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하가 아니었다면
킨들을 사지는 않았을거예요.
아마존 재팬 직구를 퇴짜맞고서
중고나라를 뒤져
어떻게든 손에 넣어보자고
그 먼길을 달려가진 않았을거예요
잉하만 아니었어도
케이스가 없어도 괜챦아
오히려 거추장스러울거야 달래던 마음을
케이스 링크를 따라
이베이에서 직구로 사놓고
기다림에 지쳐 있진 않았을거예요.
잉하가 아니었다면
집에 쌓아둔 원서가 몇 권이며
먼지 쌓이도록 방치한 책이 몇 권인데
그것도 모자라 이제는 그 비싼 걸 또 사냐는
아내의 핀잔은 듣지 않아도 되었을 것을
자기 홍콩에 뭐 시킨 것 있냐는 놀란듯한
아내의 물음에 가슴이 멎는 것 같은 그 두려움을 느끼진 않아도
됐을지거예요.
잉하만 아니었어도
....
저도 그래요..잉하 아니었으면..지금쯤이면..새로운 도전은 생각도 못 했을 듯 싶어요.. 이번 기회를 빌어 사이트 운영자님께 감사를 드립니다. 이른 감이 있지만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ㅎㅎㅎ..그런데 첨부된 사진보니..케이스도 저랑 똑 같네요..블루..반갑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