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lose
한국어
나의 레벨&포인트 현황

2024.05
SUN MON TUE WEN THU FRI SAT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31  
* 영어원서 읽기 삼위일체(三位一體) 수행 지침서* 
1. 준비 계획/실천
2. 매일 수행/실천
3. 지속 평가/기록


잉하 회원들의 원서 리딩 체험기, 피와 살이되는 꿀팁 & 간증 글 모음!

글쓰기:500P / 댓글 :50P

조회 수 484 추천 수 2 댓글 11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원서 읽기 시작하면서 문법 공부를 해야 하나 말아야 하나, 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나 고민하는 글을 본 기억이 나서 퍼왔습니다. ==================================================================================================

"저는 영문법이 너무 어렵고 싫어서 영어를 포기했어요."

중고등학생 대상으로 조사를 해보면 영문법이 어렵고 재미없어 영어를 포기했다는 사람이 무려 30%가 넘는다. 바로 여기에 우리나라 영어교육의 큰 문제점이 있다. 

한국적 영문법 교육이나 학습방법이 영어를 10년 공부하고도 말 한마디 못하게 만드는 주요 원인 중 하나다. 최근 사회적으로 영어교육의 비효율성이 많이 언급되고 있는데, 그런 비효율성을 초래한 가장 큰 원인의 중심에는 한국적 영문법 교육이 자리 잡고 있다. 

규칙을 암기했다가 시험 보고 나면 까맣게 잊어버리는 식의 한국적 영문법 학습은 21세기에도 그대로 답습되고 있다. 이번 칼럼에서는 지금의 문법 교육은 무엇이 문제이고, 영문법은 어떻게 학습해야 하는지 살펴보기로 한다.

1. 중급 수준이 될 때까지는 영문법을 공부하지 말라

이는 영어교육 분야의 세계적 권위자인 로드앨리스(Rod Ellis)가 단골로 주장하는 내용이다. 특히 어린 학습자들에게 영문법을 규칙 중심으로 가르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주장은 학자 대부분이 동의하는 부분이다. 

영문법에는 수많은 규칙이 있다. 영어라는 언어 자체에 익숙해지기도 전에 그 언어의 복잡한 규칙부터 이해하고 암기하게 한다는 것은 고문에 가깝다. 이런 방식으로 문법을 공부하게 되면 영어가 싫어지고 영어 스트레스가 쌓일 수밖에 없다.

영문법을 공부하기 전에 우선 영어자료를 많이 듣고 읽게 하라. 그러면 영어 단어나 문장의 구조 등에 대해 감이 잡힌다. 그런 다음 본격적으로 문법 규칙을 공부하는 것이 좋다. 영어에 대한 감을 잡은 후 영문법을 공부하면 단순 암기에 의존하지 않고, 원리도 쉽게 이해할 수 있게 된다. 

이때는 거의 다 아는 내용을 정리하는 기분으로 자신의 수준에 맞는 문법 기본서를 2~3회 읽으면 된다. 이렇게 영문법을 공부하면 어렵지도 않고 재미있기까지 하다.

또한 그 복잡한 영문법을 가르치고 배우는 시간에 차라리 학습자들이 자기 수준에 맞는 영어 동화책 같은 것을 더 많이 읽는 것이 바람직하다. 영문법을 몰라도 책은 얼마든지 읽을 수 있다. 세계적으로 모든 언어에는 공통점이 많기 때문이다. 주어, 동사, 목적어, 형용사, 부사 등은 모든 언어에 다 공통으로 존재한다. 단지 배열순서나 쓰임 등이 조금씩 다를 뿐이다.

초등 저학년부터 영문법을 가르치는 우리나라 학부모와 교강사들 중에는 필자의 주장에 동의하지 않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중급 수준에 도달하기 전까지 학습자에게 영문법을 전혀 가르치지 말라는 뜻은 아니다. 영문법을 배우되 폭넓은 읽기와 듣기를 통해, 혹은 통 문장 단위 사용을 통해 간접적으로 익히도록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2. 규칙암기 중심에서 '노출 먼저, 그다음 규칙 이해' 방식으로 바꾸라

우리나라의 많은 영문법 책이 설명을 먼저 보여주고, 이어서 예문들을 제시한다. 다음 예를 보자.

To 부정사의 주어가 문장의 주어나 일반인이 아닐 경우에는 'for+목적격+to 부정사' 형태로 to 부정사의 의미상 주어를 밝혀준다. 

It's necessary for kids to drink milk.

