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1. 2020년, 한 해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이 있다면 무엇이고 어떤일인가요?
- 년초에 서재에 킨들이 등장하면서 현재는 한국어독서보다 원서독서량이 많아졌네요. 슬슬 원서가 학습보다는 흥미쪽으로 넘어가는듯 합니다.
독서와 관련이 없는 분야로서는 코로나로 인한 마스크 착용이 있겠네요. 마스크 쓰고 직장 다니다보니 살이 너무 빠져서 체력 회복이 안되네요. 코로나 끝나면 황사가 아무리 심해도 마스크는 절대 안쓸겁니다.
Q2. 올 한 해 읽은 원서는 총량은 대략 몇권이고 주로 어떤 분야의 책을 읽었나요?
- 올해의 117권째 책을 읽고 있고 220만 단어정도 되네요. 대부분 소설, 특히 정신연령에 적합한 초등학생 수준의 책들을 보고 있습니다. 챕터북과 뉴베리 쪽이 많네요.
Q3. 읽은 원서 중 가장 좋았던 책 한 권을 꼽으라면 어떤 책이고, 왜 그런가요?
- Educated 입니다. 조금 다른 이야기인데 인간이 장애물이 있을때 더 노력하게 된다는 그런 생각이 들었어요. 과연 이 자서전의 주인공도 시켜서 강제로 공부했다면 이렇게 열심히 했을까?
옛날에 동네 어른들께 듣던 이야기인데 책 읽기를 싫어한다는 게 말도 안된다는 이야기를 하시더라고요. 귀할 때는 신문, 잡지, 책 읽을것만 있으면 글 아는 사람들은 다 돌려봤답니다. 글이란게 알려주기 위한것, 재미있기 위한 것인데 앞에 두고 어떻게 안 읽느냐고요. 그런데 요샌 흔하기도 하지만 강제적으로 교육이다, 시험이다 해서 읽게하니 노역하는 거랑 뭐가 다르냐, 그래서 계속 싫어하는 거다, 라고 하셨었어요. 그 말씀하신분이 지금은 돌아가셨지만 실제로 일제 시대에 노역하신 분이시라 더 실감났었어요.
사랑에 장애물이 있어야지 불타오른다라는 말이 있듯이, 약간의 장애물이 있는 편이 학습에 효과적이지 않을까 싶네요. 남이 시켜서가 아니라, 바쁘고 힘든 와중에도 내가 진짜 원해서 하는 공부, 그게 진짜 공부의 의미가 아닐까 싶어요.
Q4. 2021년 삶의 주요 계획 또는 리딩 및 영어학습 목표가 있다면?
읽기는 계속 재미있는 것들을 읽으면 되는데, 너무 읽는것이 느립니다.
+그리고 눈이 너무 나빠지고 있어서 귀를 써먹을 방법을 연구해 봤어요.
=그 결과 올해는 오디오북을 활용해 보기로 했어요.
엄마표 영어중 집중듣기라고 하던가요, 오디오 소리에 책 따라가는 것, 그걸 내년에는 시도해 보려합니다.
Q5. 어떻게 잉하와 함께 한 2020년은 어땠나요? 읽기에 도움이 좀 되었나요? 구체적
으로 뭐가 어떤 점이 좋고 혹은 싫었는지 가감없는 잉하에 대한 소회도 함께 적어 주시죠!
- 슬럼프로 책을 안 읽다가도 로그인하러 왔다가 양심에 찔려서 한페이지라도 읽게 된다는 점?
그런데 잉하는 출석체크만 하는 저같은 사람이 할 말은 아니지만....참 조용한것 같아요.
Q6. 사실상 기명 인기투표 인데요, 올 한해 잉하를 빛낸 회원님 중에서 3분을 선정해 주세요. 아직, 잉하 초보자 분이라면 도움을 많이 받은 회원의 글을 작성해 주셔도 됩니다. 나름 잉하에서 준비한 부상이 주어질 예정입니다. ㅎ;;;
- 크리스텔러님(늘 앞장서 주셔서), 제프베조스님(수많은 정보들)
2030년까지(활발한 활동에)
Q7. 기타 자유롭게 잉하 사이트 또는 회원분들에게 하고 싶은 말을 적어 주세요!
- 건강이란 말이 이렇게 무서운 적이 없었는데, 세상이 이상해졌네요.
모든 분들 건강하시고 내년엔 조금 더 마음 편한 나날을 보내게 되길 바랍니다.
220만 단어라.. 음.. 훌륭하십니다.
그리고 말씀하신 Educated.. 후기 읽고, 저도 받아는 놓았는데.. 잘 손에 안잡히네요.. 꿀...
왠지 이번 연말에는 집중이 안되고 쫌 그러네요..
여하튼 올한해 수고하셨고.. 내년에도 건강하게 행복하게 잉하놀이 하시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