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부터
점심을 먹고난 후 회사복도에 서서 영어기사를 보기 시작했습니다.
걷는것도 아니고 그냥 서 있는것도 아니게 어슬렁 거리며 절전건물이라 어두운 복도위에서
유독 집중이 되는 환한 핸드폰의 선명한 액정을 보며 흥미로운 기사에 몰두하였습니다.
이것을 시작하게 된 이유는
앉아만 있다보니 변비도 생기는것 같고 요즘들어 자주 술을 마셔서 속도 않좋기도 하고
짜투리시간 30분마저 사무실 의자에 앉아서 건강을 해치고 싶지 않아서 였습니다.
그런데 신기한것은 그 잠깐의 시간동안 읽은 영어의 양이 평소보다 많을 뿐만 아니라
더욱더 머릿속에 잘 들어 온다는 것입니다.
조용하고 어두운 복도에서 글에만 집중하는것도 있겠지만
서서 몸을 펴고 허리를 자연스럽게 세우고 글을 읽는 것이 매우 효율적이지 않나 생각됩니다.
물론 천천히 걸으며 읽을 수 있지만 글에 집중하기가 약간 어려울 수 있더군요.
더불어 제가 지키는 원칙이란
점심시간이 끝나는 시점까지 읽는것, 즉 30분 내외의 시간을 지키는것이고
흥미로운 기사를 골라서, 내용의 길이나 모르는 어휘의 많고 적음을 떠나서, 시간될때까지 읽어내려가는 것입니다.
여기서 또한 재미있는것은
어떤 글들은 초반부에 어떤 맥락인지도 감이 안잡히고 그에 따라 의미불명의 어휘들이 나오지만
계속 읽어내려가면서 아주 자연스럽게 전체 이야기가 만들어지고 초반부의 의문점들이 풀린다는 것이죠
오늘은 아래의 기사를 읽다가 들어왔습니다.
http://time.com/sitting/
서서 이 기사를 보면서 참 많이 와 닿더군요~ㅎ
시간되시면 꼭 서서 이 기사를 보시기 바랍니다~ㅎ(강추입니다.)
세줄요약입니다~
서서
30분간
책만 읽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