There's not enough pizza for everyone to share.

What should I do? It's too hard for me to decide.

여기서 "To 부정사의 주어가 문장의 주어나 일반인이 아닐 경우에는 'for+목적격+to 부정사' 형태로 to 부정사의 의미상 주어를 밝혀준다."라는 설명이 이해가 되는가? 이런 식으로 규칙을 암기하며 영문법을 공부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순서를 거꾸로 바꿔보라. 먼저 영어 예문의 구조부터 눈으로 익히고 해석해보라. 

문장의 의미를 이해할 수 있으면 되었지, 그에 대한 어렵고 복잡한 영문법 규칙을 굳이 이해할 필요는 없다. 영문법 규칙에 대한 복잡한 설명은 문법학자나 문법책 저자들에게나 필요하다. 

문장 내의 단어만 알면 대충 무슨 뜻인지 알 수 있는 데도 괜히 어려운 영문법 설명을 먼저 꺼내서 학습자의 기를 죽일 필요는 없다. 앞으로는 영어를 가르치는 사람도 어려운 문법을 설명하는 시간에 차라리 학생들이 실용적인 예문 몇 개라도 더 읽고 해석해보게 하자. 그러면 우리나라 영문법 교육의 효율성은 크게 향상될 것이다.


영문법은 독해·듣기와 함께


지난 칼럼에서는 1. 중급 수준이 될 때까지는 영문법을 공부하지 말라, 2. 규칙암기 중심에서 '노출 먼저, 그다음 규칙 이해' 방식으로 바꿔라. 이상 두 가지 시사점에 대해 설명했다.

3. 늦게 터득되는 까다로운 영문법 요소 학습은 뒤로 미뤄라

관사나 시제 일치 같은 문법 사항은 영어를 잘하는 사람도 자주 틀리는 부분이다. 심지어 미국의 부시 대통령조차도 'Is our children learning?'처럼 문법적으로 틀린 문장을 사용해서 종종 구설에 오르곤 했다. 

영문법의 수많은 요소는 대략 습득되는 순서가 있다. 관사의 정확한 사용, 가정법의 정확한 사용 등은 고급수준에 이르러서야 비로소 터득될 수 있으므로 기다림이 필요하다.

4. 잘 쓰이는 실용적인 문법부터 익혀라

대부분의 우리나라 영문법 교재는 자주 쓰이지 않는 필요 없는 영문법까지 총망라하고 있다. 평생 한두 번 쓸까 말까 하는 문법 사항까지 일일이 수록한 교재가 허다하다. 참으로 비효율적인 일이다. 대표적인 예가 화법이다. 

실제로 사람들이 타인의 말을 전할 때는 그대로 전하든가(=직접화법), 말의 요지를 전달자 자신의 언어로 바꾸어 전한다고 한다. 그러니까 영문법 교재에서 다루는 복잡한 간접화법 규칙은 사실상 별로 배울 필요가 없다는 의미다.

5. 자신의 수준에 맞는 영문법부터 배워라

여기서 말하는 '자신의 수준'이란 어떤 문법 예문을 봤을 때 그 의미를 어느 정도 이해할 수 있거나 문법 설명을 읽고 이해 가능한 수준을 말한다. 이와 관련해서는 '문법을 명시적으로 지도할 때 아직 학습자가 언어심리학적으로 특정 문법 요소를 배울 수준이 되기 전이라면 가르치더라도 그 효과는 일시적일 뿐이며 곧 사라진다.'라는 연구결과도 있다.

초급 수준 학습자에게 5문형, 2문형은 3, 4문형에 비해 어렵다. It...that 강조 용법, 가정법, 분사 구문 등도 다른 내용에 비해 어렵게 느껴질 수 있다. 처음에는 형태와 의미를 살짝 이해하는 수준으로 넘어가더라도, 차츰 영어공부량이 늘어나면 과거에 이해하지 못했던 문법 사항까지 하나둘씩 이해할 수 있게 된다. 

학생들이 영작한 내용의 문법적 오류를 아무리 잘 수정해 주어도 계속해서 같은 오류를 범하는 이유는 학생들 스스로 아직 그 문법을 바르게 적용할 단계에 이르지 못했기 때문이다. 영문법 실력은 영어를 많이 접하면 접할수록 자신도 모르게 조금씩 향상된다. 이것이 영문법이 터득되는 원리다.

