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레네 브라운 박사의 불완전함의 선물이라는 책입니다. 이 책을 읽어보면서 처음엔 뭐 이리 책을 못 썼나 싶었습니다. 전혀 구조화가 되어 있지 않은 것 같아서 이 사람이 글을 잘 못 쓰는 사람인가 싶었는데...

이 책의 진가는 구조화에 있는 것이 아니더군요. 중간중간에 나오는 정말 주옥같은 표현들이 아주 감명깊습니다. 인터넷에도 pdf파일로 돌아다니는 것 같기도 하고, 특히 TED 에 Brene Brown이라고 검색하면 영상이 두 개 나오는데 모두 시청수가 아주 높습니다.

브레네 브라운은 원래는 심리학자가 아니고 사회복지학자였는데 인간에 대해서 연구를 하다보니 '취약성'이 삶의 질을 결정지어주는 핵심요소라는 것을 발견하게 됩니다. 이 때 취약성이란 누군가에게 자신이 노출되는 상황을 말합니다. 이 취약성을 경험하지 않으려고 하면 안전하기는 하지만 발전이 없습니다. 취약성을 인정하고 기꺼이 받아들이려고 할 때 놀라운 발전이 일어나며 생생한 인생을 살게 됩니다. 결국 어떻게 하면 용기있게 자신을 남들에게 드러낼 수 있느냐가 삶의 핵심 과제인 거죠. 

그런데 이 때 자신있는 것을 드러내는 것이 아니라 남들에게 숨기고 싶은 약점까지도 자연스럽게 개방한다면 인생의 진정한 자유를 찾을 수 있다는게 포인트죠.

실제로 삶에 적용해보니... 워... 대단합니다. 몇 십년을 괴롭혀왔던 문제가 한번에 해결되는걸 경험하기도 했습니다. 

특히 브레네 브라운의 시리즈에서 이 책은 쉬운 영어로 쓰여져 있어서 읽기가 참 좋습니다. 비기너들에게도 강추입니다. 혹시 책을 읽기가 힘드시면 TED 강의를 들어보시는 것도 강추입니다.