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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리딩&썰
2015.07.23 01:16

술취한 와중에 원서읽기

조회 수 170 추천 수 0 댓글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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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부서회식.


한분도 빠짐없이 참석바랍니다. 라는 나에게 퇴사를 권고-명-할 수 있는 상관이 공지를 날립니다.


회사는 싫지만 술은 좋습니다.


그리고 술자리에서는 직위고하를 막론하고 다 사람 좋아 보이죠..


그렇게 부어라 마셔라 하다 각자 집으로 갈때는 또 쏘 쿨~하죠


왜냐하면 출퇴근 시간은 자신만의 또다른 힐링시간이기 때문이죠.


그런데 문제는 자정이 다 되어가는 술취한 직장인과 젊은 사람들의 노근한 뒷풀이가 이어지는 전철안에서


킨들을 부여잡고 이상한 나라의 엘리스와 같이 그로테스크하고 이국적이며 수수께끼같은 사건들에 빠져 들어야


한다는 겁니다.


술좌석에서 나누었던 다사 다난한 인생이야기?


연예관 인생관 그리고 스무살 갓넘은 후배들에게 갖은 조언과 사는 이야기?


그런것과는 또다른 세상이 다가옵니다.


모든것이 반으로 접혀져서 가볍게 둥둥 떠다니는 취중의 세상속에 저는 원서를 읽습니다.


사실 한시간동안 원서를 안 읽고 전철에서 서서 멀뚱거리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입니다.


마치 핸드폰을 두고 출근하면서 이건 뭐지~~? 하는 것과 같죠.


술이 어느정도 들어가면 사람들은 부드러워 지고 이해스러우면서도 직설적이고 솔직해집니다.


그리고 원서를 읽으면서도 자신안에서 묶여 있는 온갖 자신의 능력에 대한 비판적 시각, 단편적 정보에 대한 집착,


이쯤에서 끝내야 한다는 이성적 판단같은 것들을 묵살하고 원서속의 인물들에게 동정심과 이해심을 발휘합니다.


그리고 그들이 말하는 것에 격하게 반응하기도 하죠..


결론적으로 말하자면(지금 잘 시간이 지나서 급하게 자야 하므로)


술취한 와중에는 정신의 절반 정도 사라져 버리고


원서를 읽을때도 집중력이 사라지지만


그 만큼 헛되이 버려지는 상황에서 반전과 같이


원서의 흐름을 자연스럽게 따라 갈 수 있지 않을까합니다.


왜냐하면 우리가 원서를 읽으면서 과감히 팽겨쳐야할 나쁜습관들도 버려지고


오로지 원하는 그 원서의 이야기만 따라갈 자세가 되었기 때문입니다..

 












  • profile
    잠탱이 2015.07.23 01:24
    저는 가끔씩..
    술이 들어가서 더 잘 읽히거나..
    말이 술술술 나올 때가 있어서요.. 헷갈립니다..
    술먹고 더 버벅일 때도 있고 해서 말이죠 ㅡ.ㅡ;;;
  • profile
    완허 2015.07.23 02:11
    책은 잘 모르겠네요. 어떤 책은 술 먹고 읽으면 쏠리는 것들도 있으니까요... 그런데, 말하는 건 어떤 외국어가 되었든... 술 먹고 하면 좀 더 쉽고 편하게 느껴지는 것 같더군요. 술 취하면서 용감해져서 그런 걸까요? 아니면, 혀가 꼬여서 ....???
  • profile
    scmhsw 2015.07.23 09:55
    ㅎㅎㅎ
    예전에 미국아저씨와 저희 직원셋 정도가 함께 술을 좀 과하게 먹은 적이 있었는데..
    저랑 한 친구는 버벅대는 영어로 그 아저씨와 얘기를 하는데..
    한친구가 (평소에 경우에 따라 과묵도 하고 재미있게도 얘기하고 하는 친구였었는데..}
    그 아저씨가 요코하마에 7년있었다.. 라는 얘기를 하자. 그때부터 둘이 일본어로 떠드는데..
    와... 시끄러워서 정신 못차리겠더구만요..
    다음날... "저는 술먹으면 영어는 잘 안나오는데요.. 일본어는 무쟈게 잘나와요.."
    하더구만요..
    여하튼 눈오는바다님 저도 물론 같은 경험이 있습니다만.. 또다른 재미하나 발견하셨군요.. ㅎㅎㅎ
    화이팅입니다.
  • profile
    한벗 2015.07.23 10:16
    음주운전은 안되지만, 음주 원서읽기는 장려할 일이죠.
    사실 저도 평상시 내성적 성격이라서 맨정신으로 영어는 어렵지만, 적당히 긴장이 풀어지면 영어 문법 실수에 신경 안 쓰고 막 합니다.
    어찌보면 우리는 너무 긴장하고 틀에 얽매여서 사네요..
  • ?
    미국갈래 2015.07.23 11:32
    간간히 술이야기 하시길래.. 술 좋아하시나보다.. 했는데.. ^^
    술과 영어 하니.. 필리핀에서 술취해서.. 거지아줌마랑 한참동안 떠들었던 생각이 나네요..
    지금도 영어 못하는데..(갑갑) 제.. 친구는 병자이고..
    ( 멀리 떨어져서.. 거지랑 놀지말고.. 82 오라고 하고 있는 )
    저는 정신과 정식의사는 아니고
    돌팔이라서.. 완치를 못하고.. 계속 시도하고 있는 중이고.. 어쩌고.. ;;

    바다님 좋은 글 감사합니다.
  • profile
    잉하 2015.07.23 14:05
    취중독서... 저는 몸이 그닥 술을 잘 받아내지 못 하는 탓에 자주 마시지는 못합니다만...ㅎ
    술이 들어가면 두통이 좀 심해지는 탓에 읽기를 중간에 관두고 눈을 감는 편이랄까요..
    그렇지만 역시 눈오는바다님 글은 꼭 제취향이랄까요..ㅋㅋㅋ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 profile
    보팔이 2015.07.23 14:36
    흥미진진합니당,, 저도 꼭 시도를 해봐야겠어요 ㅎㅎ
  • profile
    곰문 2015.07.23 14:58
    술마시고 책을 읽은적이 많았는데, 대개 철자가 흐려져서 리딩이 잘 안되더군요. 오디오만 들으면 잠이 솔솔 오구요... 그나마 미드가 술마신후에 해볼만한거 같더라구요.
  • profile
    아름나무 2015.07.24 00:16
    수필 한 편 잘 읽었습니다!
    고맙습니다^^
  • profile
    bonita 2015.07.24 05:18
    언제 한번 도전해보고 싶습니다.. 취중원서...
  • ?
    방챠 2015.07.24 08:04
    와..취중 독서라니 멋있으세요..저는 그냥 바로 자기 바쁜데..ㅎㅎㅎ
    원서의 흐름에 몸을 맡기시는 모습 멋집니다
  • ?
    리신매니아 2015.07.29 13:43
    저 역시 한번 시도해보고 싶습니다.. 과연..
  • ?
    월가로 2015.07.31 16:12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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