런얘기 저런얘기 나누다.. Sarah 얘기가 나왔는데.. 자유자님께서 "그거 시리즈 최근에 올라왔어요.." 해서는 집에 오는 전철에서 다운받고.. 역시 재미와 감동이..
그리고 하도 원서 손 놓은지가 좀 되서리... 정모갈 즈음 샤롯의 거미줄 다시 읽고, 읽었던 아이들 책중에 제가 재미있어 했던걸로 반복해서 읽어보자.. 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었는데요..
그래서 Wonder 시리즈 다시 읽다가.. Shingaling 을 구름다리님 덕분에 마저 읽게 되고.. 마빈 읽고..
그리고 Big Fat Cat으로 넘어갈라구 그러다가는 바람의전설님의 필사의 바람에 기웃대다가 휘말려서리(?) 마빈을 베껴쓰고 있던 중에.. Scott님께서 올해안에 To kill a Mocking Bird를 읽어보자라는 북클럽에 슬그머니 끼어가지구는 뭔소린지도 모르면서 오디오북의 도움으로 근근히 연명하고 있습니다. ㅎㅎ
참.. 이 북클럽은 디디님께서 하자고 하셨다는 구만요. 참 고마운 노릇입니다. 아니면 제가 어찌 감히 이책에 근접이나 하겠습닉까? 사실.. 전에 원서를 조금 읽을때 몇번 시도는 했었습니다만.. 매번 실패했었죠.. 꿀
결론은 읽은책은 아이들 책 중심으로 몇권안됩니다... 입니다. 허걱... 궁색의 극치... 꿀...
Q3. 읽은 원서 중 가장 좋았던 책 한 권을 꼽으라면 어떤 책이고, 왜 그런가요?
전에도 꼽았었지만.. 다시읽었으니... Wonder입니다.
그 시리즈물도 좋지요... the Julian Chapet, Pluto, Shinaling 요렇게 세권은 한권으로 Auggie and Me로 묶여도 있더구만요.. 365 days of Wonder도 좋았고...
마빈은 또 제가 워낙 좋아하는 책이구요.. Charlotte's Web ... 감동 그 자체죠...
그중에서도 Wonder를 꼽는 이유는 이책은 "사랑하는 방법을 알려주는 책"이란 생각에서 입니다.
Q4. 2017년 삶의 주요 계획 또는 리딩 및 영어학습 목표가 있다면?
삶의 주요계획... 음.. 많았었죠.. 근데 지금 시점에 보니... 제대로 한게 정말 하나도 없구만요.. 꿀..
영어학습 목표는
위에서도 말씀드렸습니다만... 지난 9월 정기모임 이후 다시 돌아오면서.. 다시적은 Wishlist에
아이들 책중에서(쉬운책이란 뜻이죠.. 험.. 험..켁..) 내가 재미있게 읽었던 책을 반복하자.. 였는데..
원서읽백 보시면... 읽는 구분이 다독/정독/반복 이렇게 되어 있습니다. 잉하님의 참뜻을 약간 느꼈습니다.
사실 전 지금은 영어를 업무에 거의 안쓰지만, 베트남 있을때는 부러진 영어라도 해야 했습죠..
느낌에 아주 빨리는 아니지만 그래도 영어를 제대로 써야 할 일이 생길듯 싶습니다. 또 생겼으면 좋겠구요.
조금 마음이 조급해지기도 하지만... 그래도.. 영어를 다시 만날때.. Good to see you. How are you doing. 선에서 도망가진 않을라구... 친분의 끈을 놓치 않으려고 합니다.
Q5. 어떻게 잉하와 함께 한 2017년은 어땠나요? 읽기에 도움이 좀 되었나요? 구체적
으로 뭐가 어떤 점이 좋고 혹은 싫었는지 가감없는 잉하에 대한 소회도 함께 적어 주시죠!
연말 짧은 시간을 함께하고 내년에도.. 그 이후에도 계속 함께하고 싶습니다만...
다시 잉하에 돌아오면서 생기를 조금 다시 찾았습니다. ㅎㅎ
1년넘게 레벨 올려놓은 모봐~~~일 게임도 이제 안하구요.. 미드 보는 시간은 그리 줄지는 않았지만..
굿닥터나.. NCSI 같은거는 왜이리 재미진겁니까?
읽기에 도움요?... 반마디도 아깝습니다. 당근 도움 되죠....대충 날림으로 읽긴 하지만.. 그래도 나름의 느낀점을 원서읽백에 글 남기고.. 다른분들 글도 읽으면서 같이 화이팅하고.. 다른분들의 영어학습방법도 눈치보고, 저마다의 감동을 나누는것이 제가 너무나도 좋아하는 "잉하놀이" 입니다.
