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잉크는 빛을 방출하는 백라이트 디스플레이와 달리 종이와 같이 빛을 반사한다고 합니다.
실제로 어제 구름한점 없는 가을 뙤약볕 밑에서 킨들 폐화로 책을 보면서 매우 신기했던점은
햇볕이 눈이 부실 정도였지만 킨들화면의 하얀바탕과 선명한 글씨들에는 전혀 변화가 없다는
것이었고 또 거울이나 유리처럼 빛을 그대로 반사시키지 않아서 눈이 아프지 않았다는 겁니다.
비교해 볼겸 제 핸드폰 갤럭시S4로 똑같은 전자책을 최대 밝기로 보았는데 확연히 액정이
어둡고 또 유리라서 빛반사가 심하더군요.
직접적인 햇빛을 받으면서도 이미지나 글씨가 전혀 희미해지지 않고 선명함을 유지해서 읽기가
좋은 것이 바로 전자잉크의 이상적인 장점이랍니다.
빛을 쏘지 않기에 눈이 피로하지 않고 static 즉 고정된 화면이기에 외부 빛에도 흐려지지 않아서
읽기 쉽고 그래서 오래 읽어도 눈의 피로감이 적은것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단점이란것은
low refresh rate 즉 화면을 다른 화면으로 바꾸는 시간이 상대적으로 길다는것인데
책을 읽을때 페이지를 넘기는 시간보다는 훨씬 빠르기에 문제될것은 없는것 같고
이전의 이미지들이 남는 즉 "고스트 이미지"가 남는 문제점이 있다는 것인데
이것은 리플레쉬를 제대로 하면 해결되는 문제라서 킨들 폐화2같은 경우 이문제는
걱정안해도 될것 같습니다. 어쩌다 가끔 폐화도 리플레쉬가 제대로 안되서 뭔가 뒤에 글씨들
이 보이는것도 같지만 거의 신경쓰일정도도 아니고 페이지를 바꾸면 사라지더군요.
현재 전자잉크는 여전히 연구진행중이랍니다.
또한 아직까지 제대로 전체 색깔을 구현하는 전자잉크를 만들어내는 회사는 없다고 합니다.
아뭏튼 현재까지 종이책을 대신해서 가장좋은 대안인 만큼
전자책은 원서를 효율적으로 많이 볼 수 있는 좋은 기기임에 틀림없는것 같습니다.
제가 또 킨들 지름신 강림하게 만든건 아닌지 모르겠네요..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