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원서읽기 방법을 보시고 쉐도잉에 관심있으신 분들이 있으신거 같아서 글을 남깁니다.
전, 책을 읽을 때, 특히 원서를 읽을 때 음독을 할 것인가 묵독을 할 것인가를 생각해요.
어떻게 읽던 많이 읽는게 가장 으뜸 이고요^^ ( 제생각...)
각자의 목표와 여건(사정)에 따라 그때 그때 다른 방식의 읽기를 해야 한다고 생각하는데요...
묵독은 차분히 스토리를 즐기며 내 속도에 맞춰 빠르게 읽을 수 있겠고요 (이건 우리 많이 해보았지요)
음독은 우리 글을 읽을 때도 마찬가지이지만 소리내어 읽을 때만 얻을 수 있는 효과,
내 입과 귀와 머리(정신? 혼?)가 동시에 몰입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을거 같아요.
옛날 서당에서 또는 혼자 공부했던 선비들이 소리내어 읽던 음독 공부방법의 장점이 요즘 많이 부각되고 있기도 하지요.
특히 영어의 경우 우리는 말하기 훈련의 일환으로 음독을 하기도 합니다.
음원을 들으며 쉐도잉 하는건 그네들의 발음 억양 전체 문장의 리듬을 가능한 흉내내면서...
그네들이 읽는 속도에 맞춰 음독을 한다는 장점이 있을거 같아요.
음원을 안듣고도 정확한 발음과 인터네이션으로 빠르게 읽으실 수 있는 분은 필요없는 과정이지요.
우리가 우리글을 소리내어 읽을 때 음원을 들으며 읽지 않듯이 네이티브 스피커에겐 필요없는 과정이지요.
반면 네이티브 스피커가 아닌 저의 경우는,
1. 그들의 언어를 비슷하게 흉내내어 말하기 위한 입 훈련이다 생각하고 쉐도잉을 해요.
저는 옛날 방식의 영어공부를 했어서 성인이 되어 회화 학원을 다니기 전에는 입으로 소리내어 문장을 읽어본 적이 거의 없었고요.
나이가 든 지금은 아무리 노력을 해도 발음 좋은 분들의 발음을 따라갈 수가 없답니다.
나이가 들어 영어회화를 시작하면 발음은 일정부분 포기를 해야 한다고 어느 선생님이 그러시더라구요.
전, 그래서 흉내내기 연습으로 음독을, 쉐도잉을 해요.
2. 보통 챕터북의 경우 분당 150자 이상의 속도라,
쉐도잉은 저의 리딩 속도를 높이기 위한 수단이기도 하답니다.
그럼, 다른 책도 많은데 음독을 시작할 때 왜 매트하여야 할까요?
매트하는 일단,
시리즈가 55권 정도 (팩트 트랙커까지 하면 더 많지요~ 계속 신간이 나오고 있고요.) 되니
한권을 읽고 그다음 권으로 무얼 읽을까 고민할 필요가 없어요.
비슷하지만 조금씩 난이도가 높아지는 구조의 단어와 문장, 그리고 분량이에요.
(저자가 의도적으로 교육적 목표를 가지고 그렇게 만든 시리즈라고 해요^^)
29권 이후의 멀린 시리즈는 1권부터 28권보다 난이도도 더 많이 어렵고, 분량도 2배,
오디오 속도도 조금 더 빨라지니 조금씩 내 실력을 높일 수 있는 최적의 교재에요.
다른 챕터북 시리즈도 매트하 이후에 읽어봤는데 쉬워서는 아닌데, 왠지 좀 시시하고 재미 없어서 읽다 말았어요.
다른 분들은 어떨지 잘 모르겠지만 저는 그랬답니다.
음원도 작가인 메리폽오즈본이 직접 읽어주는데
저는 전문 성우가 읽어주는 다른 책보다 쉐도잉이 좀더 편한 느낌이었어요.
매트하를 끝내고 나니 뉴베리 수상작 수준의 책들을 읽기도, 쉐도잉하기도 좀더 편안했고요.
