뭐... 직장생활을 하다보니, 이래서 술먹구 저래서 술먹구... 누가와서 술먹구 누가가서 술먹구...
몇일을 그렇게 보내내요...
물론 오늘도 한잔 했습니다. ^^; (지금은 숙소구요.ㅋ)
잉하를 알게되고 매일 접속하고, 다른 분들의 글을 읽고 용기를 얻고, 희망을 얻고.. 나 자신을 되돌아보고...
사실 전 영어를 거의 사용해본적이 없습니다. 대학 졸업이후로... 물론 대학때도 마찬가지지만요...
토익공부 했었더라면 좀더 좋은 직장을 얻었었겠지만... 그리하는 것보단 노는 것을 더 좋아했었던 것 같습니다.
여튼...
그렇게 10여년을 직딩으로 지내다, 갑자기 외국으로 발령을 ㅡ,.ㅡ
조그마한 회사라 갈 사람도 없다고 보내더라구요 ㅡ,.ㅡ 젠장할.ㅋ
그리 외국 나오고, 말 한마디 시작하기가 왜이리 어렵던지.. 지금도 그렇습니다.
그래서 매일매일 조금씩이나마 영어를 공부하기 시작했죠. 얼마 되지는 않았지만...
오늘 술먹다가 현지 여직원하고 많은 대화를 했습니다.
그 아이는 헝가리어, 독일어, 영어, 스페인어 까지 하는 뭐.. 그런 사람이지만...
대화를 하며 그랬었죠. 난 부끄럽다. 내가 영어를 할때마다... 그랬더니 하는말이 너의 발음이 너의 말할때가 듣기가 다른사람들보다 편하다구요.
그러면서 이야기 하다보니, 신기한것이... 생각하고 이야기하면 말하기 어려운데, 그냥 이야기 하다보니 쉽게 나오는 경우도 있더라구요. 그리고, 제가 제 발음을 들으면서 내가 발음이 이랬었나? 하는 생각도... 좋아진것 같더라구요...
자랑이 아닙니다. ㅠㅠ...
그냥 제가 신기해서 ㅠㅠ... (지금 취했어요.. 신기해서.. 내일 내가 뭔 이야기를 쓴건지 다시 봐야할지도 ㅋ)
누구는 패턴이 중요하다, 누구는 단어가 중요하다, 누구는 문법이 중요하다... 뭐... 등등...
근데 전 재미가 중요하다! 이렇게 말하고 싶습니다. ㅋ
아직 전 제정신에 누구하고 몇시간동안 수다떨정도는 아닙니다. 단편적으로 의견만 이야기하고 뭐 그런정도지만...
재미있게 즐기다보면 언젠가 지금보다 더 좋아질 날이 있을거란 생각은 합니다.
오늘 제가 조금이나마 느낀 것처럼요...
몇일 책 못읽은 건 참 부끄럽지만,,, 열심히 듣고, 읽고, 말하려고 노력하고... 그러다보면 좋은 결실이 언젠가는 있겠죠?
그러길... 간절히 바라며.. 꺽~! 힛! 보드카 & 와인 & 맥주 & ... 주정 죄송합니다!
저도 비슷한 경험을 했었죠. 예전에..
어느 소모임에서 첨엔 말도 못하고.. 그냥 듣고만 있는데.. 중국애들이랑 미국학생이랑.
중국애들 말도 안되는 소리 해대구..
그러다 아르헨티나 학생하나가 꽤 의식적인 발언을 시작했습니다.
중국애들은 멍때리고 미국여학생은(사실은 수업보조 아르바이트중) 열심히 들으며 뭔가 얘기를 하려 하는데.. 사실 미국 학생들 별로 의식은 없더라구요..
그러다 저도 한마디를 하게 되었는데.. 그때 첨에는 이런말을 해야지 하다가..
살짝 up되면서.. 약간의 제 생각을 쏟아내었는데..
말을 하면서도.. "어라.. 내가 영어하고 있네?" 라는 생각을 했었죠..
그리고 나오는데.. 그 미국여학생 얘기가.. 너 생각보다 말을 잘 하네? 였습니다.
음....
말씀마따나 즐기는게 가장 좋구요.. 말은 익숙해 지는거니까.. 자꾸 써야 할것같구요..
패턴이니 문법이니 하는 것들.. 모두 방법론의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어떤 상황에서는 어느것이 효과적일 수 있을 겁니다.
저도 공식회의에서의 기본 패턴이나, 간단한 기본패턴은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거기에 스트레스 받으면 안되니까요..
하지만 말이라고 보면... 자꾸 접하고 익숙해지고..필요한만큼 의사소통하도록 하면 되니까요..
물론.. 필요한만큼의 크기가 저마다 다르겠지만요.. ㅎㅎ
이거 저도 비슷한 경험있다고 댓글달려다... 말이 너무 길어졌습니다. 꿀..
화이팅하십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