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저 영어 못합니다.
2년전까지는 전혀..
2년이 지난 지금은 그냥 브로큰 잉글리쉬 사용해요.
직장다니면서 2년간 영어학원다니고 공부하고, 계속 외국인들과 온라인에서 교류하려 노력하고..
물론 전에도 글을 남긴적 있지만 온라인엔 150명 이상되는 많은 외국인 친구들이 있습니다.
오프라인에도 몇몇 친구들이 있구요. 그런데 막상 실제로 만나는건 쉽지 않은 문제더군요.
그리고 만나더라도 과연 대화가 가능할지가 가장 큰 의문 이었습니다.
그전에도 몇몇 외국인 친구들과 만난적 있습니다. 한국어 잘하는 홍콩친구, 미군인 도미니카 공화국 출신 친구등
그런데 사실상 친구라기보다는 어쩌다 알게된 사람정도라고 표현하는게 정확할 겁니다.
그 친구들은 한번씩 만난 이후로 만남을 지속하지 못했었거든요.. 온라인에서 연락은 하고 있지만..
그런데 몇달전 우연히 의정부행 1호선 지하철에서 한 뉴욕출신의 미군 친구를 만났어요.
어쩌다가 말을 섞게 되었는데 의정부에 제가 먼저 내릴때까지 대화하다 아쉬워서 전화번호와 카톡물어보고,
결국 친구가 되었죠.
그 이후로 자주 연락하고 가끔 만나면서 Hang out합니다.
사진은 지난주 토요일에 동두천에서 찍은 겁니다.
단순히 영어를 사용해서 사람을 만난다는 걸 넘어서 정말로 친구를 찾을 수 있다는 것이 정말 기분 좋습니다.
지난주에 급작스럽게 만난거라 겨우 1시간밖에 함께하지 못했지만, 정말 서로 하고 싶은말 못해서 아쉬워하면서 헤어졌었습니다.
2년이 넘는시간동안 정말 꾸준히 노력했고, 물론 여러 변화도 있었지만 영어에 대한 근본적인 의문이 있었습니다.
근데 지난주에 그 의문중 상당부분이 풀렸고, 좋은 친구를 한명 새로 사귀었다는 사실 자체도 너무 감사합니다.
어제는 반년이상 온라인에서 알고지내던 말레이시아 사는 친구 한명이 한국 놀러왔다고해서 여행지와 맛집을 소개시켜줬고,
곧 직접 만날 예정입니다.
이 상황이 너무 감사하고 정말 기분이 좋습니다.
오늘 약간 술기운에 기분이 좋아서 이렇게 글을 남겼는데 혹시 제가 글에 실수한 점 있더라도
취해서 그런거니 너그러운 용서 부탁드립니다.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저도 여기 여수에 내려와서 중학교에서 일하고 있는 미국친구 한명 알게되었네요 ^-^
여자인데 키가 180에 육박한다는... 쿨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