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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6.29 19:14

영어 정복기 유학생입니다

조회 수 1402 추천 수 20 댓글 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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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어렸을땐 꿈도 꾸어보지 못했던 제가, 어쩌다 필리핀에 와서 영어에 한이 맺혔네요..

영어를 정복하기위해 어떻게 공부하며 어떻게 해야 모국어수준으로 끌어올릴수 있을까,

참 많은 연구를 하면서 모국어 정복은 어려운 것일까 많이 생각했었어요.

정답을 말씀드리자면, 언어공부는 정복이 없답니다^^.

하지만 제가 말한 정복은 달랐습니다.

제 정복의 의미는 수준이 굳이 높지 않더라도, 기본기를 튼튼히 해서

우리말을 받아들이는 것처럼 영어를 받아들일 수 없을까 하는 생각이었죠....
(수많은 인파와 소음중에서도 한국말이 들리면 그렇게 잘들릴수가 없는 ㅠㅠ)

잠시 제 얘기를 드리자면, 현재 대학에서 논문도 다 영어로 쓰고, 외국인과 의사소통하는데 큰 불편함이 없으며 통번역 경험이 있고 통역장교 입사를 지원하고 있습니다.

뭐 이런 얘기 자주 들어보셨을지도 모르겠는데요, "유학가면 뭐 조금이라도 유리한거 아니냐?"

흠 글쎄요, 미국이라면 모르겠는데 필리핀 동남아 지역의 영어수준은 현저히 떨어집니다.

친구들과 얘기해도 친구들은 외국인같지 않은 영어를 구사합니다.
무슨말이냐면; 영어를 다 알아듣고 말하는데 지장이 없지만, 억양/발음/구사력/어휘력(그 나라의 문화나 말의 어투 즉 뉘앙스)들이 다 낮습니다.
한마디로 자기네들은 어렸을때부터 영어를권 환경속에서 쉽게 접했었기 때문에 크게 지장이 없지만 실제로 외국인들과 같이 살아온 애들도 아니고, 그들과 영어를 쓰면서 자라진 못했기 때문에 구사를 못한다는겁니다.
즉, 예전에 식민지의 영향으로 영어를 쓰는것이 남아있던것 뿐이지 이제 외국인들은 다 떠나가고 자기 민족들끼리 영어를 구사하지만 뭐 여러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따갈로그어도 섞어 쓰고 하기때문인지 좀 모호합니다.
네 그리고 필리핀에 있을때보다 한국 서울돌아다닐때 외국인 훨씬 많이 봅니다. 

참 한국인이 영어 배우러 갔는데 이게 왠 날벼락; 필리핀 아이들 어학연수 보내셔도 별로 영어권 환경 안됩니다. (실제로 어학원에 그나마 교육받은 필리핀 사람 한두명 붙여서 아이들 영어 가르치는거 어렵지 않습니다. 그냥 필리핀 사람이 영어 좀 하니까 아이들에게 말 계속 시키면 영어라는것을 이제 좀 따라하는것일뿐. 가격대비 효과 진짜 별로입니다 제가 생각하기엔. 그런면에서 필리핀을 그리 추천하고 싶진 않군요) 한국에서 얼마든지 더 영어같은 좋은 환경 만드실 수 있어요.

이야기가 엄청 샜네요..

여튼 그래서 따로 공부가 필요하다는것을 깨달은 후 영어도 나름 많이 노출시키려고 노력하며 공부도 열심히 했었던것 같습니다.
단어도 열심히 외우고,

그런데 통번역하면서 항상 어렵게 느껴지는 부분이 있습니다.

네 다 알아듣고 말하지만 자연스럽지가 않다는거죠.

간단하게 예를 들어 볼까요

She left the store.
(직역) 그녀는 가게를 떠났다.
(의역) 그녀는 가게를 나갔다.

즉, 'leave'라는 동사를 '떠나다'라고 외웠기 때문에 이런현상이 발생하는거죠.

하지만 우리가 영어를 생각하지 않고 이미지로만 어떤 여성분이 가게를 나가는 장면을 생각해봅시다.

그리고 우리말로 설명해보라고 하면 우리도 모르게 "그녀는 가게를 나왔어요/나갔어요" 라고 나오는거에요

말인 즉슨, 통번역이 가장 자연스러운 경우는 한국어처럼 영어를 모국어 수준으로 끌어올리는데 있습니다.

영어 공부를 열심히 하란말이 아닙니다. 모국어처럼 만들어야 한다는 것이죠.

그런데 여기서 반드시 거쳐야하는 과정이 있습니다.

