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아일체라고 하니 좀 이상하네요.
음 더 적당한 단어가 있을거 같은데.. 왜 있잖아요 .
지식책 이외에 픽션이나, 넌픽션중에서도 에세이 같은 경우는
주인공이나 작가의 감정에 완전히 이입이 되어서 마치 내가 주인공 내지는 작가가 된듯한
기분으로 책을 읽는거요.
갠적으로는 원서에 재미를 붙이고 평생 취미로 삼을수 있을만큼 꾸준히 해 나가려면
어떤 깡이나 불굴의 의지보다, 그런 감성적으로 공감하는 능력이 훨씬 필요하다고 생각해요.
제가 감성이 너무 풍부해서 인지 모르겠지만 .. ㅋㅋ
책을 읽으면서 얼마나 웃고, 울고, 가슴 벌렁벌렁하고, 좌절하고, 행복해하는지, 횟수로는
헤아릴수 없을만큼 자주 그래요.
여러 다양한 인간의 감정을 책을 통해 자주 체험하고, 다양한 삶의 방식들을 간접적으로 배우면서
공감능력, 타인을 이해하는 폭이 넓어지고, 제 스스로의 감정순화도 되면서
나도 어쩔수 없이 자꾸 책을 잡을 수 밖에 없는... 그런 상태가 된다고나 할까요? ^^:;
공부를 위해서, 영어실력을 쌓기위해서의 목적을 가지신분들은 , 객관적인 목표와 나름의 강단을 가지고
원서 읽기를 학습과 다름없이 대하시는 경우가 많은데, 장기적으로 보면 그런건 다 잊어버리고,
책 내용에 완전히 내 자신을 풍덩 빠뜨려서
주인공이 나인지, 내가 주인공인지 모르게 몰입하는 것이 바람직하지 않나..생각합니당 :)
후자가 원서읽기를 평생동안 해나가는 가장 큰 원동력이 되는건 자명하지 않을까용?
좋은글 입니닷!!!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