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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총평 (완독 소감 + 간단한 원서 리뷰 포함)
이 책은 계획에 없이 구입한 책이었어요. 동네에 작은 헌책방 같은 곳이 있는데, 사람도 별로 없는 것 같아 맨날 지나다녀도 한 번도 들어가 볼 생각을 못했었거든요, 근데 다른 사람 손에 이끌려 우연하게 들어가게보게되었어요. 음~ 생각보다 괜찮더라구요. 무엇보다, 북클럽을 진행하고 있다는거. 저의 작은 소망이 미국애들과 같이 북클럽에 들어가서 북클럽 모임을 갖는 거였는데, 그 책방에서 한달에 한 번 북클럽 모임을 진행한다거죠. 아직 모임의 날짜가 되지는 않어서 못 가봤는데, 재미있었으면 좋겠습니다.(무엇보다 북클럽에 들어갈 제 능력이 되길^^)
어째든 이 책은 지난달 북클럽 책이었는데, 수준이 어느 정도인지 궁금하기도하고, 미국애들은 어떤 책을 북클럽 책으로 정하는지 궁금해서 사 본 책 이었습니다. (사실 미국에 살고 있기는 해도, 영어할 기회가 많지도 않고 원어민이랑 북클럽할 수준은 안되는데, 꾸역 꾸역 들어가는거라 걱정이 되서 말이죠 ㅋㅋ)
점원이 저한테 이 책을 주면서 "This book is so fun and also there is some sex scene" 하고 주길래 궁금하기도 하고 야한 장면이 넘 많이 있으면 안 좋은데 하면서 샀죠. 결론을 말하자면, sex scene 이 한 두군데 나오긴합니다^^.
이 소설은 엄마를 병으로 잃은 13세 소녀 Macy가 아빠와 함께 주말 별장을 마련하게 되면서 시작이 되요. 세심하고 다정한 엄마를 잃고 상심해 있는 딸을 보며 아빠는 무언가를 해 주어야겠다고 생각합니다. 무뚝뚝하지만 딸을 아끼고 사랑하는 아빠는 도시(샌프란시스코)와 떨어져 있는 작은 시골 마음에 별장을 구입하는데, 이 작고 낡은 집에 비밀스러운 공간이 하나 있습니다. 2층 방 옷장(closet)에 전 주인이 놓고 간 커다란 책장에 책이 가득차 있는거죠. 이집을 처음 방문한 날 Macy는 이 closet 에서 Elliot 이라는 14세 소년을 만나게 되요. 엘리엇은 옆집 사는 소년인데, 책을 좋아해서 매일 이 주인 없는 집에 와서 책을 읽고 가죠. . Macy와 Elliot은 주말마다 서로 좋아하는 책 애기를 하면서 친해지게되고, 서로의 표정과 눈빛만 봐도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지 알수 있는 소울메이트가 되요. 시간이 흘러 고등학생이 되고, 둘은 친구 이상의 감정을 갖게되고 서로 더 많은 것을 원하게 되죠. 그러던 중 어느 날 아빠가 예쁘게 성장한 딸에게 피임약을 먹으라고 하는데요.. 아, 이것이 문화적차이인지.. 물론 아무 보호 장치 없이 성관계를 하는 것 보다야 피임약이라도 먹는게 낫겠지만.. 아직 대학도 안 간 고등학생에게 피임약이라니... 제 딸이 크면 저도 그래야 시대에 뒤쳐지지 않는 엄마가 될까요? 모르겠습니다 아직은...
어째든 다시 책속으로 들어가보면, 서로에게 이성적인 감정을 느끼는 Macy와 Elliot은 Macy의 아빠가 잠깐 나간 틈을 타 서로가 원하는 관계를 갖게되요. 그리고 11 년 후, Macy는 의대를 졸업하고 소아과 레지터트로 바쁜 생활을 하고 있고, Elliot은 non-for-profit과 소설가로 활동하고 있는데, 이 둘이 우연히 한 카페에서 재회를 하게되요. 11년 전 서로에게 둘도 없는 친구이자 연인이였는데, 이 둘은 왜 헤어지게 되었을까요?
이 책은 이 둘이 주인공이고, Macy의 1 인칭 시점으로 진행이되요. 여자 주인공 시점이라 남자주인공의 심리보다는 여자의 심리 묘사가 잘 되어 있고요, 반면에 남자 주인공인 Elliot의 마음은 대화와 행동으로 잘 나타나져 있어요. 제가 주인공의 어렸을 적 상황과 성인이 되서 모습을 설명해 놨지만, 이책은 'Now' and 'Then' 으로 한 챕터씩 번갈아 가며 이야기가 진행되어서 과거와 현재의 시간을 왔다 갔다 하며 보게되어 있어요.
Macy와 Elliot 이 어떻게 만나고 헤어지게 되는지 현재의 재회를 어떻게 이어가게 되는지가 주된 이야기를 이루지만, Macy의 부모의 모습이 저에겐 더 인상적 이었던것 같습니다. Macy의 엄마는 자신이 병으로 죽을 것을 알고, 딸이 커서 자신이 필요할 때, 남편과 딸이 어떻게 대처하길 바라는지를 리스트를 만들어서 번호를 메겨 놓을 정도로 다정했어요. Macy의 아빠는 겉으로는 무뚝뚝하고 말이 없지만, 혼자 키우는 딸이 상처받지 않도록 항상 곁에서 지켜주고 버팀목이 되주었지요. 딸이 초경을 시작했을 때, 엄마가 딸에게 열어보라고 남긴 편지가 참 가슴을 먹먹하게 했습니다.
리뷰를 쓰고 보니 뭐 제가 주저리 주저리 또 많이 썼네요. 400 페이지 되는, 남녀간의 사랑을 주제로 한 소설책을 영어로는 첨 읽어 봤는데, 나름 재미있었고요. 읽을만 했습니다. 물론 모르는 문장은 걍 스킵했지만요.
이 책에 자주 나오는 표현이 있어요.
What is your favorite word?
긴 리뷰 읽어 주셔서 감사요~
2) 영어 원서 100권 읽기 프로젝트 참여 목록 (지금까지 읽은 원서 목록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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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게시판은 장거리 마라톤으로 서로 동기부여 하며 밀고 나가지 않는다면 큰 의미가 없기에 그렇습니다.
1)
이런 후기가 제 취향입죠... 후기를 보는동안에 대충 스토리 잡히면서... 막.. 막... 읽고 싶게 만드는..
낚시성... 후기...ㅋㅋㅋ
낚시성은 농담이구요..
물론 여러분들 나름의 호불호가 있겠지만, 서로서로 이야기하고 귀담아 듣고 하면서 관심을 높이고 또 같이 읽고.. 그런 선순환.... 이 잉하정신(?) 까진 잘 모르겠는데.. 잉하놀이의 진수가 아닐까..
생각하는 1인이구요.. 저 나름은 추구하는 바입지요...
다시한번 좋은 후기 고맙습니다.
그리고 대빵 화이팅을 날려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