바로 책읽기 인데요,

제가 영어공부에 관한 책을 100권 이상, 학술, 인터뷰를 엄청 찾으며 읽고 연구했기때문에 일단 다른부분을 말씀드리기 뭐하고 책읽기에 대해서만 말씀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연구 해서 결론낸 노하우로 히브리어나/일본어/중국어등 1년안으로 모국어화시킬수 있는지 직접 해보려고 합니다 나중에 성공하면 꼭 알려드릴께요)

책읽기는 영어를 모국어로 만드는 과정에 있어서 필수입니다.

왜냐, 제가 통번역했고 유학6년에 영어공부도 열심히 했다고 말씀드렸죠...

대학 논문쓰면서 학술검색도 엄청했고, 대학참고서도 엄청읽고 공부했습니다.

그러던 어느날 서점에서 책을 둘러보는 도중 나의 수준을 나름 높게 생각하고 미국 아이들이 읽는 트와일라잇 책을 펴보게 되었습니다.  아니 이게 뭐길레 이해가 안되는거지;;;;; 내 수준을 엄청 착각했나 하고 The road나 제로니모 책을 펴보았습니다. 아니 너무도 모르는 단어가 많이 나오는것이었습니다...... 게다가 언어를 통째로 이해하지 못하고 있었고, 생소한 표현들이 많았습니다.

이 뜻은, 살아있는 영어를 접해보지 못했다는 거였습니다.
미국 현지인들이 진짜 쓰고 있는 문화적 표현, 뉘앙스등을 못접했다는거죠.

여튼 책을 읽고 느낀것이, 내가 영어를 모국어처럼 못하고 있구나...
살아있는 영어를 못하고 있구나...

지금도 통번역을 하는데 부자연스럼움이 있으며 모르는 표현들이나, 이 단어가 문장으로 이렇게 나왔을땐 전체적 느낌이 이렇게 해석이 되는구나 라는부분이 끊임없이 나오고 있습니다..ㅠㅠ

자 해결법은 원서읽기밖에 없습니다.
원서가 살아있는 영어며, 그들의 현지 언어이며, 영어를 제2모국어화 시킬 수 있는 필수 요소입니다.

많이 읽어보세요.
때로는 읽은것 또 읽어보세요. 느낌이 다를겁니다.
영어로 느낀점을 사고해보세요.
많이 읽었으면 써보기도 해보세요.

생각없이 읽기만 하는 건 큰 의미가 없을수도 있습니다.
단지 많이 읽기위한 속독은 효과가 적을수도 있습니다.
읽기와 쓰기와 사고력은 항상 맞물려 성장하는 것 같습니다.

자 물론 한국말 먼저 생각하고 이거 영어로 어떻게 쓰지 XXXXXX

절대 아닙니다. 저희는 애초에 영어 접근이 잘못됐습니다.

대한민국 평균 아주머니가 아는 영단어 갯수가 3000~6000개 사이라는것을 듣고 깜짝놀랐었는데요.

물론 한국말로 표기된 외래어도 포함이겠지만, 그만큼 영어가 한국말로 바뀌어서 인식이 된다는 거에요.

영어->한국어->이미지->이해 이 순서가 아니라
영어-> 이미지(바로 이해) 이 순서여야 합니다

Apple이 뭐야? 묻는다면 사과라고 대답하실겁니까?
Apple -> 사과의 이미지
이게 맞는겁니다.

통역을 하게되면
영어 들음 -> 한국어 번역 -> 이미지 떠오름(이해 함) -> 내가 말하려는 이미지 -> 말하려는 한국어 -> 영어 번역해 말하기. 6단계를 거쳐야 하는데요 외국인 기다려주지 않습니다.

자 She left the store.
영어로 듣습니다 -> 바로 이미지가 떠오겠죠(바로 이해)-> 한국말=가게에서 나왔네? (떠났다가 아닌)

이제 좀 이해가 되시나요?

다시 한번 말씀드리면 이런 과정이 되려면 영어 원서읽기는 필수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오늘도 여러분 원서읽기 화이팅!!

p.s. 말이 좀 우왕좌왕하는 느낌도 있는데 죄송해요, 자유게시판에 조금만 적으려 했다가, 말 한번 시작하면 다 터져나오는 제 성격상 ㅠㅠ
  • ?
    드림컴쓰루 2018.05.10 15:38
    좋은 글 잘 보았습니다.
  • ?
    나랏말 2019.07.12 04:11
    완전공감이구요, 우리아이들은 부디 제대로된영어를 맛보게 하고싶어서 유난히 영어그림책에 집착하고 있어요 좋은글 감사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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