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달전부터 이곳 잉하에서 소개해주신
오피니언 및 에세이 등 저명인사들의 글이 올라오는 사이트(https://aeon.co/)
를 방문하여 에세이들을 틈나는데로 읽고 있는데
좋은 기사들이 정말 많이 올라오더군요
내용이 깊고 사회, 문화, 과학등 모든 분야에서의 새로운 통찰들을 다루고 있는것 같습니다.
이번엔 "아이시스(ISIS)는 혁명이다" 라는 에세이를 한번 읽었습니다.
https://aeon.co/essays/why-isis-has-the-potential-to-be-a-world-altering-revolution
(이 사이트가 좋은게 어휘수를 표시해 주고 킨들에다가도 보낼 수가 있어서
킨들로 보내서 킨들 페이퍼 화이트로 볼 수가 있답니다.)
이 에세이는 딱 보니 어휘가 10,500개!..
이건 무슨 짧은 단편소설이나 챕터북보다 어휘가 더 방대하더군요.
끝없는 스크롤의 압박..
일단 읽고 시작했습니다.
틈틈히 읽다보니 몇일이 걸리더군요.
처음 한번 읽을때는 저같은 경우 사전을 거의 안찾아 봅니다.
이런 글 같은 경우 워낙 길어서 처음에 몰랐던 어휘가 계속 나오고
자연스럽게 의미가 떠오를 때가 많은것 같습니다.
또한 반복되는 문체에 적응이 되다보면 의미해석이 한결수월해지고
조금씩 생소함이 사라지고 익숙해지는것 같습니다.
어느정도 진도가 나가다보면 내용이나 문맥이 파악되기 시작하기때문에
의미의 짐작을 통해서도 읽기가 한결 부담이 줄어들기도 합니다.
정말 글이 길기도 길지만 이렇게 복잡한 문장들과 수많은 생소한
어휘들이 많은 글은 또 오래간만인듯 합니다.
어휘가 감이 안잡히고 문장이 이해안되고
나아가서 한 단락 전체가 이해불가이어도 다 읽고보자는 심산
이었는데 아까전에 다 읽어보니 역시 보람이 생기는것 같습니다^^
틈틈히 영어기사를 읽는 습관을 들이고
이제는 에세이같은 것들을 조금씩 접하기 시작한 저로서는
어떻게 보면 그동안 작게 노력한 성과가 보이기 시작한 것이고
새로운 시작이 될 수도 있을것 같습니다.
무엇보다 가장 중요한것은
지식을 얻고 통찰력을 넓힐 수 있다는 것이 아닐까합니다.
아이시스의 혁명성..이슬람 문명에 관한 호기심..
역사속에서의 혁명의 특징..
현재 강대국과 민주주의 국가들의 취약점등..
그리고 젊은 세대의 이상향의 부재나 불안..
저도 한두번 더 읽어볼 계획입니다만
이 에세이를 추천하고 싶습니다~
좋은 글 같은데 저도 한번 도전해봐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