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탠는 덩치는 크지만 순해빠진 성격으로 작은 애한테도 괴롭힘을 당하고 선생으로부터도 비만을 지적당하는 아이입니다. 집안형편은 좋지 않지만 버려진 운동화의 재활용법을 연구하는 자칭 발명가 아버지와 다정한 어머니와 함께 살고 있었습니다. 여느때처럼 던이라는 자식한테 괴롭힘을 당하다가 하교하는 길 하늘에서 떨어진 더러운 운동화짝에 머리를 맞고 잠깐 화가 났지만 아버지의 연구에 사용하겠다며 운동화를 줍습니다. 그러나 그 운동화의 도둑으로 몰려 캠프 그린 레이크라는 청소년교정시설로 보내지게 됩니다. 미국은 감옥이나 교정시설이 사설인 곳이 많다더니 이곳도 그런 곳이더군요(잠깐잠깐 미국걱정 ㅎㅎㅎ). 줄거리를 쓰자니 너무 길다ㅜㅜ

아무튼 제가 감동적이게 본 부분은 케서린과 샘의 로맨스, 제로와 스탠리의 우정 이야기였어요.

중간중간에 인종차별로 인한 폭력으로 로맨틱한 기분따위 개나 줘 버렸지만

엑스레이와 겨드랑이한테 실망하고 지그재그녀석 넌 뭐가 문제냐!!!

다양한 감정기복을 맛보았네요.

이 책의 특이했던 점은 아주 시덥잖은 얘기도 다 연결이 되어있고 다른 이야기의 장치 역할을 한다는 겁니다. 사소한 것들의 상관관계가 밝혀질 때마다 독자로서 짜릿한 기쁨이 느껴졌어요.

"여자화장실에 머스마가 있다" 읽을 때도 느꼈지만 이 작가는 아동청소년의 불량행위에 관대하고 저는 엄격한 것 같습니다. 엑스레이랑 겨드랑이 얄미워! 지그재그 자식 웃으면 미안하다고하면 장땡이냐!!!


1.who moved my cheese? 
2~33.magic tree house1~32
34.there's a boy in the girl's bathroom
35~42.mth33~40
43~68.AtoZ#1~26
69.hole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