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rononaute님의 글에서
영어잘하는 법이라는 블로그 글에
절대 해서는 안되는 짓 목록에 문법공부를 하지말라고 하여
반론을 제기하시는 분들이 많은것 같습니다.
그런데 우선 블로그글을 자세히 보시면
문법을 할 필요가 없다는 것이 아니라 문법먼저 공부하지 말라는 것
이고 문법공부만 따로 하지 말라는 소리죠.
블로그 1편에는 우리나라의 문법공부 중심에 대한 문제점을 말했고
2편에서는 문법공부 방법을 본인의 노하우를 중심으로 기술했더군요.
우선 문법을 알아야 하는것은 당연합니다.
로이터님의 말씀처럼 글을 제대로 읽을 수 있기 위해서 문법이 필요
한 것이고 문법을 알고 있으므로써 읽을 수 있는 문장들이 많아지기
때문이고 글을 쓸때도 문법에 맞게 써야 하겠죠.
그리고 근육맨님의 말씀도 다시 요약해 보면,
우리나라 사람이나 일본사람이 영어를 못하는 이유는 어순과 문화,
생각하는 법이 완전히 다르기 때문에 성인이되어서는 극복하기가
거의 불가능에 가깝고 이것을 조금이라도 극복하기 위해서 문법이
꼭 필요한 것이고 극히 제한적인 노출을 경험하는 외국인 입장에서
는 문법이란건 영어에 대한 노출 시간을 줄이면서도 실력을 늘릴수
있는 아주 효과적인 도구라는 것입니다.
우리 학교영어의 목적은 짧은시간에 체계적인 문법을 배우고 이를
토대로 대학교에서의 전공서적을 읽는것을 목표로 합니다.
전공서적과 방대한 영어 컨텐츠를 읽을 수 있게 리딩교육을 하기위
해 문법과 리딩을 강조한 영어교육을 하는 것입니다.
맞는 말씀이십니다.
그런데 맨투맨도 열심히 보고 성문 종합영어 좀 봤던 제가
조카선물로 사다준 유아용 영어도서를 읽어주면서 도대체 이건
뭔가 하면서 의문에 싸이는 것이 있고 지금도 이것 저것 영어를 읽
다보면 막히는 것이 항상 튀어나옵니다. 물론 어휘가 방대해서 어휘
때문에 막히는것이 많지만 문장 자체가 이해가 안될때를 말합니다.
이것이 문법을 잘안다고 해결될까요?
100퍼센트 해결이 안되더라도 만약 해결된다면 도대체 어떻게
문법을 공부해야 할까요?
맨투맨하고 성문종합영어 제대로 봐라?ㅎ
다시 봤다고 칩시다.
그런데도 이것 저것 읽고싶은 에세이들을 읽으면 또 막히겠죠?
아마도 어순과 문화 그리고 생각하는 법이 완전히 틀리기때문에
나오는 문제이겠군요..
흠..다시 문법을?
정말 영어는 극복할 수 없는 벽인가요?
저는 이곳 잉하회원님들처럼 많이 읽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꾸역 꾸역
읽고 싶은 원서를 읽고 있습니다.
예전에 배웠던 문법?
읽기 바쁜와중에 to + 동사의 원형을 다시 생각할 겨를 따윈 없습니
다.
그런데 별로 많은 원서를 읽은것도 아닌데 영어가 익숙해지면서
자연스럽게 이해되는 형식이나 룰들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아마도 전에 배운 문법들이 계속 나오니까 익숙해져서 일까요?
제가 요즘 읽고있는 "THE SHINNING"(오래도 읽는다고 욕하실듯^^)
이라는 책에서 오늘 읽은 부분중에 이젠 익숙해진 표현들을
한번 골라봤습니다.(19금도 있음)
It allowed him to try to see all of their sides and understand
their motivations more clearly.
In those days he hadn't wanted to judge.
But lately he had bugun to choose up sides,..
We've got to get him out of here, Jack.
You don't seem to have internalized them,..
You need to understand that we are snowed in. *
He continued to stroke her breast, rubbing the ball of his thumb
gently over the nipple.
Jack, all kids get bumped and bruised up. With little boys it'S
almost constant from the time they learn to walk until they're
twelve or thirteen.
He had agreed to take her and Danny away from the big bad booge-
yman and there were no problems.
allow, try, want, begin, get, seem, need, continue, learn, agree
요런 동사들은 to + 동사원형하고 같이 쓰이는구나!
(사실 이전에도 여러 원서들이나 글에서 익숙해진 말들이겠죠.)
이게 영어 다시 배운다고 해야 할까요?
아니 제대로 배운다고 해야하나?
완전 무섭고 불쾌하기까지한 소설인데
이런 살아있는 영어속에서 살아있는 표현을 보고 배운다고 할까요?
구글링해보니 위의 것은 verbs followed by to + infinitive이더군요.
만약에 위처럼 verbs followed by to + infinitive 형식같은
문법을 의식하지않는다고 즉 그런 문법을 알지 못한다고 영어 글을
못쓰지는 않을 겁니다.
왜냐하면 그게 맞다는것을 경험을 통해 알고 있으니까요.
쓰다보니 또 망글이네요.
글을 올리려고 보니 벌써 크라잉프리맨님이 완벽하게 정리된 글을
써 주셨네요~
이글은 그저 그 글에 대한 경험담이
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