6. 영문법은 반드시 상황 속에서 익혀라

영문법을 상황 속에서 익힌다는 것은 영문법을 독해나 듣기 자료 속에서 접하고 익히는 것을 말한다. 낱개 문장으로만 구성된 영문법 책으로 공부하면 나중에 대화나 글 속에 그 문법 사항이 어떻게 적용되는지 알 수 없다. 

상황 속에서 영문법을 익히면 그 영문법을 언제 어떤 상황에서 사용하는지 알 수 있고, 불필요한 우리말 설명을 대폭 줄일 수 있다는 이점도 있다. '현재완료'와 '현재완료 진행형'에 대한 다음 예를 보자. 

a. They've been painting the kitchen.

b. They've painted the kitchen.

예문을 위와 같이 단문으로 주면 두 문법 요소의 차이를 밝혀주는 자세한 우리말 설명이 필요할 수밖에 없다.

A: What a mess!

B: Yes, they've been painting the kitchen.

A: The flat is looking nice.

B: Yes, they've painted the kitchen.

그러나 위와 같이 전형적인 상황을 통해서 예문을 보여주면 학습자 스스로 두 시제가 어떻게 다르게 사용되는지에 대한 감을 잡게 된다. 이를 통해 나중에는 상황에 맞게 쓸 수 있게 된다.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2&oid=038&aid=0001974625
  • profile
    머욤 2014.12.16 18:22
    며칠 전에 VoA 사이트에서 영어에 관한 글을 봤는데 거기서도 아시아 국가 중에서 일본, 한국은 영어에 많은 시간과 돈을 투자하나 별로 효과를 보지는 못한다고 되어 있으면서, 그 이유로 문법에 너무 치중된 영어 공부법을 들더라구요. 다른 북유럽, 말레이시아, 싱가포르는 영어를 잘 하는 편인데 그 이유를 말하기에 많은 시간을 들여 교육시킨다고 되어있었구요. 지금 찾으려니 기사를 못찾겠네요 ^^;; 예쩐에 잉하에 올라왔던 것 같은데, 핀란드의 영어 교육이 이 예라고 생각합니다.
  • profile
    kindle 2014.12.16 19:08
    각 품사의 영어표현을 잘아는 사람을 제 주변에선 보기힘든데, 그정도로 영어자체로 마주하는것과 한국어로 한번 바뀐것을 마주하는 차이가 굉장히 크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시기와 방법이 문제이지 문법은 필요하다는 쪽이구요~~ //근데 저두 많은시간 투자대비 못하는 부류인지라.ㅠ
  • profile
    Steven 2014.12.16 19:43
    전 문법 용어는 잘 모르지만 막상 문벚책을 보면 기본적인건 아는 편이예요. 안다기보다는 어느정도 이해가 수반되어있다고 할까요. 단 하나의 문제는 브로큰이라는것이고, 다른 한 장점은 어차피 말하든 쓰는 틀리고 있는 상태란걸 인지학고 있으니까 홀가분해서 외국인과 소통이 자유로운 편입니다. 한 1년전부터는 문법을 따로 공부해보고 싶긴 하던데 귀차니즘이 문제죠 ㅠㅠ
  • profile
    크라잉프리맨 2014.12.16 21:53
    길가에 꽃과 나무를 다 외우면서 지나가는것보다,
    길을 여러번 다닌후에 그 풍경이 자연스럽게 들어오는것이 더 좋은 방법인것 같습니다~

    문법과 원서 읽기 또한 같은 맥락에서 적용되는것 같아요!
  • profile
    빨간눈썹 2014.12.17 11:25
    옳소!! 라는 소리없는 외침을 해 봅니다

    글도 와닿고, 댓글도 와닿네요 :)
  • ?
    썬글라스 2014.12.16 22:27
    좋은 글이네요.
  • ?
    nanana 2014.12.16 23:34
    이 글을 영어말고 다른 언어로 바꾸어서 보겠습니다.. 저는 이 글의 수혜자가 아니었거든요.. 어릴 때 문법 공부를 블로그 찾아가면서 열심히 했었던 기억이 떠오르네요.
  • profile
    호피만세 2014.12.16 23:55
    사족하나 덧붙인다면...
    소위 말하는 리딩레벨로 GE 3.0 미만인 수준이라면,, 아무리 쉽게 설명해주어도,,
    위의 내용들을 이해 못하더군요.
    그러니까, 열심히 학원 다니고 과외를 해도, 중학생이던 고등학생이던
    노출시간이 얼마 되지 않기 때문에, 문법(?) 어법(?)이 구구단처럼 공식으로만 받아 들이게 되더라구요.
  • ?
    눈오는바다 2014.12.17 21:30
    참 현실적이고 논리적인 좋은 내용의 좋은 글입니다.