존그리샴 책을 읽을때도 많이 벅차지 않은걸 느낄수 있었어요.
저는 다니엘스틸과 시드니셸던 그리고 이어 존그리샴을 읽으며 늘 좀 벅찼었거든요.
아마도 아주 기본적인 단어나 문장 패턴에 좀더 익숙해진 때문이 아닐까 생각해요.
지금은 매트하류의 챕터북보다 뉴베리 수상작들 수준의 책 쉐도잉이 훨씬 재미있어서
오디오북의 속도대로 읽어도 많이 힘들지 않고 그 속도에 맞추어 읽을수 있으면 쉐도잉으로 읽고 있어요.
그런데 들으며 속으로 할때는 할만한데 막상 입으로 소리내어 보면 따라갈수 없는 책들도 당연히 정말 많아
저를 절망에 빠지게 하기도 한답니다.
매트하 쉐도잉 방법은요
1. 한권 한권을 씹어먹듯, 단어도 문장도 철저히 외우고 여러번 읽으며 완벽하게 공부하듯 한다.
2. 초독을 쉐도잉으로 될수 있다면 딱 1번만 읽어서 최대한 빨리 매트하를 끝낸다.(제가 읽었던 방법입니다.)
물론 많이 서툴어 부끄럽지만, 다들 내가 생각하는 만큼은 나의 쉐도잉에 그리 많은 관심 없고요^^
서툴면 서툰대로 1권과 55권 (전 52권까지만 했어요) 그 처음과 끝이 비교되니 그또한 괜찮다 생각했어요.
1번 2번 방법 모두 나름의 장점이 있어요.
자신에게 더 맞는 장점을 찾아 그 방법으로 하시기 바랍니다.
특히 매트하가 어린이 도서라 시시하게 느껴지는 분들, 그리고 남자분들은
초독을 쉐도잉으로 읽는 방법으로 읽으시는게 맞을거 같아요.
쉐도잉은 웬만한 분들께는 시시하지 않은 도전할만한 그 무엇이니까요^^
그리고 꼭 녹음을 해서 다시 한번 내 목소리를 들어 보시길 권해드려요.
녹음되어 나오는 내 목소리를 듣는게 공부에 많은 도움이 된다고 해요.
.
마지막으로... 왜 매트하 쉐도잉을 했느냐구요?
지금껏 해본 영어공부중 가장 재미있고 유익했던 영어공부니까... 라고 답을 드리고 싶어요^^
도움이 되실 매트하 단어공부 사이트 링크해 둡니다.
스피드리딩 카페 이스트럭님 링크
단어장
http://cafe.naver.com/readingtc/356132
문장표현
http://cafe.naver.com/readingtc/341242
저는 녹음할때 인증을 위해 오캠프로그램으로 화면 녹화 녹음을 했어요.
요즘 책과 음원이 달라 어려움이 있는 분들의 호소가 많던데 전 이북을 써서 그랬는지 오류가 그리 많진 않았어요
다르게 나올땐 음원을 따라했던거 같아요.
상이한 횟수가 그리 잦지는 않으니 책을 따라해도 상관없었고요.
사진은 제가 녹음할때 노트북 화면 분할 방법이랍니다.
매트하 쉐도잉은 여러분 모두에게 꼭 권하고 싶은 공부에요.
그만큼 즐거웠고 성취감도 보람도 컸던, 남는게 많았던 공부랍니다.
가끔 매트하는 정말 싫다는 분도 있더라구요.
그런분들은 자신에게 맞는 다른 책을 찾아서라도 꼭 음독에 집중하는 시간 가지시기 바라고요
어떤 방법으로 하시던 추진력을 얻기위해 될수 있으면 녹음과 잉하 인증을 꼭 하시길 바랍니다.
이후에 읽으실 또 다른 분들을 위해 매트하 쉐도잉 끝내신 분들의 더 많은 후기가 나오길 바라며 전 이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