전에 한번 글로도 말씀드린거 같은데... 회원 여러분들의 나름의 "잉하놀이"를 소개하면 처음오시는 분들도 방법론을 쉽게 찾으시고, 또 사이트의 장점들이 활성화 되고 그러지 않을까 싶습니다.
사실.. 메뉴가 너무 많아요... 꿀.. 그리고 컴터에서 보면 저는 메뉴에 매뉴얼과 로그인이 겹쳐 있어서 매뉴얼은 누를수도 없어요.. 씩.. 씩... 저희회사의 운영체계가 좀 뒤떨어지긴 하지만.. 그래도... 꿀..
근데도... 이런거 잉하님 다 아시지요.. 그렇지만... 한사람 한사람의 요청을 다 채울수는 없고... 아무래도 특별한 수입이나 지원도 없이 몇몇 뜻있으신 분들과 잉하님의 순수한 열의만으로 지탱되는 사이트란 것을 잘 알기 때문에 감히 불만 드리긴 너무 뻔뻔하고... 있는 메뉴를 활용하는 방법들이 많이 나오길 기대합니다.
참.. 지금 북클럽하는데... 북클럽A 방에서 지난번 하던것에 이어서 하는 거 아주 좋은 방법같아요.. 북클럽지기께서 처음에 일정대로 글을 올려주시기만 하면 (물론 수고스럽지만..) 아주 간단히 북클럽의 하위메뉴가 늘어나는걸 방지하는걸로 이해되었습니다.
Q6. 사실상 기명 인기투표 인데요, 올 한해 잉하를 빛낸 회원님 중에서 3분을 선정해 주세요. 아직, 잉하 초보자 분이라면 도움을 많이 받은 회원의 글을 작성해 주셔도 됩니다. 나름 잉하에서 준비한 부상이 주어질 예정입니다. ㅎ;;;
잉하님은 당연히 다른 분들이 많이 많이 추천하실거고... 메롱요...ㅋㅋㅋ
우선 필사의 바람을 일으키시는 바람의전설님.
저한테 너무나도 소중한 재능기부해주신 구름다리님. 아 글쎄 Shingaling을 찾는데.. 이건 무신 날라리 춤추는거나 잔뜩나오고... ㅋㅋㅋ
그리고 To kill a Mocking Bird 북클럽을 열고 운영하시는, 그래서 제가 눈치보게 해주신 Scott님
을 추천합니다.
물론 눈오는 바다님, 잠탱이님, 마왕님(Holes 30독이라니.. 인간아니고 마왕 맞습니다. 게다가 To kill a mocking bird를 처음 읽으니 너무 재미있어서 재독해야되겠다구요... 나참... 생기기도 아이돌 빰치게 생기셔가지구는.. 원서 처음 읽는다는 분이 너무 하시더구만요... 흥... ㅋㅋㅋ )
그리고 요즘 왠지 자주 뵙는편인거 같은데... 디디님... 제가 처음 잉하사이트 알게 되었을때의 "하다님"이 생각납니다. 진솔되고 따뜻한 댓글과 글들이 아주 마음을 좋게 만들어 주십니다.
그리고 백만페이지를 향해 꿋꿋하게 나아가시는 찬란한링님과 다른분들... 등등 많은 분들이 생각납니다.
세분 외에는 0.5나 0.3으로라도 집계 안되나요? 아님.. 동점일때... 가산점이라도...
Q7. 기타 자유롭게 잉하 사이트 또는 회원분들에게 하고 싶은 말을 적어 주세요!
다시 오니 너무 좋네요... 인제는 집 안나갈라구요.. ㅋㅋㅋ
사실 전 집에서는 탭을 많이 쓰는 편인데.. 잉하에 댓글 달라구 bluetooth keyboard도 샀다는거 아닙니까? 근데 너무 portable이라 자판이 좀 작아서리.. 오타가 많이 납니다. 꿀..
나름 저마다의 사연과 이유가 있어서 여기서 만난거 같습니다.
초심들 잃지 마시고 다른 분들과의 교감과 공감을 통해 나름의 성취를 이루시기 바라고,
새해에도 건강들 하시고 자주 자주 뵈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제가 좀 객소리가 많은 편인데... 그러려니... 하고 이해해 주시면 ..
잉하놀이의 노하우도 잘 활용하고 계시고 귀감이 되시네요^^
wonder시리즈에 눈도장 찍고 갑니다.ㅎ
scmhsw님에겐 영어가
"어서와 영어는 처음이지?"가 아닌
"어서와 오늘도 같이 즐겁게 놀아보자"라고 하는듯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