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총평 (완독 소감 + 간단한 원서 리뷰 포함)

오래전부터 읽고 싶었던 책인데 이제야 읽었다. 모 윌리엄즈의 엘리펀트앤 피기 시리즈를 사서 아이들과 정말 재미나게 읽었기 때문에 그의 다른 책들도 역시 읽고 싶었다. 특히 이 책은 추천하는 사람이 많아서 벼르고 있었는데 상호대차를 신청해서 결국 오늘 읽었다. 내가 혼자 먼저 읽을 때에는 영어 글자를 보고 읽느라 버니가 어디에 있는지 세심하게 보지 못했는데 딸에게 읽어주니 트릭시가 알아채기 전에 엄마 왜 토끼를 빨래바구니에 놨어? 왜 세탁기에 넣어? 하며 웃는다. 아직은 영어를 잘 몰라서 답답해 하는 부분이 많으니 물으면 중간중간 해석해 주거나 영어로 다 읽고나서 번역해서 다시 읽어주는데 뼈가 없어져 흐느적 거리는 부분은 번역해 줄 때 빵터졌다. 영어로 읽을 때 같이 빵 터지는 날은 언제올까나.

 

한글을 처음 카드놀이로 시작할 때에도 이게 공부가 되나 싶을 정도로 처음엔 알려주고 또 알려줘도 계속 까먹고 모르고 했다. 그렇게 반년을 아침마다 카드놀이하고 한글이야호도 한글용사 아이야도 종종 보여주고 밤마다 책도 열심히 읽어주니 정말 어느 순간 떠듬떠듬 책을 읽기 시작했고 금새 줄줄 읽어버려서 놀랬다. 

영어도 아마 그렇게 되겠지? 한 줄짜리 쉬운 영어책을 읽고 또 읽고 또 읽는걸 반년 가까이 해야 되겠구나.

내가 너무 조바심을 낸 것 같다. 내가 챕터북을 읽기 시작하니 아이를 위한 챕터북을 알아보고 있었다;;; 너무 빨랐다. 아이는 천천히 아주 천천히 그렇게 조금씩 꾸준히 지치지 않게 한글처럼 재미있게 해야겠다. 

2) 영어 원서 100권 읽기 프로젝트 참여 목록 (지금까지 읽은 원서 목록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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