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하를 즐겨찾기에 걸어 놓고 몇 년... 연초에 즐겨찾기를 정리하다가 클릭해보고는 엄청 호기심이 생겨 가입까지 했어요. 매우 창의적인 구성이 신나게 여기저기 클릭하게 해서 지금까지 매일 들어와 기웃거리며 이것 저것 하게 되는군요. 최근에 초록색 이모티콘 뭉탱이를 발견했는데 딱~ 제 스타일이더군요. 감사합니다!
매일영어쓰기 50일쯤 되었을 때 이게 '단순한 습관이 아니라 내 인생이 되는구나' 하구 즐거운 충격을 받게 되었어요. 명언을 가끔 들여다 보고 고개를 끄덕이며 가끔씩 응용해서 써먹기도 하면서 대강 살았는데, 매일 매일 명언을 헌팅(?)하며 하루 살아가는 힘을 얻고 게다가 기록하며 번역도 하면서 제가 사용하는 영어의 수준을 올려주는 느낌도 받고 있어요.
기운이 없을 때 힘을 나게 해주는 명언을 찾죠. 예를 들어 '아, 인생이 참... 드럽다...' 뭐 이럴 때 Elbert Hubbard라는 사람이 쓴 Do not take life too seriously. You will never get out of it alive. 를 찾아내고는 '그래! 인생 뭐 있냐. 흘러가는 대로 자연스럽게 가지...' 마음을 정리해주죠. 지금까지 모아둔 명언들 꼼꼼히 읽어보기도 해요. 원서 한권 읽는 만큼의 보람이 있어요. '이런 가치들을 내가 추구하고 사는구나' 다독이기도 하고 앞으로 계속 나갈 힘도 얻고 있지요.
가장 힘든 건 직역을 못하겠을 때, 정말 머리를 쥐어뜯게 되더군요. 아, 힘들어~
성격상 강박에 자존심도 있어서 포기는 못하겠고 직역은 못하겠고, 슬쩍 의역해서 올려 놓기도 해요. 그러면서 영어 구조를 뜯어보게 되고 미묘한 구조 차이에서 오는 의미를 더 깊게 생각하게 되기도 해요. 이게 참 멋진 일이예요.
저는 영어를 좋아하고 제가 소리내는 발음도 좋아하고 영어랑 관련되는 일이라면 여기 저기 첨벙거리며 신나게 살려고 노력하고 있는데요, 여기 잉하에 와서 더 영어가 재미있고 더 배우고 싶고 더 멋지게 말하고 싶은 욕구가 커졌답니다.
한번 사는데 신나게 살아야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