    이제 다시 잉하에 거주하며 영어와 친해져야 할것 같네요^^
  • ?
    단222 2015.02.18 23:30
    감사합니다^^
  • ?
    시큰둥루이 2015.03.19 22:21
    저도 그랬었는데 해보니까 되더라구요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추천 수 조회 수
공지 읽기 원서 초보자를 위한 책선택 리딩 맵 69 잉하 2016.06.02 30 3478
82 듣기 영어 공부의 3단완성??ㅋㅋ 36 zoey 2015.01.09 4 894
81 듣기 영어공부법 후기ㅎ 35 Paul 2014.12.27 3 1824
» 문법 [이찬승] 문법, 영어 '감' 잡은 후에 하라 11 하다 2014.12.16 2 484
79 읽기 잉하 이 곳 너무 좋은거 같아요! 15 김미 2014.12.15 0 186
78 읽기 컬럼) 영어 문장 해석은 참 vs 거짓으로 나뉘지 않는다. 11 잉하두울 2014.12.11 0 739
77 기타 Englishow 감사의글 3 Ipass 2014.12.01 0 553
76 읽기 한달 원서읽기 해봤어요 :) 66 Gina 2014.11.01 1 1416
75 쉐도윙 제 경험담 - shadowing 96 머욤 2014.10.07 23 15177
74 단어 매직트리하우스 읽고있는데 pirate, parrot이 단어 정말 여기저기 엄청 나오네요. 47 Sweetie 2014.09.20 1 1321
73 읽기 매직트리 하우스 몇권 봤다고 원서 읽기가 좀 낫군요.. 39 바람의전설 2014.09.20 0 3022
72 읽기 하루 30분 원서를 서서 읽어라 76 눈오는바다 2014.09.03 2 1097
71 읽기 엄청 놀라운 경험을 했어요. 125 Sweetie 2014.08.27 12 2154
70 읽기 중2병에 걸린것 같습니다. 38 눈오는바다 2014.08.22 5 707
69 읽기 구속력이 있어서 좋은데요!! 21 찐빵과꽁꽁이 2014.08.21 2 303
68 말하기 영어를 즐기며 반복 또 반복 책 한권을 달달 외울때까지 공부해야 말이 되더라구요 66 twin 2014.08.13 5 1686
67 말하기 오늘도 통역을 맟았습니다. 국내파 영어 vs 해외파 영어 44 file 잉하두울 2014.08.12 6 1332
66 읽기 책을 읽다보니.. 제 수준이 나오네요.. ㅎㅎ 37 scmhsw 2014.07.08 1 863
65 읽기 책 읽는 방식을 달리 했더니 / 어떤 방식으로 원서를 30 스위스숫사슴 2014.07.07 1 942
64 기타 때가 타도록 읽었고 지금까지도 모시고 있는 나만의 영어 학습서~ 47 file 눈오는바다 2014.06.27 5 6426
63 읽기 읽다보니.. 조금씩 더 보이네요.. (Marvin Redpost) 19 scmhsw 2014.06.21 2 387
62 기타 오랜만에 독일어를 시도해본 후기.. 28 file 용용 2014.06.11 1 829
61 읽기 영어 실력이 한 순간에 느는 것이 아니라는 생각 50 하하하 2014.06.04 1 643
60 말하기 스피킹! ..우라질 스피킹!! 45 찬란한링 2014.06.02 0 689
59 읽기 과연 나에게 맞는 수준의 원서란 무엇인가? 37 눈오는바다 2014.06.01 2 938
58 읽기 정회원이 되면서 31 오사까 2014.05.25 4 344
57 읽기 반복하기 16 여유와행복 2014.05.23 0 622
56 쉐도윙 낭독의 힘 41 여유와행복 2014.05.20 2 1334
55 읽기 다시 원서 읽기 화이팅.. 이래서 잉하 참 좋아요.. 31 민지영 2014.05.20 1 437
54 읽기 원서를 이렇게 읽으면 어떨까요? 함께 나누고자 합니다. 32 썬글라스 2014.05.17 6 942
53 기타 우리 국민의 영어 사용빈도 정도... 14 file 잉하 2014.05.15 0 479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Next
/ 6
웹사이트에 게시된 파일 및 자료의 질 및 내용에 대해서 보증하지 않으며, 이에 대한 판단의 책임은 이용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Copyright 2011 ⓒ www.englishow.co.kr.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